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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까불면 다친다(FAFO)” 마두로 체포 후 백악관이 올린 트럼프 사진, 배경이 김해공항…우연 vs 의도적 신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직후 공식 X(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찬 흑백 사진을 게시하며 "더 이상 게임은 없다. FAFO(F**k Around and Find Out, 까불면 다친다)"라는 강경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2025년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촬영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해공군기지에서 약 100분간 양자회담을 가진 직후 모습이다. 백악관은 원본 이미지를 확대·재가공해 하단에 FAFO 문구를 삽입, 마두로 정권 축출을 상징하는 경고 이미지로 활용했다.

게시물 폭발적 반응


백악관 게시물은 공개 2일 만에 조회수 약 1,500만 회를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해공항 배경 인식으로 "트럼프 사진 많을 텐데 왜 굳이 이걸?" "외교 메시지 숨김?" 등 484건 이상 반응이 쏟아졌고, 영어권에서는 15만1,000 좋아요, 3만3,000 리포스트를 넘어섰다. 국내외 매체는 이를 "트럼프의 서반구 재패권 선언"으로 분석하며, 김해공항 선택이 우연인지 의도적 신호인지 논란을 보도했다.

마두로 체포 작전 상세


미국은 지난 1월 3일 새벽 '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으로 델타포스(Delta Force) 최정예 특수부대를 투입, 마두로와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를 무혈 체포해 뉴욕으로 이송했다. 작전 전날 마두로는 시진핑 특사 추샤오치와 회동했으나, 미국 정보당국은 그의 식습관 등 세부 사항을 사전 파악해 성공시켰다.

 

마두로는 2020년 뉴욕 연방남부법원에서 나르코-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파괴장치 소지 및 공모 등 4개 혐의로 기소됐으며, 25년간 수천톤 코카인 유입 책임으로 수백만 달러 뇌물 수수 혐의도 추가됐다. 5일 법정에 출석, "나는 내 나라 대통령"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은 계속된다.

FAFO, 트럼프 행정부 시그니처 슬로건

 

FAFO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징적 표현으로, 작년 9월 30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전쟁부)이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장성 100여명 앞 연설에서 "적들에게 FAFO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헤그세스는 "국방부 시대 끝, 전쟁부 시작"이라며 DEI(다양성·형평성·포용) 폐지와 규율 완화를 강조, 트럼프의 '강경 외교' 노선을 뒷받침했다. 백악관 포스트는 이러한 맥락에서 마두로 체포를 "미국 정의 실현"으로 포장, 라틴아메리카 재편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강한 반발 vs 트럼프 "관계 좋다"


중국 외교부는 마두로 체포를 "국제법 위반"이라 규탄하며 즉시 석방과 대화 해결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집권기 미국 제재 우회 원유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 중남미 전략 동맹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 없을 것, 좋은 관계 유지 중"이라며 "관세 힘으로 균형"이라고 일축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중 무역 휴전 속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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