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내년(2026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reuters, fortune, moneycontrol, axios,financialpos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챗봇 '클로드(Claude)'로 유명한 AI 업체로, 최근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3000억 달러(약 440조원)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한국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시총(약 400조~450조 원)과 맞먹거나 일부 기준에서는 더 높은 수준으로,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AI 대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앤트로픽은 현재 IPO를 위한 법률 자문사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로펌 '윌슨 선시니(Wilson Sonsini)'를 선임했다. 윌슨 선시니는 구글, 링크드인, 리프트 등 굵직한 기술기업들의 IPO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 앤트로픽의 IPO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
또한,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과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IPO 시점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바는 없으며, 앤트로픽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는 13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고,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1830억 달러(약 270조원)에서 3000억~3500억 달러(약 440조~510조원)로 급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트로픽의 연간 매출도 2025년 초 10억 달러(약 1.5조원)에서 8월 기준 50억 달러(약 7.5조원)로 증가했으며, 2026년에는 260억 달러(약 3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기업 및 정부 수요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
앤트로픽의 IPO 추진은 경쟁사인 오픈AI(OpenAI)와의 상장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최근 IPO 준비에 착수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두 회사 모두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현재까지는 수익보다 손실이 큰 상황이지만, IPO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AI 투자 과열과 거품론, 그리고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상장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앤트로픽의 IPO는 글로벌 AI 산업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와 맞먹는 수준에 이른 만큼, 향후 AI 스타트업의 IPO 시장과 투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실적과 수익성, 그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제 상장 시점과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