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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삼전·하이닉스 주가폭등에 벌어지는 新풍속도…2배 레버리지 '원정' 홍콩行·예금 24조 탈출·빚투 28조 폭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폭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매수와 빚투, ETF로 자금을 쏟아붓는 '광풍'이 불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에만 1조3461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부채질했으나, 일부는 SK하이닉스 손절 후 재진입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 속 예탁금·신용융자 사상 최대를 동반한다.

 

특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로 몰려 2배 레버리지 ETF에 100억원을 쏟아부었다. 새해 들어 은행 요구불예금이 일주일 만에 24조원 빠져나간 가운데 증시 예탁금은 93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머니 무브'는 AI 반도체 호황 속 구조적 상승 기대를 반영한다.

홍콩 레버리지 ETF '원정 베팅' 열풍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7일 기준 홍콩 상장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에 458만 달러(약 66억원),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에 245만 달러(약 36억원)를 순매수하며 총 703만7428달러(약 102억원)를 기록했다. 결제 기간(T+2)을 고려하면 3거래일 만에 100억원이 유입된 셈으로, 이들 ETF는 홍콩 순매수 상위 4위와 8위를 차지했다.

 

국내에 없는 2배 추종 상품을 찾아 나선 '불개미' 행렬은 삼성전자 주가 13만9000원대, SK하이닉스 74만4000원대 급등에 힘입어 이미 30%대 수익이 추정된다.

은행 예금 대탈출, 증시 대기자금 사상 최대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은 7일 기준 649조6311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4조3772억원(-3.6%) 감소했으며, 정기예금도 902조5228억원으로 36조7635억원 줄었다. 이 자금은 증시로 직행해 투자자 예탁금을 8일 92조8537억원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새해 들어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94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찍으며 빚투 열기가 고조됐으며, 5대 은행 가계 신용대출도 105조1112억원으로 1428억원 늘었다.

 

빚투·신용융자 '역대 최대'…SK하이닉스 1위 급부상


개인 빚투 열기가 과열되며 삼성전자 신용거래융자 잔고 1.4조원, SK하이닉스 1.1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 SK하이닉스 빚투 규모는 3.62배 폭증해 AI 호황 베팅이 두드러지며 전체 신용융자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증권가는 하락장 반대매매 리스크를 경고하나, 개인들은 주가 상승에 올인 중이다.

 

개인 순매수 '삼전 최선호'…외국인·기관과 엇박자


올해 들어 8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3461억원 규모로 최다 순매수하며 주가 13만대 안착을 뒷받침했으나, SK하이닉스는 5878억원 순매도 1위로 손절했다. 최근 주간 기준 개인은 삼성전자 6117억원, SK하이닉스 2008억원 순매수로 반도체 투톱을 사재기했으나, 외국인은 삼성전자 5956억원·SK하이닉스 반대로 7391억원 매수하며 차익 실현과 신규 유입이 교차했다. 9일 장에서도 개인·기관 순매수가 코스피 4586 고점을 지켰다.

 

반도체 ETF·간접 투자 '안전자산' 선호 가속


개인들은 직접 투자 외 ETF로 30조6000억원 순매수하며 올해 1위 자산군을 형성했으며, KODEX 반도체 등 상품에 자금이 몰려 시총 3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반도체 ETF 필수 포트폴리오"로 강조하며 1분기 반반 전략을 권고한다. 공모펀드·ETF 간접 투자가 확대되며 고위험 직접 매매를 보완하는 추세다.

반도체 호황 뒷받침하는 실적·수급 전망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으로 분기 최대를 달성했으며, 올해 연간 100조원 돌파 전망이 나오고 있다. UBS는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135조3000억원(작년 추정치 대비 225%↑), SK하이닉스도 HBM 실적 호조로 순이익 75% 증가를 예상한다. AI 수요 급증으로 HBM 등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코스피 순이익 중 반도체 비중 47%(삼성 26%, 하이닉스 21%)로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이다.

코스피 4500 돌파 속 위험 요인 주시…과열 조정 주시


코스피는 9일 4586.32로 6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새해 첫 거래일 4309에서 4525까지 급등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로 나서지만, 레버리지 ETF 변동성과 단기 조정 가능성을 증권가는 경고한다. 하나증권은 "메모리 부족 지속 속 과열 매도 피하라"고 조언하나, 카드론 잔고 증가 등 빚투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2026년 영업이익 합산 200조원 돌파를 예상하나, 개인 과열 매수와 빚투 증가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제기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 우위에도 개인 추격 매수가 지수를 지탱하나, 일부 고수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던지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면서 "AI HBM 수요 지속 속 상승 여력은 크지만,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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