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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이슈&논란] 김병기 의원 차남 빗썸 '특혜 취업' 대가로 두나무 불리 자료 공유…경쟁사 시장 독과점 공세 배후 정체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차남 취업을 청탁한 대가로 경쟁사 두나무(업비트 운영)에 불리한 자료를 공유받아 국회에서 독과점 공격 질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KBS는 빗썸 직원이 실제로 의원실에 자료를 전달한 메신저 대화가 확인됐으며, 이는 경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나무의 65%대 점유율(2025년 4분기 기준 $180.7억 거래량)을 위협하는 빗썸(31.1%, $86.5억)의 격화된 경쟁 구도를 배경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의혹 타임라인 상세

 

김병기 의원의 차남은 2025년 1월 빗썸 데이터분석팀에 입사했으며, 이는 전 보좌관 A씨 진술에 따르면 2024년 11월 빗썸 대표와의 마포 식당 만남 두 달 후다. 해당 식당 예약 내역이 빗썸 대표 명의로 확인됐고, 보좌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차남 자랑과 취업 청탁"을 직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빗썸 채용 공고는 수학 전공자를 우대하는 '맞춤형' 조건으로, 차남의 학력(수학 전공)과 딱 맞아떨어졌다.

자료 공유와 국회 질의 증거


만남 직후 김 의원은 보좌진에게 "두나무 문을 닫게 해야 한다"며 독과점 지적 질의를 지시했으며, 빗썸 직원은 국정감사·업무보고 시기 맞춰 불리한 자료(루나 사태 관련 등)를 메신저와 직접 방문으로 전달했다고 KBS가 확보한 대화에서 드러났다.

 

2025년 2월 정무위에서 김 의원은 "특정 거래소(두나무)의 독과점이 가장 큰 문제, 루나 폭락 직전까지 거래 허용"이라고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질의해 "공정위 논의" 답변을 끌어냈다. 빗썸 정부관계팀은 당시 수억원 보너스(연봉 7배 수준)를 지급받아 로비 의혹을 더한다.

시장 배경과 객관 수치 비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은 두나무와 빗썸이 96% 이상 장악 중으로, 2025년 3분기 두나무 매출 3859억원(영업이익률 61%), 빗썸 영업이익률 35.8%로 격차가 컸다. 그러나 4분기 두나무 점유율은 80%에서 65%로 하락, 빗썸은 20%대에서 31.1%로 상승하며 추격했다(총 거래량 $277.9억). 네이버의 두나무 100억 달러 인수설 직후 김 의원의 '공격 지시' 타이밍이 포착돼 규제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당사자 반박과 후속 조치

 

김병기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독과점 비판은 상식적 견해"라고 부인했으며, 빗썸은 "채용 공정·투명"을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은 9건 부패 의혹(가족 특혜 포함)으로 수사 중이며, 과거 장남 국가정보원 취업 개입 녹취록 등 패턴화된 네포티즘 논란이 재점화됐다. 해외 매체(BeInCrypto, Whale Alert)도 "의회 영향력 남용"으로 보도하며 국제적 파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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