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역대 단 5개만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열쇠를 선물하며, 양국 동맹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강조했다.
이 행사는 지난 12월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강경화 주미 한국 대사에게 직접 전달됐으며, 이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증정한 천마총 금관 복제품과 무궁화대훈장에 대한 답례로 이루어졌다.
독점적 외교 선물의 수혜자
트럼프 대통령이 제작한 황금 열쇠는 역대 단 5개만 존재하며, 이는 대통령의 특별한 친분과 협력 관계를 인정하는 상징적 외교 선물로 평가받는다. 과거 수령자로는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에서 열쇠를 받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일본 총리 아소 다로, 2025년 5월 정부 효율성 역할을 마치며 선물받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그리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네타냐후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열쇠를 백악관 정문에서 보여주면 내가 퇴임한 후에도 입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을 했으며, 이는 다른 수령자들에게도 반복된 것으로 전해진다.
황금 열쇠의 디자인과 의미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한 이 열쇠는 대형 황동으로 제작되어 대통령 문장과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목재 케이스에는 대통령 관저 이미지가 조각되어 있으며, 이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취향과 백악관 리모델링 프로젝트와도 연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부를 황금 장식과 마라라고 스타일로 재단장하며, 특히 로즈 가든을 화려한 석재 파티오로 바꾸고, 새로운 볼룸과 깃대를 설치하는 등 외관과 내부 디자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한미 동맹의 미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선물이 “강력한 한미 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희망하며, 행정부가 “한미 동맹의 견고한 미래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며, 향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