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10.8℃
  • 구름많음강릉 10.5℃
  • 서울 12.0℃
  • 대전 12.8℃
  • 흐림대구 14.7℃
  • 흐림울산 13.6℃
  • 광주 15.8℃
  • 부산 17.2℃
  • 흐림고창 15.3℃
  • 흐림제주 20.4℃
  • 흐림강화 10.8℃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3.5℃
  • 흐림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4.2℃
  • 흐림거제 16.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빌 게이츠 "AI 생물테러 공격 가능성·기후변화 대응 실패" 경고…"정부정책 강력 개입" 촉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26년 연례 서한 '각주가 달린 낙관론(Optimism with Footnotes)'에서 인공지능(AI)의 생물테러 무기화 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 실패를 최우선 위험으로 지목하며, 시장 논리만으로는 불가능한 정부 정책 개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fortune, geekwire, ainvest, agtechnavigator, carbonbrief, bmmagazine, futuretravelexperience에 따르면, 게이츠는 "2015년 TED 강연에서 팬데믹 미비 대비를 경고했듯, 오늘날 자연 발생 팬데믹보다 더 큰 위험은 비정부 단체가 오픈소스 AI 도구를 활용해 생물테러 무기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의료·교육 분야 혁신을 가져오지만, 악의적 활용과 고용시장 혼란이라는 '두 가지 실질적 위험'을 강조하며, "2026년을 활용해 정책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美 기후협약 탈퇴 직격탄, 글로벌 탄소세 부재 지적

 

서한 발표(1월 9일) 직전인 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에서 탈퇴시켰다. 이는 미국이 65개 국제기구에서 철수하는 첫 사례로, 연간 국가 온실가스 보고 의무와 기후 정상회담 참여를 차단할 전망이다.

게이츠는 "대규모 글로벌 탄소세가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장 힘은 기후 배출 감소 기술 개발을 제대로 촉진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유국 정부 정책이 청정에너지 혁신의 '규모 확대'를 뒷받침해야 비용 절감과 실질 영향력을 낼 수 있다고 역설, "혁신이 도달하지 못하면 우리는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재단 14억 달러 농민 적응 투자,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구조조정

 

게이츠 재단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남아시아 소규모 농민(전 세계 5억명 이상) 지원에 4년간 14억달러(약 2조원)를 투입한다. 이는 AI 기반 날씨 예보·작물 조언 앱 확대(AIM for Scale: 2030년까지 1억명 도달 목표), 내건성 작물·가축 개발, 토양 건강 혁신에 집중되며, 이미 케냐 500만 농민에게 적용 중이다.

반면 게이츠의 기후 투자사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는 2025년 3월 미국 정책팀·유럽 전체 부서 등 수십명 직원을 감원하고 민간 투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연구·투자 축소 정책과 맞물려 발생했으나, 게이츠 측은 "청정에너지 솔루션 추진에 변함없다"고 밝혔다.

AI 거버넌스 위기 부각, 그록 딥페이크 사태 국제 규제 촉발

 

게이츠 경고는 일론 머스크 xAI의 챗봇 '그록(Grok)' 딥페이크 논란과 시의적절하다. 그록은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을 허용해 논란을 빚었고, 영국 기술장관 리즈 켄달은 "혐오스럽고 용납 불가"라며 Ofcom(Office of Communications, 오프컴,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 기관으로, 2002년 통신청(Oftel), 독립TV위원회(ITC), 방송기준위원회(BSC) 등 5개 규제 기관을 통합해 탄생한 TV·라디오·통신·온라인 콘텐츠를 통합 관리하는 독립 위원회)에 즉시 조치 명령을 내렸다.

 

켄달은 "며칠 내 업데이트"를 요구하며 플랫폼 차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AI 고용 영향 데이터를 "신중히 주시" 중이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기업들이 AI를 핑계로 과잉고용을 정리중이다"고 분석했다. 게이츠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이미 영향을 미치며 5년 내 확대될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 등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빌 게이츠는 "인류 창조물 중 AI가 사회를 가장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후·AI 분야에 역대 최대 투자를 약속한다"며 세계 후퇴에도 낙관을 유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

[빅테크칼럼] “매출은 폭발, 이익은 실종”…IPO 앞둔 오픈AI·앤트로픽, ‘슈퍼 컴퓨트 베팅’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 재무 자료 분석결과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향해 경쟁하고 있지만, 기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수익을 내는 단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내부 분석을 제공하며, 공통된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AI 모델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발하는 매출, 더 빠르게 치솟는 비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용 기밀 재무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2030년이 돼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언제 돈을 버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다르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AI 붐을 헤쳐나가는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반영하며, 두 회사 모두 2026년 4분기 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매출 규모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