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최근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28)의 레드카펫 의상에 대해 SNS에서 ‘쉽지 않겠네(Can’t be easy)’라는 댓글과 함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첨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들은 이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머스크의 발언이 26세 연하의 젊은 여배우 신체를 농담 소재로 삼은 부적절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발단과 SNS 반응
머스크는 영화 ‘더 하우스메이드’ 시사회에 참석한 스위니의 영상을 자신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며, ‘쉽지 않겠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인물과 신체 부위가 강조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 스위니가 신체적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는 우회적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50대 기업인이 20대 여배우 신체를 농담거리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괴하다(Weird)”는 반응을 쏟아냈다.
문화적·철학적 해석
이번 사건은 단순한 SNS 논란을 넘어, 성별·세대·권력 관계 속에서 ‘성적화된 여성 신체’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머스크의 발언은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권력자-여성’ 관계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머스크는 테일러 스위프트 등 다른 여성 연예인에 대해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전적이 있어, 이번 사건이 ‘일회성’이 아닌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머스크가 AI를 활용해 신체적 불편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첨부한 점은, 디지털 시대의 ‘가상 성적화’가 현실 사회의 성차별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통계와 수치로 본 SNS 여론
머스크의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 후 24시간 만에 12만건 이상의 리트윗과 4만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 SNS 분석 업체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 중 68%는 ‘부적절하다’, ‘기괴하다’ 등 비판적 반응이었으며, 긍정적 반응은 12%에 불과했다.
또한, 시드니 스위니의 공식 SNS 계정 팔로워 수는 논란 이후 48시간 만에 15% 증가하며, 논란이 오히려 그녀의 대중적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재미와 흥미로운 사실
재미있는 점은, 머스크가 SNS에서 유독 연예인과 관련된 논란을 자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 ‘아이를 갖게 해주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AI로 만든 연예인 캐릭터를 이용해 조롱성 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이처럼 머스크의 SNS 행보는 ‘억만장자 CEO’라는 신분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준의 논란을 자주 유발하며, 사회적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