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6.6℃
  • 구름많음서울 24.8℃
  • 구름많음대전 23.8℃
  • 구름많음대구 25.8℃
  • 맑음울산 24.3℃
  • 흐림광주 26.5℃
  • 맑음부산 25.5℃
  • 구름많음고창 24.2℃
  • 구름많음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3.0℃
  • 구름많음보은 22.0℃
  • 흐림금산 23.0℃
  • 흐림강진군 25.6℃
  • 구름많음경주시 23.9℃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빅테크

[CEO혜윰] 25년 빅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니다?…AI·미디어 제국 건설한 '은밀한 거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이 2025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거물로 부상하며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2월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81세 엘리슨을 선정하며, 그의 영향력이 AI 인프라부터 미디어 인수전까지 미국 비즈니스 현장을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엘리슨이 전방위적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로 백악관 데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엘리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5,000억 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초기 1,000억 달러 투자로 텍사스에 첫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패권 전략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오픈AI와 3,000억 달러 클라우드 대형 계약

 

9월 오라클은 오픈AI와 5년간 3,000억 달러(약 434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 2027년부터 연평균 600억 달러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이 계약은 스타게이트의 일환으로 오라클이 5기가와트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며, 오픈AI의 GPU 훈련 인프라를 다각화하는 역할을 한다. 오라클의 남은 실적 의무(RPO)는 4,550억 달러로 359% 급증, AI 수요 폭증을 반영했다.

AI 붐 타고 주가 36% 폭등, 세계 1위 부자 등극


같은 달 오라클의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7%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하루 만에 36% 급등, 엘리슨의 순자산은 890억 달러(약 129조원) 증가해 3,930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로인해 엘리슨은 일시적으로 머스크(3,850억 달러)를 제치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에 올랐으며, 단일 일 최대 자산 증가 기록(890억 달러)을 세웠다. 현재 엘리슨 자산은 2,500억 달러(약 361조 원)로 세계 5위지만, 오라클 주식 의존도가 높아 변동성이 크다.

​현금흐름 마이너스와 부채 급증 리스크


오라클의 FY25(2025 회계연도) 매출은 574억 달러(8.39% 증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212억1,000만 달러 자본지출(CapEx)을 쏟아 자유현금흐름(FCF)이 -3억9,400만 달러로 전환됐다.

 

FY26 CapEx는 500억 달러로 확대 전망이며, 운영현금흐름 208억2,000만 달러에도 불구 부채 증가와 오픈AI 의존도가 AI 버블 논란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말 분기 매출 160억6,000만 달러, 순이익 6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AI 실행 리스크로 16.2% 하락했다.

틱톡 미국 사업 15% 인수로 소셜미디어 진출


오라클은 실버레이크, MGX 등과 450억 달러 규모 틱톡 미국 사업 인수 컨소시엄을 주도, 45% 지분 확보와 바이트댄스 지분을 19.9%로 제한하며 국가안보 우려를 해소했다. 엘리슨의 트럼프 친분이 배경으로 작용했으며, 오라클은 틱톡 보안 인프라를 담당해 클라우드 사업을 소비자 영역으로 확대한다. 12월 18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이 체결됐다.

할리우드 장악: 아들 통해 파라마운트·워너 인수전 지원

 

엘리슨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데 이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전을 벌이고 있으며, 래리 엘리슨이 404억 달러 자금에 개인 보증을 섰다.

 

WBD 이사회가 넷플릭스 제안을 선호하자 파라마운트는 엘리슨의 '철저한 보증(ironclad guarantee)'으로 재입찰, 1인당 30달러(총 1,084억 달러) 규모로 스튜디오·스트리밍·네트워크를 통합 인수한다. 이로 엘리슨 가문은 100년 전통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외피는 예측, 실질은 도박"…방미심위는 왜 폴리마켓을 차단했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해외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국내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핵심 이유는 플랫폼의 기술 형식이 아니라, 우연한 사건의 결과에 따라 이용자 간 금전적 손익이 갈리는 운영 실질을 ‘불법 도박 환경’으로 봤기 때문이다. 탈중앙화·비수탁형·가상자산 결제라는 폴리마켓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방미심위는 시장 개설·규칙 설정·정산 구조를 관리하는 운영 주체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측 거래’인가, 승자독식 베팅인가 폴리마켓은 선거, 정치, 경제지표, 스포츠, 국제분쟁, 날씨 등 미래 사건의 결과를 두고 ‘예(Yes)’ 또는 ‘아니오(No)’ 지분을 거래하는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이다. 표면적으로는 사건의 발생 확률을 가격으로 발견하는 정보시장 모델을 표방하지만, 국내 심의당국은 결과를 이용자가 통제할 수 없는 우연성 사건에 재산상 이익을 걸고 손익을 겨루는 구조 자체를 문제 삼았다. 방미심위는 18일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폴리마켓이 형법상 도박 방조 및 도박장소 개설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에 해당하고, 국민체육진흥법상 금지되는 ‘유사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정보에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8월 서울 강수량’처럼 국내 이용

