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가 세계 최초로 버섯의 균사체를 활용한 무수 변기 ‘MycoToilet(마이코 토일릿)’을 9월 26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지속가능한 위생 기술 분야에 새 지평을 열었다. UBC News, Karmactive, World Health Organization, Sanitation, New Atlas에 따르면, 이 신개념 화장실은 기존 화학약품과 물 없이 인분을 분해해 영양분이 풍부한 퇴비와 액체 비료로 변환, 연간 약 600리터의 토양과 2000리터의 액체 비료를 생산할 전망이다. 9월 26일부터 UBC 식물원에서 6주간 시범운영 중인 이 프로젝트는 미생물과 버섯 균사가 협력해 악취를 90% 이상 제거하며 폐기물 관리를 생태계 재생으로 전환하는 혁신성을 입증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UBC 건축 및 조경건축학부의 조셉 다멘 부교수는 “우리는 누구나 잘 아는 일상적인 습관을 생태적 순환과의 연결성을 일깨워주는 기분 좋은 경험으로 바꾸고 싶었다"라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4억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위생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3억5400만명이 야외 배변이라는 열악한 현실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한 수인성 질병으로 매년 140만 명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MycoToilet은 환경 유해성과 유지보수 비용이 높은 기존 화학식 변기에 견줘 획기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화학식 변기가 주간 서비스 유지가 필요한 반면, MycoToilet은 연간 네 차례 유지보수로도 운영이 가능해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MycoToilet의 설계는 삼나무 외관과 자연 항균 처리를 통해 부패 저항성을 확보하고, 휠체어 접근성을 갖춘 모듈형 구조다. 내부는 액체와 고체를 분리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적용해, 고형 폐기물은 균사체가 깔린 구획에 투입된다. 여기서 버섯의 균사체와 관련 미생물이 효소를 분비해 인분을 빠르고 위생적으로 분해한다. UBC 미생물학과 스티븐 할람 교수는 “균류는 인간과 동물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데 뛰어나다. 이들은 효소를 생성해 폐기물을 단순 화합물로 전환하는데, 이는 혐기성 퇴비 처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특히 수도 인프라가 열악한 외딴 지역과 개발도상국, 공원, 지방자치단체에 적용 가능해 폐기물 관리의 사회적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셉 다멘 부교수는 “MycoToilet은 폐쇄형 시스템으로서 공공장소와 난민 캠프 같은 긴급 인도적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비용과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초기 프로토타입은 난민 캠프 위생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계돼 인도주의적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UBC의 이 프로젝트는 건축학부와 미생물학과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캐나다 연구기금(NSERC)의 신연구프런티어펀드와 UBC 캠퍼스를 실험실로 활용하는 ‘캠퍼스 에즈 어 리빙 랩’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MycoToilet이 지속가능한 위생 인프라 혁신으로서 세계 위생 사각지대 해소에 획기적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 및 개발은 전통적 화학식 및 혐기성 퇴비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경 친화적인 폐기물 자원 전환 기술을 새로 개척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기술 고도화와 확산을 통해, 2030년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모든 이에게 안전한 위생 시설 제공’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주 해녀들이 물속에서 오래 참았던 숨을 ‘호오이—’ 하는 소리로 길게 내쉬는 것으로 숨비소리라고 한다. 이는 단순한 호흡 이상으로, 안도와 회복, 그리고 다음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상징한다. 이 독특한 숨비소리는 물질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해녀들의 소중한 의식이며, 제주 어촌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여성들의 삶과 연결된 생명의 울림이다. 숨비소리가 의미하는 것이 잠깐의 휴식과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의 1차적 수단이라면, 2차적인 수단이 불턱이란 공간이다. 물질을 한 후 몸이 극도의 피로와 냉기에 지칠 때 해녀들은 ‘불턱’으로 향한다. 불턱은 해녀들이 돌담을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쌓아 바람을 막고 불을 피워 몸을 녹이는 공간이다. 이 자연 속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서로 안부를 묻고 오늘의 바다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해녀들의 ‘사랑방’ 역할을 담당한다. 불턱의 철학적·문화적 의미는 제주 해녀문화의 핵심이다. 불턱은 위험하고 험난한 바다 작업 앞뒤에 마련된 생명의 공간이다. 또한 그 자체가 돌봄과 배려, 신뢰가 어우러진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다. 한 해녀가 먼저 불을 지피고 다른 해녀들을 위한 따뜻한 환경을 만드는 행위는 자기희생과 연대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혼자 편해지려 하지 말라’는 불턱 문화는 해양 생태에 순응하며 서로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삶터를 지키려는 제주 해녀들의 자발적 규제와 협동을 반영한다. 과학적으로도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불턱에서의 휴식은 생리적·정신적 회복에 필수적이다. 해녀들은 반복적인 수중 활동과 장시간 숨 참기로 심박수를 분당 10회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데, 이는 신체가 극한 상태에 적응하는 결과다. 