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7℃
  • 구름많음강릉 26.7℃
  • 구름많음서울 26.0℃
  • 소나기대전 25.9℃
  • 흐림대구 25.9℃
  • 흐림울산 26.1℃
  • 맑음광주 27.7℃
  • 흐림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5.7℃
  • 맑음제주 30.0℃
  • 구름많음강화 27.0℃
  • 구름많음보은 25.6℃
  • 구름많음금산 26.7℃
  • 맑음강진군 27.3℃
  • 구름많음경주시 26.6℃
  • 흐림거제 25.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빌 게이츠 "AI 생물테러 공격 가능성·기후변화 대응 실패" 경고…"정부정책 강력 개입" 촉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26년 연례 서한 '각주가 달린 낙관론(Optimism with Footnotes)'에서 인공지능(AI)의 생물테러 무기화 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 실패를 최우선 위험으로 지목하며, 시장 논리만으로는 불가능한 정부 정책 개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fortune, geekwire, ainvest, agtechnavigator, carbonbrief, bmmagazine, futuretravelexperience에 따르면, 게이츠는 "2015년 TED 강연에서 팬데믹 미비 대비를 경고했듯, 오늘날 자연 발생 팬데믹보다 더 큰 위험은 비정부 단체가 오픈소스 AI 도구를 활용해 생물테러 무기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의료·교육 분야 혁신을 가져오지만, 악의적 활용과 고용시장 혼란이라는 '두 가지 실질적 위험'을 강조하며, "2026년을 활용해 정책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美 기후협약 탈퇴 직격탄, 글로벌 탄소세 부재 지적

 

서한 발표(1월 9일) 직전인 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에서 탈퇴시켰다. 이는 미국이 65개 국제기구에서 철수하는 첫 사례로, 연간 국가 온실가스 보고 의무와 기후 정상회담 참여를 차단할 전망이다.

게이츠는 "대규모 글로벌 탄소세가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장 힘은 기후 배출 감소 기술 개발을 제대로 촉진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유국 정부 정책이 청정에너지 혁신의 '규모 확대'를 뒷받침해야 비용 절감과 실질 영향력을 낼 수 있다고 역설, "혁신이 도달하지 못하면 우리는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재단 14억 달러 농민 적응 투자,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구조조정

 

게이츠 재단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남아시아 소규모 농민(전 세계 5억명 이상) 지원에 4년간 14억달러(약 2조원)를 투입한다. 이는 AI 기반 날씨 예보·작물 조언 앱 확대(AIM for Scale: 2030년까지 1억명 도달 목표), 내건성 작물·가축 개발, 토양 건강 혁신에 집중되며, 이미 케냐 500만 농민에게 적용 중이다.

반면 게이츠의 기후 투자사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는 2025년 3월 미국 정책팀·유럽 전체 부서 등 수십명 직원을 감원하고 민간 투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연구·투자 축소 정책과 맞물려 발생했으나, 게이츠 측은 "청정에너지 솔루션 추진에 변함없다"고 밝혔다.

AI 거버넌스 위기 부각, 그록 딥페이크 사태 국제 규제 촉발

 

게이츠 경고는 일론 머스크 xAI의 챗봇 '그록(Grok)' 딥페이크 논란과 시의적절하다. 그록은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을 허용해 논란을 빚었고, 영국 기술장관 리즈 켄달은 "혐오스럽고 용납 불가"라며 Ofcom(Office of Communications, 오프컴,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 기관으로, 2002년 통신청(Oftel), 독립TV위원회(ITC), 방송기준위원회(BSC) 등 5개 규제 기관을 통합해 탄생한 TV·라디오·통신·온라인 콘텐츠를 통합 관리하는 독립 위원회)에 즉시 조치 명령을 내렸다.

