[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재추진 발언으로 누크(Nuuk)에 본사를 둔 그린란드 최대 은행 그뢴란스방켄(Grønlandsbanken A/S, 티커 GRLA)의 주가가 2026년 들어 최대 42% 폭등하며 OMX 코펜하겐 중형주 지수(상승률 2.7%)에서 2위 성적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시가총액은 약 20억 덴마크 크로네(약 4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일주일간 33% 급등 후 9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도로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노드뱅크AB의 페르 한센 투자 전문가는 "미국 주도의 대규모 투자가 유입되면 경제 활동이 활성화돼 은행 수혜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cnbc, finance.yahoo, morningstar, investing, reuters, globalnews에 따르면, 은행주 뿐만 아니라 광산 관련 주식도 트럼프 행정부의 희토류·중요 광물 공급망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린란드 남부 날루낙(Nalunaq) 금광 운영사 아마록 미네랄스(Amaroq Minerals Ltd., AIM/TSXV: AMRQ)는 CEO 엘두르 올라프손(Eldur Ólafsson)이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인수 계약(offtake), 인프라 지원, 신용 한도 등 투자 논의 중"이라고 밝힌 직후 8일(현지시간) 19.2% 급등, 토론토 증시에서 2.30 캐나다달러(약 1.66달러)에 마감하며 시총 11억 캐나다달러(약 8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회사는 2025년 날루낙 광산에서 금 6,600온스 생산(연간 가이던스 중간값 상회)을 기록하며 생산 확대 단계에 진입했다.
희토류 프로젝트 탄브리즈(Tanbreez)를 보유한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 Corp.) 주가도 올해 108% 상승, 6일 25.7% 폭등 후 장 마감 후 13.5% 추가 급등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의회에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밝힌 데 따른 투기 매수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그린란드는 미국 정부가 국가·경제 안보에 필수로 지정한 50개 중요 광물 중 40여 종(리튬, 코발트, 흑연, 구리, 니켈, 텅스텐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미개발 광물 매장지로 평가된다.
정치적 긴장 속 그린란드 경제 규모는 2023년 기준 33억 달러(GDP, 세계은행)로, 어업 중심이며 덴마크로부터 연 40억 크로네(약 6억 달러) 보조금을 받는다. 덴마크는 트럼프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해 그린란드 방위 강화를 위해 88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8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화요일 발표했으며, 총리는 "역사적 동맹국에 대한 위협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는 국가 안보를 위한 심리적·전략적 필수 자산"이라며 "소유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 백악관은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이번 랠리를 "밈 주식(meme stock) 현상"으로 규정하며, 소매 투자자 중심의 헤드라인 추종 매매가 주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는 "기관 투자자보다는 리테일 트레이더의 흥분이 지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린란드 인구 5만7000명 규모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잠재 투자(희토류 채굴·수력 발전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