숨비소리는 급격한 호흡 전환을 도우며, 불턱에서의 온기는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저체온과 만성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다. 불턱은 단순히 신체적 쉼터가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복원을 위한 공간으로 기능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주 해녀 문화에서 불턱은 공동체의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생활과학’이자 ‘생태철학’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생명을 걸고 바다와 맞서는 해녀들 사이의 숨비소리, 그리고 불턱의 돌담과 불꽃은 인간과 자연, 생존과 공동체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제주 해녀 문화의 살아있는 상징이다. 불턱 문화는 더 나아가 현대사회가 잊기 쉬운 배려·상생·연대의 가치 재발견을 촉구하는 문화적 메시지로까지 확대 해석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에서 희대의 성범죄자로 지목된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새 문건이 미국 의회 민주당에 의해 공개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영국 앤드루 왕자 등의 이름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문서는 엡스타인의 일상 일정, 전화 메시지 기록, 항공기 탑승 명단, 재무 장부 사본 등이 포함돼 있으며, 권력층과의 연루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bbc, Euronews, aljazeera, Fox News, NBC News,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문서 중 2014년 12월 6일 자 메모에는 머스크가 엡스타인의 ‘섬’에 초대받았다는 기록이 적혀 있으나, 머스크는 과거 인터뷰에서 뉴욕 자택을 한 번 방문한 적 있으나 섬 방문은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메모는 “Reminder: Elon Musk to island Dec. 6 (is this still happening?)”라고 명시돼 있어 예정된 방문이 불확실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앤드루 왕자는 2000년 5월 12일 저지(New Jersey) 테터보로 공항에서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로 가는 엡스타인의 전용기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다. 함께 탑승한 인물에는 엡스타인과 그 당시 연인인 성범죄자 기슬레인 맥스웰도 있어, 왕자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한 장부에는 2000년 2월과 5월에 ‘Andrew’를 위한 마사지 비용 지급 내역도 있으나, 이 ‘Andrew’가 앤드루 왕자 본인을 가리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 문서들은 엡스타인이 2019년 뉴욕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까지 권력과 부를 가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공개에서는 페이팔·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 트럼프 행정부 초기 백악관 수석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도 포함됐다. 빌 게이츠는 2022년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의 만남을 “큰 실수”라고 인정한 바 있다. 민주당 하원 감독위원회 대변인 사라 게레로는 “엡스타인이 미국 내 가장 권력 있고 부유한 인사들과 교류했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알아야 한다”며 문건의 추가 공개를 촉구했다. 그녀는 “새 문건들이 공개될 때마다 피해자에게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공개된 문서가 오래된 내용이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문서 일부만 선별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엡스타인은 2007년 논란이 된 사법거래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일부 면책받은 후에도 사법 추적을 피해왔고, 2019년 성매매 및 조직폭력 혐의로 재체포되어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의 죽음 이후에도 정관계 인사들이 엮인 성 접대 리스트와 사인 의혹 등이 제기되며 각종 음모론이 계속됐다. 이번 문서 공개는 엡스타인 사건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그가 형성한 권력층과의 관계망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추가 증거와 증언이 확보되어 피해자들에게 정의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9월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달에는 1조 달러(한화 1410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귀중한 백금족 금속이 광범위하게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madhyamamonline, NDTV, Vice, Space.com, Yahoo News에 따르면, 독립 천문학자인 자얀스 체남앙갈람(Jayanth Chennamangalam) 연구팀이 『Planetary and Space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직경 1km 이상의 달 충돌구 약 6500개 안에 백금, 팔라듐, 로듐 등 백금족 금속이 상당량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동시에 약 3400개 충돌구에는 수화된 광물 형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어, 이는 미래 달 탐사 및 거주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가 맞다면 인류의 첫 번째 주요 외계 광산지로 달이 변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으며, 세계 우주 선진국들이 본격적으로 금 쟁탈전에 나설 전망이다. 달, 소행성보다 접근성과 자원 풍부성 우위 해당 연구는 근지구 소행성 탐사에 비해 달이 우주 자원 채굴에 훨씬 유리한 전략적 이점을 가진다고 분석한다. 달은 안정적인 궤도와 예측 가능한 위치를 가진 데다, 충돌구 내 중앙 봉우리 등 특정 지형에는 금속 소행성 충돌 잔재가 고농도로 남아 있어 접근과 채굴이 용이하다. 