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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로빈후드 내부자들, 주가 188% 급등 속 1억1100만 달러 매도...기관은 27억 달러 추가 투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로빈후드 마켓스(HOOD)의 경영진과 이사들이 올해 주가가 연초 대비 188% 급등하는 동안 지난 1년간 1억1100만 달러(약 147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marketbeat, altindex, insiderscreener, aktiencheck에 따르면, 이는 거래 플랫폼의 미래 전망을 평가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당혹스러운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테네프(Vladimir Tenev) CEO는 지난 6개월간 약 6억3000만 달러(약 8400억원) 상당의 지분을 매각했으며, 9월에만 4억400만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매도를 단행했다. 공동 창업자 바이주 바트(Baiju Bhatt)는 6억300만 달러(약 8400억원), 사외이사 마이어 말카(Meyer Malka)는 6600만 달러(약 880억원)를 처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슨 워닉(Jason Warnick)은 9600만 달러(약 1280억원), 최고법무책임자(CLO) 다니엘 갤러거(Daniel Gallagher)는 110만 달러(약 15억원)를 추가로 매도했다.​

 

6개월 동안 내부자들은 109건의 매도에 비해 단 1건의 매수만을 기록했다. 이 매도는 로빈후드 주가가 128달러를 넘어 연간 최고가인 153.80달러에 접근하는 시점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로빈후드에 대한 배팅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미국 금융 거물 Vanguard는 1880만주(약 25% 증가)를 추가 확보해 약 27억 달러(약 3.6조원) 상당의 포지션을 늘렸다. 블랙록은 1620만주(약 37.5% 증가)를 추가해 23억 달러(약 3.1조원) 상당의 지분을 늘렸으며, State Street는 103%의 지분 증가로 주식에 강하게 뛰어들었다.​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는 로빈후드의 폭발적인 실적과도 맞물려 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2억7000만 달러(약 1.7조원)를 기록했으며,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339% 급증해 2억68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800억 달러(약 107조원)의 암호화폐 거래량을 처리했고, 플랫폼 수탁 자산은 115% 증가해 3430억 달러(약 459조원)에 도달했다.​

 

11월 26일 로빈후드는 Susquehanna International과 합작 투자로 FTX 제국의 파산 이후 인수한 파생상품 거래소 LedgerX의 90% 지분을 인수하고 예측 시장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10% 급등했으며, Bernstein 분석가들은 연간 3억 달러(약 4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Citizens는 로빈후드의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13명의 분석가가 매수 추천하고 있으며, 중간 목표가는 149달러다. 그러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P/E(주가수익비율)는 50을 넘어 금융서비스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의 고평가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로빈후드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도와 기관들의 강력한 매수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로빈후드의 성장 동력과 실적 흐름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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