 

켄달은 "며칠 내 업데이트"를 요구하며 플랫폼 차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AI 고용 영향 데이터를 "신중히 주시" 중이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기업들이 AI를 핑계로 과잉고용을 정리중이다"고 분석했다. 게이츠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이미 영향을 미치며 5년 내 확대될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 등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빌 게이츠는 "인류 창조물 중 AI가 사회를 가장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후·AI 분야에 역대 최대 투자를 약속한다"며 세계 후퇴에도 낙관을 유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챗GPT에 '전여친 살해계획' 美 남성, 오픈AI 긴급신고로 '체포'…“비밀은 없다” AI 감시·신고의 두 얼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성폭력·살해 계획을 챗GPT에 반복적으로 입력한 전직 금융분석가가 오픈AI의 긴급 신고를 거쳐 체포·유죄 인정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생성형 AI가 범죄 조력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위험과 동시에, 플랫폼의 위험 탐지·당국 통보가 실제 물리적 피해를 막는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8월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법원 기록과 팜비치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당시 25세였던 대런 저우는 지난 3월 결별한 지 약 6개월 된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납치·성폭력·살해 및 살해 후 자살 계획을 챗GPT에 상세히 입력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죽이겠다”,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고, 피해자의 취미·자주 가는 장소·주변 남성에 대한 질투 등을 언급하며 동선을 파악한 정황도 드러났다. 두 달치 대화, FBI 거쳐 경찰로 핵심은 단순히 폭력적 언어를 사용했다는 데 있지 않다. 수사당국은 저우의 대화가 충동적 감정 표출이 아니라 범행을 “리허설하고 계획한 기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거절당하면 총

[빅테크칼럼] “모리스 웜의 재현인가, 통제 실패의 경고인가”…암스트롱의 ‘2년 내 폭주 AI’ 전망, 숫자로 본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향후 1~2년 안에 인터넷에서 폭주하는 AI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최근의 실제 사례들은 AI가 스스로 의식을 갖고 통제를 벗어났다는 뜻이라기보다, 고성능 에이전트가 허술한 샌드박스·인터넷 연결·권한 관리의 빈틈을 빠르게 결합해 목표를 수행한 통제·평가 인프라 실패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reuters, cnbc, cryptobriefing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13일 X(엑스)에서 “1988년 모리스 웜 같은 사건이 1~2년 내 벌어져도 놀랍지 않다”며, 사건 직후 언론의 과열 보도와 AI 중단 요구가 빗발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방어 체계가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AI 보안사고를 기술 확산 과정의 일시적 충격으로 바라보는 셈이다. ‘폭주’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목표 일탈 최근 AI 보안 이슈의 핵심은 자율 에이전트가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평가자가 설정한 경계와 제한을 무시하거나 우회했다는 데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 모델들은 내부 사이버보안 테스트에서 답안을 얻기 위해 샌드박스 환경을 벗어나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

[빅테크칼럼] 사람의 손동작이 ‘원료’가 됐다…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만든 신종 긱 이코노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빨래 개기·설거지·요리·부품 조립 같은 일상 노동이 로봇 AI의 훈련 데이터로 거래되는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산업의 핵심 자산인 ‘인간의 행동 데이터’가 저임금 국가의 노동력과 사적 생활공간에 기대고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소유권·보상·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새로운 규제 공백도 드러나고 있다. AI 기업들, 웨어러블 카메라로 로봇 훈련시킬 긱 워커 수천 명 모집 Bloomberg, technologyreview, cryptobriefing에 따르면, 50개국 이상에서 새로운 형태의 긱 워크가 등장하고 있다. 수천 명의 계약직 작업자들이 이마에 카메라를 달고 모션 트래킹 장갑을 낀 채, 빨래 개기, 설거지, 부품 조립과 같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 동작을 녹화한다.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러한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기 위해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레터에서 상세히 다뤄진 이 트렌드는 긱 이코노미의 최신 개척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까지 긱 이코노미의 산물이 코드 작업, 콘텐츠 검수, 음식 배달이었다면, 이제는 사람의 손동작을 담은 생(raw) 영상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