특히 직경 19km 이상의 대형 충돌구 38개는 백금족 금속 매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상으로 꼽힌다. 이러한 수치는 근지구 소행성 내 광석 매장 수보다 10배에서 100배 더 많다는 점에서 경제적 이점이 크다. 백금족 금속은 전자기기, 촉매, 의료 산업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핵심 원료로 희귀하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구 내 공급 제한과 높은 채굴 비용 문제를 우주 자원 채굴이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민간 우주광업 기업과 법적 쟁점 민간기업들도 우주 광업 상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반 스타트업 아스트로포지(AstroForge)는 2025년 10월 ‘베스트리(Vestri)’ 우주선을 발사해 근지구 소행성을 탐사, 백금족 금속 함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성공하면 상업적 채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NASA의 아르테미스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은 2026년 2월 예정된 아르테미스 II 임무 등으로 달 자원 활용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우주 자원 채굴과 관련해 국제법적 규율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유엔 평화적 우주 이용 위원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국제 협정을 논의 중이며, 미국, 룩셈부르크, 이탈리아(2025년 6월 제정) 등 6개국이 자체적으로 우주 자원 채취를 허용하는 법안을 도입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이러한 일방적 움직임에 반대하며 포괄적 국제협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달이 첨단 기술과 산업의 핵심 자원인 백금족 금속을 풍부히 보유한 동시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우주 자원 채굴 후보지임을 보여준다. 민간과 공공 분야가 동시에 움직이며 우주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가운데, 법·제도적 준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궁금증이 배달앱 주문 화면 한 장에서 시작됐다. 포테이토 더블치즈엣지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소비자. 그런데 화면 아래에 뜬 ‘배달자: 도민호’라는 이름에 눈길이 머문다. 매장명도 ‘도미노피자’, 배달원도 ‘도민호’. 혹시 우연인 걸까, 아니면 시스템의 자동 생성된 닉네임일까? 배달앱의 실명제 안내 시스템으로 고객과 배달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는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배달원의 이름이 브랜드와 절묘하게 겹치는 경우, 일상에 작은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니, 도민호 씨가 가져다준다니, 마치 영화 속 설정 같은 ‘운명적 만남’이다. “피자 한 판에 11,750원, 배달원이 도민호라니 오늘따라 유난히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고객의 감상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상 속 우연이 특별한 기억이 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배달앱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생활의 재미’와 ‘사소한 발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는 이색 예술 작품이 등장했다. 한 농가의 소의 옆구리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만화 캐릭터 두 명이 소를 사이에 두고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빵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축 등 실제 사물을 활용한 현장 설치 미술은 보기 드문 풍경이기에 신선함을 안긴다. 평범한 농촌의 소가 예술가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존의 ‘예술은 갤러리에서만 감상한다’는 틀을 벗고, 자연과 일상의 낙천적 모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타까운 예술’이라는 유쾌한 제목과 함께, 이 작품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유희의 힘을 전한다. 농촌이라는 소박한 무대에서 피어난 즉흥 예술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창의성은 언제든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이 최근 사내 복지시설 이용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24층에 위치한 특정 부서가 사용하는 화장실에 대해 ‘해당 층 직원 전용’이라는 공지문을 붙이고, 타 부서 직원의 이용을 제한한 사실이 내부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층과 23층 등 아래층의 여직원 비율이 높아 매번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데 반해, 24층은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어 오히려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래층 구성원들이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업무 시간 중 24층까지 직접 올라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층 직원만 사용’이라는 식의 일방적 제한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시된 안내문에는 “이 곳은 24층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본인 층 화장실 사용에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명시됐다. 특히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당부 문구가 추가됐지만, 사내 직원들은 “분명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설치된 공용 화장실인데 특정 부서가 ‘사유화’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층별로 인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