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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ISS 25년만 최초 의료 후송 1월 14일 확정…통계적으로 8배 늦어진 '기대 사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5년 운영 역사상 처음으로 의료 후송을 단행한다.

 

NASA와 스페이스X는 1월 14일 오후 5시(미국 동부 표준시, ET) Crew-11 미션의 크루 드래곤 '인데버'호 도킹 해제를 목표로 하며, 1월 15일 새벽 3시 40분경 캘리포니아 해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2025년 8월 1일 발사된 지 약 5.5개월 만의 조기 귀환으로, 원래 2월 말까지 6개월 임무를 완수할 계획이었다.

무중력 '예상치 못한' 건강 악화…진단 장비 한계 노출

 

1월 7일 Crew-11의 4명 우주비행사(NASA의 제나 카드먼(Zena Cardman) 사령관과 마이크 핀크(Mike Fincke), JAXA의 유이 기미야(Kimiya Yui), 로스코스모스의 올레그 플라토노프(Oleg Platonov)) 중 한 명이 "의료 상황(medical situation)"을 겪었다.

 

NASA 수석 의료 책임자 제임스 폴크(James Polk) 박사는 "작업 중 부상이나 운영 문제는 아니며, 무중력 환경에서 발생한 진단 어려운 의료 문제"라고 설명했다. NASA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은 "ISS에는 적절한 진단·치료 능력이 부족하다"며 긴급이 아닌 "통제된 후송"이라고 강조했다.

몬테카를로 모델 '3년 주기' 예측…25년간 0건, 과소 발생

 

이 사태는 통계적으로 "지나치게 늦어진" 사건이다. 폴크 박사는 NASA의 몬테카를로(Monte Carlo) 시뮬레이션 모델(Integrated Medical Model, IMM)이 ISS 25년 동안 "약 3년마다 1회 의료 후송"을 예측했으나 실제 0건이었다고 밝혔다.

 

IMM은 무작위 시뮬레이션으로 6개월 6인 승무원 임무에서 인당 연간 후송률 0.015~0.029%(완전 치료 시 0.015, ISS 자원 한정 시 0.029)을 추정하며, 이는 증거 기반 문헌(예: 아르헨티나 군 배치 0.036%)과 일치한다. 4만회 시뮬레이션에서 6인 임무 후송 확률은 8.6%에 달했다.

1월 8일 우주유영 취소…대부분 임무 90% 이상 달성

 

카드먼과 핀크의 1월 8일 우주유영(EVA 94)은 신규 태양광 배열기(ISS Roll-Out Solar Arrays) 설치 준비를 위해 6.5시간 예정됐으나 취소됐다. Crew-11은 14시간 43분 만에 ISS 도킹한 최단 기록을 세우며 주요 과학·유지보수 목표 대부분을 달성했다. 착수 후 스페이스X 회복선과 NASA 비행 외과의가 대기하며, 헬리콥터로 육상 이송 후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할 계획이다.

3인 '스켈레톤 크루' 출동…EVA 불가, 과학 50%↓ 지속 우려

 

Crew-11 출발 후 NASA의 크리스토퍼 윌리엄스(Christopher Williams)와 로스코스모스의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Sergey Kud-Sverchkov), 세르게이 미카예프(Sergei Mikayev)가 3인 최소 인원으로 운영한다.

 

NASA 부국장 아미트 크샤트리야(Amit Kshatriya)는 "윌리엄스가 모든 임무 훈련 완료, 지상 1만명 지원"이라고 했으나, "2인 EVA 불가와 과학 작업 50% 감소, 장비 고장 대응 취약"이 예상된다. 최소 인원 운영은 ISS 초기(2000년대) 표준이었으나, 1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EVA(우주항공 분야에서 선외활동(Extravehicular Activity)의 약자)는 우주비행사가 우주선이나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와 우주 공간에서 직접 작업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 맥락에서 2인 EVA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안전줄과 제트팩(SAFER) 등을 이용해 협력하는 고위험 작업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나 장비 수리 등에 필수적이다.

ISS 최소 인원 운영의 핵심 제약


3인 스켈레톤 크루 상황에서 2인 EVA가 불가능한 이유는 안전 규정 때문이다. NASA 지침상 최소 2명이 필요하며, 한 명은 안전 감독만으로는 대체 불가하다. 이는 2000년대 ISS 초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으나, 현재 복잡한 임무(예: iROSA 배열기 설치)에서는 작업 중단을 초래한다.

Crew-12 2월 15일 발사 앞당김 검토…아르테미스 2 무영향


Crew-12(NASA 제시카 메이어·잭 해서웨이, ESA 소피 아데노, 로스코스모스 안드레이 페디야예프)는 NET 2월 15일 발사 예정이나 조기화 검토 중이다. 아이작먼은 "Crew 교대와 아르테미스 2(2월 5일 SLS·오리온 발사)는 별도 캠페인"이라며 일정 충돌 없음을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 예산 삭감으로 Crew-12가 8개월 장기 임무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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