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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이슈&논란] '황제급 스위트룸' 1박 222만원…강호동 농협회장, 공금 탕진·뇌물 의혹 '설상가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1월 8일 발표한 농협중앙회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해외 출장비 과다 지출이 적발되면서 공금 낭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 회장의 이러한 행태는 농협 개혁 논의 속에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출장비 초과, 5회 전부 '상한선 파괴'


강호동 회장은 5차례 해외 출장에서 숙박비 상한(1박 250달러, 약 36만원)을 모두 초과 집행해 총 4,000만원 규모의 공금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1박당 초과액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86만원에 달했으며, 최고액 사례는 5성급 호텔 스위트룸 이용으로 상한 초과 시 1박 약 222만원(250달러+186만원)이 지출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특별 사유 명시 없이 상한을 초과한 공금 낭비 행태"를 지적하며 환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뇌물 1억원대 수수, 출국금지·압수수색 진행


강호동 회장은 2023년 말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계열사 거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원 이상의 현금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2025년 10월 15일 본사 집무실 압수수색과 10월 29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업체 대표가 사업 편의를 청탁하며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수사는 금전 흐름과 통화 기록 분석으로 확대되고 있다. 강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감사 과정에서 대면 문답을 거부해 논란이 가중됐다.

연봉 8억+겸직 혜택, '농민 대통령' 특혜 논란


비상근 농협중앙회장인 강 회장은 농민신문사 상근 회장 겸직으로 연간 총 8억원 가까운 보수를 수령 중이며, 2024년 기준 농협중앙회 3억1,800만원(실비+농정수당), 농민신문사 1억9,100만원에 성과급 등을 더해 최대 8억1,020만원을 받았다. 내년에는 각각 3억9,000만원과 4억원으로 인상되며, 퇴임 시 농협 퇴직공로금(전임 3억2,300만원)과 농민신문 퇴직금(전임 4억2,000만원)을 별도 수령해 4년 총 40억원 보수가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 겸직 관행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직상금 10.8억원 무분별 집행, 감사 확대


강 회장이 포함된 임원들의 직상금(포상금 격) 집행도 문제로 지목됐다. 2024년 중앙회장 직상금만 10억8,000만원으로 총 13억원 규모였으나 지급 기준이 모호해 제한 없이 이뤄졌다. 업무추진비는 비서실 명의로 배정돼 공개를 회피했으나,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위반으로 판단됐다. 농식품부는 추가 감사로 금품 수수·청탁금지법 위반 등 38건을 점검하며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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