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12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식 출시하며,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첫 판매 이후 소수의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혁신적인 듀얼 힌지 디자인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10인치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이 기기는 2,450~2,500달러(약 320만~330만원)의 프리미엄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빠르게 품절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판매, 초도 물량 한정
, sammobile, zawya, gsmarena, khaleejtimes에 따르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현재 한국, UAE,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미국은 2026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캐나다는 초기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에서는 12월 12일 첫 판매가 시작된 후, 5분 만에 1,000대가 모두 팔렸으며, 이후 재입고된 물량 역시 2분 만에 매진됐다. UAE에서는 인플루언서와 기술 애호가를 대상으로 한 초대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단 500대만 판매됐으며, 출시 직후 몇 분 만에 품절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엔지니어링 혁신과 성능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완전히 펼쳤을 때 10인치 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Snapdragon 8 Elite for Galaxy 프로세서와 200MP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했다.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이 3.9mm, 접었을 때 12.9mm로, 삼성의 신규 티타늄 힌지와 3셀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무게는 309g으로, 폴더블폰 중에서도 무거운 편이나, 10인치 디스플레이를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배터리와 충전, 멀티태스킹
5,600mAh 배터리는 삼성 폴더블폰 중 가장 큰 용량으로,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영상 재생 기준 최대 17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공식 자료도 있다. 16GB RAM과 512GB 또는 1TB 저장공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Android 16과 One UI 8.0을 탑재했다.
내구성과 사용자 리뷰
다만, 초기 리뷰에서는 두 개의 눈에 보이는 접힘 자국과 과도한 사용 시 약 8~9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고급 소재인 세라믹-유리 섬유 강화 폴리머, 코닝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 고급 암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하지만, 폴더블폰의 일반적인 취약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한정 생산 전략과 시장 전망
삼성은 초기 생산량을 약 2,000~3,000대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한정판 출시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UAE와 한국에서의 빠른 매진 현상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삼성 걸프의 모바일 책임자 파디 아부 샤마트는 "트라이폴드 카테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기술적 진보와 한정 판매 전략이 결합된 삼성의 도전이자, 폴더블폰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