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상장사 오너 일가 미성년자 주식 부자 상위 20명의 평가액이 2025년 한 해 동안 300% 이상 급등하며 1093억원을 돌파했다.
리더스인덱스와 시사저널이 2300개 상장사 오너 일가 60명 미성년 주주를 전수 조사한 결과로, 전체 미성년자 보유 주식은 1135억원(2025년 12월 15일 기준)에 달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75.42% 상승한 데 비해 미성년자 주식 가치 상승률은 300.73%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상위 20명 순위 및 평가액
상위 20명 중 1위는 현대백화점그룹 3세 정다나(18) 양으로, 현대그린푸드 주식 평가액 158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7월 정지선 회장으로부터 99만9752주를 증여받았으며, 11월 일부 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 15.82% 상승으로 가치가 증가했다. 2위 조인서(19) 효성그룹 회장 차녀는 126억원으로, 효성·효성티앤씨 등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연초 36억원 대비 248% 늘었다.
3위 대신증권 부회장 장남 양승주(14) 군은 107억원 보유로 연초 대비 336.6% 증가했으며, 2025년 5월과 7월 장내 매수로 지분을 39만424주까지 확대했다.
4위 KCC글라스 회장 차남 정한선(18) 군은 99억원으로 15.9% 상승, 동생 정연선(14) 군은 668.6% 폭등해 45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내 4명(정창욱·정창준·정창윤 포함)이 상위 20위에 랭크되며 총 391억원을 차지했다.
그룹별 미성년자 지배력 강화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 자녀와 조현상 부회장 삼남매(조인희·수인·재하)가 상위권을 휩쓰며 지분 분산을 가속화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오너 일가 지분 16%로 낮은 편이나, 양승주 군 외 양채유·양채린 자매(각 13억원)가 16·17위에 올랐고, 홍승우(6) 군도 8억원 보유했다.
KCC그룹은 형제간 맞증여로 공정거래법 계열 분리 요건(3% 미만)을 맞추며 3세 승계를 본격화, 정몽진·정몽익 회장 간 지분 교차 증여가 지속됐다.
GS·LS 등 전통 재벌가 3·4세도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 후 정지선 회장 지분 분산이 두드러졌다. 리더스인덱스는 "재계 승계 시계가 빨라지며 미성년자 평균 연령이 2022년 13.9세에서 12.6세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최연소 부자와 시장 연동성
2025년 최연소 주식 부자는 KG그룹 쌍둥이 곽태이·곽지이(각 1세)로, 2024년 7월 생후 23일 만에 KG케미칼 주식 1만6000주씩 장내 매수해 각 9억2480만 원 평가액을 보유했다.
코스피 4000 시대가 오너 일가 자산 증식으로 직결되며, 미성년자 주식 가치가 시장 상승(75.5%~75.6%)을 4배 초과한 가운데 부의 대물림이 어린 나이부터 본격화됐다. 다만 KG그룹 일부(곽태민 등)와 세아·삼양그룹 미성년자는 18~24% 하락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