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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중국 우주정거장 선저우 20호, 우주파편 충돌로 3명 우주인 ‘비상 귀환’ 연기…2003년 이래 첫 일정 차질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그램이 선저우 20호의 귀환 지연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2025년 4월 24일 발사된 선저우 20호는 톈궁 우주정거장과 도킹 후 우주 과학 및 응용실험을 수행하며 6개월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승무원인 천둥(사령관), 천중루이, 왕제가 탑승했으며, 이들은 원래 11월 5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선저우 20호가 궤도상에서 미소 우주파편의 충돌로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상 조치가 취해졌다. 이 충돌은 우주선 외부에 경미한 손상을 입혔으나, 대기권 재진입 시 극심한 열과 충격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승무원 없이 무인으로 귀환하는 계획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우주인들의 귀환 일정은 불가피하게 연기되었으며, 중국 유인우주공정사무실은 “생명 우선, 안전 제일” 원칙에 따라 비상대응 계획을 즉시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다음 인원 교체를 목적으로 제작된 선저우 22호가 발사 준비 중인 상태다. 이 우주선은 새로운 보급품을 싣고 톈궁으로 가 승무원 교체 및 귀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나, 공식 발사 일정은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저우 20호 충돌사고가 중국 우주인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백업 시스템의 유효성을 시험하는 첫 사례라고 평가하며, 이 사고로 인해 주취안의 연말 발사 일정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망한다.​

 

우주파편 문제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우주 안전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NASA도 우주파편을 인류의 유인우주 임무 최대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꼽으며, 궤도상에서 추적 가능한 2만여 개의 우주물체와 추적 불가능한 미세입자가 우주선을 위협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충돌처럼 미세 파편에 의한 손상은 탑승자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여서 각국이 우주파편 감축 및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우주강국들은 발사체의 재사용 기술 또한 적극 개발 중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팰컨 9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며, 중국의 랜드스페이스도 ‘주취-3’를 통해 재사용 로켓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발사 비용 절감 및 우주 임무의 지속 가능성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톈궁 우주정거장에는 선저우 20호 3명의 승무원과, 이들과 임무를 교체할 예정인 선저우 21호 승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의 우주인이 장기간 임무를 수행 중이며,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톈궁은 다중 승무원 장기간 체류에 적합한 생명유지 시스템과 과학실험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건은 2003년 중국이 처음 우주인을 발사한 이래 최초로 귀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사례로, 우주 공간에서의 안전과 위기 대응능력 강화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중국 우주국은 선저우 20호의 손상 범위와 재진입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향후 선저우 22호 투입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 승무원 안전 귀환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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