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들어 72번째 궤도 임무를 성공시키며 자국 단일 연간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 11월 10일 베이징 시간 오전 10시 41분, 하이난 원창의 국제 상업 우주 발사 센터에서 롱마치-12(Long March-12) 로켓을 통해 9기의 인터넷 위성이 저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Space.com, ChinaInSpace.com, Wikipedia, SpaceDaily.com, China Daily에 따르면, 이 발사는 중국이 운영하는 국가 위성 인터넷망 ‘궈왕(Guowang)’의 13번째 위성 배치로, 궈왕 위성 총 104기가 궤도에 있는 상태다. 궈왕은 저지구 궤도 위성 약 1만3000기로 완성될 예정으로, 완공 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초기에는 중국 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용된 롱마치-12 로켓은 중국 최초로 직경 3.8미터의 대형 로켓으로, 1960년대 이후 유지된 3.35미터 직경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 로켓은 단일 코어 2단계 발사체로서 최대 12톤의 페이로드를 저지구 궤도에 투입할 수 있어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중형 발사체 중 하나이다.
중국은 2025년에 들어서 지금까지 72회의 궤도 발사를 기록하며 전년(68회)을 이미 뛰어넘었다. 최근 주말 동안에만 네 차례 로켓 발사를 성공시키는 등 발사 주기도 크게 가속화되고 있다. 이 중 두 차례는 국영 항천과기집단공사(CASC)가 운영하는 롱마치 로켓이었고, 나머지 두 차례 발사는 민간 우주기업에서도 수행되었다.
궈왕 프로젝트 외에도 상하이 정부 지원의 ‘천판(Qianfan)’ 위성군도 유사한 대규모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형성 중이다. 2025년 현재, 궈왕과 천판 위성은 각각 약 104기와 108기가 궤도를 돌고 있으며, 두 네트워크 모두 향후 위성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 대상으로 미국은 2025년에 150회 넘는 궤도 발사를 기록 중이며, 그 중 대부분은 SpaceX의 팰컨9 로켓이 차지한다. 팰컨9은 올해 143회 이상 발사됐으며, 그 중 100회 이상이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배치에 사용됐다. 중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우주 공간 인터넷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롱마치 시리즈는 2025년 누적 600회 이상을 기록하며 중국의 우주 발사 역사를 견인하고 있다. 롱마치-12는 지난해 11월 첫 발사 이래 중국의 상업용 우주 발사체로 자리매김해 앞으로도 위성 인터넷망 구축과 다양한 위성 발사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