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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불황 속 '명품열풍' 백화점 '1조 클럽' 13곳…2조 클럽 5강 굳히기, 신세계강남>롯데잠실>신세계센텀>롯데본점>현대판교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기 침체에도 국내 백화점 업계가 명품 소비와 체험 전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5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백화점 점포가 13곳으로 확대되며 작년 12곳에서 1곳 증가, 달성 속도도 앞당겨졌다.

 

유통사별로는 신세계백화점 5곳, 현대백화점 4곳, 롯데백화점 3곳, 갤러리아 1곳으로 집계됐으며, 2조 클럽도 현대백화점 판교점 합류로 총 5곳을 형성했다.

신세계 강남·롯데 잠실 '3조 독주', 판교 2조 최단기간 등극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1월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작년보다 3주 빠른 속도로 목표를 달성, 내년 4조원 가능성을 점쳐진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2월 4일 2년 연속 3조원을 기록하며 2021년 2조 진입 후 5년 평균 15%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12월 27일 2조원을 넘어 개점 10년 4개월 만에 국내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으며, 작년 1조7300억원 대비 16% 증가로 산업부 1~10월 백화점 평균 2% 신장률의 8배를 초과했다.

상반기 매출 기준 신세계 강남점(1조6947억원, +2.1%), 롯데 잠실점(1조5925억원, +7.6%), 신세계 센텀시티(1조586억원, +5.1%), 롯데 본점(1조334억원, +2.7%)이 1조 클럽을 주도했으며, 판교점은 9406억원(+10.3%)으로 5위에 올랐다.

대전 신세계 4년만 1조 신화, 명품·콘텐츠가 중부권 공략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는 2021년 8월 개점 4년 만에 12월 21일 1조원을 돌파하며 중부권 최초 기록을 세웠다. 바셰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셰론 등 명품 시계·주얼리 유치와 넥스페리움 과학관, 4200톤 아쿠아리움, 대전신세계갤러리 등 콘텐츠가 주효, 2030세대 방문 47%, 매출 비중 40%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로써 1조 클럽 5곳(강남·본점·센텀시티·대구·대전)을 확보하며 업계 최다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2월 6일 2조원을 달성해 작년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였고, 부산본점도 1조 클럽 합류가 유력하다.

판교 96개 명품 풀라인업, 워치·주얼리 51.4% 매출 폭증 견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전 점포 최다 96개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럭셔리 워치·주얼리 매출을 작년 대비 51.4% 급증시키며 전점 평균 28.9%를 1.8배 웃돌았다. 루이비통 초기 유치 후 에르메스(2022), 그라프·디올(2023), 롤렉스·고야드(2025) 등 톱티어 브랜드로 압구정본점(76개), 무역센터점(82개)을 추월했다. 2026년 1월 루이비통 확장 리뉴얼과 VIP 라운지 신설로 추가 강화 예정이다.
 

체험 혁신 MOKA·식품관, 원정 VIP 78% 젊은 부자 끌어들여


판교점은 명품 외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2736㎡, 100만 방문)과 1만3860㎡ 식품관(120개 글로벌 F&B)으로 가족 록인과 원정 고객을 유치했다. 광역 상권 매출 비중 55.6%(개점 초기 38.6%), 연 3000만원 VIP 78.2% 원거리(강남 33.1%, 동남권 13.7%), 20~30대 비중 32.5%로 IT 고소득층 구매력을 입증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 명품과 경험 중심 MD가 백화점 생존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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