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OpenAI)가 12월 16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챗GPT(ChatGPT)에 애플 뮤직(Apple Music) 연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용자들이 대화형 프롬프트를 통해 맞춤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고 음악 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임을 밝혔다.
9to5mac, tweaktown, techtimes, appleosophy, macrumors에 따르면, 이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 상호작용을 넘어선 AI 플랫폼의 기능 확장으로, 챗GPT가 단순 챗봇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툴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기상조 공개 논란과 편집된 공지
초기 발표에서는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인 피지 시모(Fidji Simo)의 서브스택(Substack) 게시물에서 애플 뮤직이 새 앱 디렉터리에 합류할 예정인 파트너로 언급되며, Adobe, Airtable, OpenTable, Replit, Salesforce 등과 함께 소개됐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공식 게시물에서는 애플 뮤직에 대한 모든 언급이 삭제되어, 양사가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준비가 되기 전에 통합 소식이 먼저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시모는 업데이트된 게시물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만들 수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으며, 챗GPT는 여러분이 이미 사용 중인 서비스에 연결되고, 적절한 순간에 알맞은 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때 훨씬 더 유용해진다”고 강조했다.
애플 뮤직 연동 기능과 기대 효과
애플 뮤직 연동 기능은 기존 챗GPT의 스포티파이(Spotify) 통합과 유사하게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는 “Apple Music, 운동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줘”와 같은 프롬프트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AI가 자동으로 앱을 표시하고 청취 기록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맞춤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AI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하는 챗GPT 앱 생태계와 통계
오픈AI는 2025년 10월, 개발자들이 챗GPT 대화 내에서 직접 실행되는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Apps SDK를 도입했다. 현재 챗GPT는 전 세계적으로 8억명 이상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며, 월간 6억회 이상의 방문과 180만개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API 기반 통합 앱 수는 1만8000개를 넘었으며, B2B 및 SaaS 산업에서 44%의 API 소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기능도 대폭 강화
이번 발표의 또 다른 핵심은 챗GPT 이미지 생성 속도가 기존 대비 최대 4배 빨라졌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GPT-4o 기준으로 이미지 생성 시간이 평균 10~20초로 단축되었으며, 복잡한 이미지 요청 시에도 25~45초 내 생성이 가능하다. 이는 구글의 Nano Banana 이미지 모델과의 경쟁에서 챗GPT의 실용성과 속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애플과의 협력관계 심화
애플 뮤직 연동은 오픈AI와 애플의 협력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로, 이미 챗GPT는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Siri와 통합되어 있다. 양사는 공식적인 출시 일정을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애플 뮤직 통합은 챗GPT의 라이프스타일 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오픈AI는 챗GPT를 단순 챗봇에서 벗어나, 사용자 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한 AI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애플 뮤직 연동과 이미지 생성 기능 강화는 AI 기술의 실생활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의 통합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