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칼럼을 앞두고 문득 저 네 글자가 떠올랐습니다.
함께 필진으로 참여한 두 명의 동기 코치와 ‘각자 20편씩, 도합 60편의 칼럼으로 1단원을 마무리하자’며 ‘도원결의’를 했는데, 정말 그 시간이 다가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의 차이를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어학사전과 챗GPT를 찾아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있더군요.
‘자기계발’은 내면을 닦는 과정이고, ‘자기개발’은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즉, 자기계발은 사람으로서의 성장, 자기개발은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뜻합니다.
코칭을 공부하며 첫 단계 인증코치(KAC)가 된 저는 여러 분야 중에서도 ‘커리어(Career)’에 천착했습니다.
5번의 이직, 성격과 업태가 모두 다른 기업들 -대기업, 외국계, 중견기업까지 - 약 20여 년 동안의 다양한 경험이 있었기에, 나름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깨달았습니다.
정작 저는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을 명쾌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그 순간, 다시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직장인은 조직 안에서 좋은 구성원(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 하면서도, 동시에 핵심인재(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말은 쉽지만, 현실 속에서 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좌절도 겪고, 시행착오도 반복하지요.
그렇게 단단해지고, 또 아파하며 우리는 돌덩이처럼 깎이고 다듬어집니다. 결국 ‘수석(壽石)’처럼 제 빛깔을 가진 돌이 되기 위해 애쓰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가장 완벽한 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 흘러야 하고, 비바람을 견디며 마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과한 돌은 인위적으로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니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긴 해도, 자연 그 자체는 아닙니다. 따라서 의도적이고 계획된 노력, 즉 ‘인위적인 과정’을 더한다면 그 시간을 단축하고,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코칭은 특효약이 아닙니다.
비법도 아닙니다.
하지만 감초이고, 첨가제이며, 촉매제입니다.
아직 나아갈 길이 멀고 밟아야 할 계단이 많은 주니어 여러분,
무언가를 이루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때로는 하소연할 곳이 필요한 시니어 여러분,
주저하지 말고 ‘코치’를 찾아주십시오. 그리고 ‘코칭’을 받아보십시오.
해보고 아니라 판단되면 그만이지만,
이 칼럼을 통해 제 이야기를 읽은 당신이라면, 꼭 한 번 좋은 코치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그 누구보다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고민과 고뇌를 함께하며 성장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렇게 ‘올림코치’의 1막을 마칩니다.
올 한 해 최선을 다한 여러분,
연말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멋진 새해, 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to be continued…)
*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화학, IT, 패션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쳐온 홍보전문가입니다. 인증코치이기도 한 그는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