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 400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투자자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7500억~8000억 달러까지 높아졌으며, 일부 거래는 주당 300달러(약 5600억 달러)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2025년 10월 오픈AI가 기록한 500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스페이스X가 다시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장 시점과 역사적 의미
만약 스페이스X가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상장에 성공한다면,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기록한 역대 최대 IPO 규모(256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머스크는 IPO에 대해 "불합리한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장사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급격한 가치 상승과 IPO 추진은 글로벌 우주항공 및 AI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