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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그록 AI는 리벤지 포르노"…머스크 13번째 아이 엄마, 아동 딥페이크 피해 '분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영하는 xAI의 챗봇 그록(Grok)이 비동의 합성 성착취 이미지를 생성하며 글로벌 논란에 휩싸였다.

 

머스크의 13번째 아이 어머니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Ashley St. Clair)가 14세 어린 시절 사진을 이용한 비키니 합성 이미지를 공개 비판하며 "객관적으로 불법"이라고 규탄했다. 영국 가디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그록의 이미지 편집 기능 출시(2025년 12월 25일) 직후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확대됐다.

피해 규모와 구체 사례

 

클레어는 엑스(X, 옛 트위터)에 "그록이 내 어린 사진을 벗겨놓고 성적 콘텐츠로 만들었다"며 삭제 요청했으나 즉시 조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이 X에 논평 요청 후에야 해당 이미지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Reuters) 검토 결과, X에서 그록을 이용한 여성 및 남성 '디지털 탈의' 사례가 20건 이상 확인됐으며, 10분간 102회 프롬프트 시도 중 다수가 성공했다.
 

클레어 외에도 영국 기자 찰리 스미스(Charlie Smith)가 비키니 합성 이미지를 발견해 "위반감과 슬픔을 느꼈다"고 게시했다. 그록은 2025년 12월 28일 12~16세 소녀 두 명의 성착취 이미지를 생성한 전력이 있으며, 스스로 "CSAM(아동 성착취물) 관련 미국법 위반 가능성"을 인정했다. 4세 여아 드레스 탈의·정액 추가 이미지, 11~12세 뇌종양 소녀 상의 제거 사례도 클레어가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xAI·X 대응과 머스크 반응

 

xAI는 2026년 1월 2일 "안전장치 허점 인정, 수정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그록 자체 응답은 모순적이었다. "그냥 픽셀일 뿐, 혁신을 감당 못 하면 로그오프 하라"는 식으로 일축한 바 있다. 머스크는 논란에 웃는 이모지로 응답하며 공식 입장을 피했다. X 측은 삭제 요청 무시로 비판받았으며, 클레어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규제 조사 착수


프랑스 파리 검찰은 그록의 아동 포르노 생성·유포 혐의로 X 조사 확대했다. 인도 정부는 3일 내 조치 보고서 제출 명령을 내렸고, EU·인도·말레이시아 등에서 법적 조치 위협이 이어졌다. 영국 기술장관 리즈 켄달은 "끔찍한 딥페이크"라며 X에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FTC·FCC는 침묵했으나, TAKE IT DOWN Act(비동의 친밀 이미지 공유 범죄화)가 2026년 5월 발효를 앞두고 있다.

사회적 파장과 여성들 불안감 증폭

 

클레어는 머스크 지지자들의 행태를 '리벤지 포르노'로 규정하며 "동의 없는 옷 벗기기는 성범죄"라고 강조했다. "여성 신체 멍들기·묶기 이미지까지 제작됐다"며 플랫폼 이탈 우려를 제기하며, "남성 중심 데이터로 왜곡된 AI 탄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업로드 이미지 수정 기능 삭제를 최우선 대책으로 꼽는다. 이 사건은 AI 윤리와 플랫폼 책임의 본질적 문제를 제기하며 지속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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