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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한파 칼날에 한강 얼음 덮개 "작년보다 37일 이른 기록"…120년 역사 속 '기후 경고등' 깜빡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속된 강추위 속에 2026년 1월 3일 한강이 올겨울 처음 결빙되면서 평년보다 7일, 작년보다 37일 이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의 가상 직사각형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관측 지점은 1906년 노들나루터에서 시작된 이래 120년간 한 장소에서 지속되며 겨울철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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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관측 지점의 정밀 기준

 

한강 결빙 관측은 기상청 '계절관측지침'에 따라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 부근에서 육안으로 확인되며, 노량진 방향 두 번째 교각부터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범위의 남북 띠 모양 영역이 기준이다. 이 가상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완전히 가려 강물이 투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 공식 결빙으로 기록된다. 서울시 미디어허브 자료에 따르면 이 지점은 한강 유속과 수심 변화에도 불구하고 1906년 이후 변함없는 고정 관측소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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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의 기상학적·사회적 의미


한강 결빙은 서울 최저기온이 5일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유지되고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극한 추위의 신호탄으로, 최근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기상관측소에서 최저기온 -11.4도, 최고기온 -3.8도 등 조건을 충족했다. 기후 지표로서 결빙 추이는 지구온난화 영향을 반영하는데, 최근 30년(1991~2020) 평균 결빙일은 1월 10일로 1906~1930년 평균보다 22일 늦어졌다. 이는 기후변화와 한강 개발로 인한 수심 증가·유속 가속화의 결과로 분석하며, 과거 대비 결빙 기간이 1940년대 69일에서 1980년대 21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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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역사 속 흥미로운 기록들

 

한강 결빙 관측 120년간 가장 이른 기록은 1934년 12월 4일이며, 가장 늦은 것은 1964년 2월 13일로 최근 2025년 겨울도 이 뒤를 이은 역대 2위 지각 결빙이었다. 결빙 미관측 해는 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 2021년 등 총 9회에 달한다. 연평균 결빙 기간은 1900년대 80일에서 2000년대 14.5일로 82% 줄었고, 해빙일 평균은 1월 28일로 과거 대비 짧아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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