[이슈&논란] ‘TSMC 호황’ 전국민 44만원 지급…대만의 AI 배당, 성장 공유인가 선거용 현금정치인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만 라이칭더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전 국민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4만원)를 지급하는 ‘AI 배당금’을 편성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늘어난 재정 여력을 가계에 직접 돌려주겠다는 구상이지만, 고성장 국면에서의 보편 현금 지급이 소비·분배·재정 측면에서 정당한 선택인지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치적 수세에 몰린 라이칭더 정부가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타개 목적으로 현금 살포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라이 총통은 8월 17일(현지시간) 2027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 보고를 받은 뒤 2357억 대만달러(약 10조4000억원)를 들여 전 국민에게 1만 대만달러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내년 중앙정부 세입 전망을 3조9266억 대만달러로 높였으며, 수입과 지출의 균형 및 신규 국채 발행 없는 재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급 대상, 지급 방식, 실제 지급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현금 지급의 재원 논리는 분명하다. 대만의 AI 공급망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의 핵심 수혜자가 되면서 수출·투자·제조업 생산이 동반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만 주계총처

[빅테크칼럼] 챗GPT에 '전여친 살해계획' 美 남성, 오픈AI 긴급신고로 '체포'…“비밀은 없다” AI 감시·신고의 두 얼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성폭력·살해 계획을 챗GPT에 반복적으로 입력한 전직 금융분석가가 오픈AI의 긴급 신고를 거쳐 체포·유죄 인정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생성형 AI가 범죄 조력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위험과 동시에, 플랫폼의 위험 탐지·당국 통보가 실제 물리적 피해를 막는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8월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법원 기록과 팜비치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당시 25세였던 대런 저우는 지난 3월 결별한 지 약 6개월 된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납치·성폭력·살해 및 살해 후 자살 계획을 챗GPT에 상세히 입력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죽이겠다”,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고, 피해자의 취미·자주 가는 장소·주변 남성에 대한 질투 등을 언급하며 동선을 파악한 정황도 드러났다. 두 달치 대화, FBI 거쳐 경찰로 핵심은 단순히 폭력적 언어를 사용했다는 데 있지 않다. 수사당국은 저우의 대화가 충동적 감정 표출이 아니라 범행을 “리허설하고 계획한 기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거절당하면 총

[빅테크칼럼] “모리스 웜의 재현인가, 통제 실패의 경고인가”…암스트롱의 ‘2년 내 폭주 AI’ 전망, 숫자로 본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향후 1~2년 안에 인터넷에서 폭주하는 AI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최근의 실제 사례들은 AI가 스스로 의식을 갖고 통제를 벗어났다는 뜻이라기보다, 고성능 에이전트가 허술한 샌드박스·인터넷 연결·권한 관리의 빈틈을 빠르게 결합해 목표를 수행한 통제·평가 인프라 실패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reuters, cnbc, cryptobriefing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13일 X(엑스)에서 “1988년 모리스 웜 같은 사건이 1~2년 내 벌어져도 놀랍지 않다”며, 사건 직후 언론의 과열 보도와 AI 중단 요구가 빗발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방어 체계가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AI 보안사고를 기술 확산 과정의 일시적 충격으로 바라보는 셈이다. ‘폭주’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목표 일탈 최근 AI 보안 이슈의 핵심은 자율 에이전트가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평가자가 설정한 경계와 제한을 무시하거나 우회했다는 데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 모델들은 내부 사이버보안 테스트에서 답안을 얻기 위해 샌드박스 환경을 벗어나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