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5.6℃
  • 맑음강릉 18.3℃
  • 맑음서울 16.8℃
  • 구름많음대전 15.0℃
  • 흐림대구 12.6℃
  • 흐림울산 15.4℃
  • 흐림광주 12.3℃
  • 흐림부산 17.1℃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17.2℃
  • 맑음강화 14.7℃
  • 구름많음보은 14.0℃
  • 흐림금산 12.6℃
  • 흐림강진군 13.7℃
  • 구름많음경주시 15.6℃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커브레(Coffee+Bread)족’ 공략해야 카페 성공…이지브루잉·폴 바셋∙이디야, 베이커리 메뉴 차별화로 활로찾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베이커리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커피와 빵을 단순한 조합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소비하는 ‘커브레족’(Coffee+Bread)이 있다. 빵을 커피 경험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로 여기는 그들이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커브레족’의 등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식문화의 서구화와도 맞닿아 있다. 소비자들의 변화와 맞물려, 커피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카페 시장에서는 완성도 높은 베이커리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이에 업계는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자체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본아이에프 이지브루잉 커피, 베이커리 메뉴로 ‘생(生)식빵 맛집’ 등극

 

때로는 주력 메뉴만큼이나 잘 만든 하나의 메뉴가 브랜드 전체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흥행을 끌어내는 기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커브레’ 트렌드 속에서, 커피 전문점에서 선보인 완성도 높은 베이커리 메뉴가 입소문을 타며,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본죽으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가 지난 5월 론칭한 ‘이지브루잉 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의 브루잉 커피와 함께 완성도 높은 베이커리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대표 베이커리 메뉴는 생식빵 ‘이지 화이트 브레드’로, 쫄깃한 식감과 풍미로 브루잉 커피와 조화를 이룬다. 특히,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구워 당일에만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생식빵 맛집’으로도 호평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생식빵 신메뉴 2종(▲올리브치즈 브레드, ▲밤찰떡 브레드)을 추가로 출시했다. ‘올리브치즈 브레드’는 부드러운 풍미의 생식빵 속에 블랙올리브와 롤치즈, 고다 치즈가 골고루 박혀 있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며, ‘밤찰떡 브레드’는 밤과 아몬드, 쫀득한 떡의 완벽한 조화로 씹는 재미를 더했다. 두 메뉴는 브루잉 커피와의 페어링을 고려해 개발되었으며, 커피만큼 높은 판매 추이를 보이며 ‘커브레족’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너지 극대화하는 ‘윈-윈’… 폴 바셋∙투썸플레이스, 베이커리 협업 선봬

 

각기 다른 음식의 조화를 즐기는 페어링 문화처럼, 카페 프랜차이즈와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협업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폴 바셋은 프리미엄 식빵 브랜드 ‘밀도’와의 협업을 통해, 디저트 특화 매장인 ‘폴앤밀도’(Paul & meal°)를 오픈했다. 매장은 폴 바셋 커피 바와 상하 아이스크림 바, 밀도 베이커리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매장에서 매일 직접 구워내는 신선한 빵과, 시즌마다 맛이 리뉴얼되는 아이스크림 메뉴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디저트 맛집’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투썸플레이스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과의 한정판 콜라보 메뉴 ‘투썸 X 태극당 케이크’를 선보였다. 태극당 특유의 딸기 모양 젤리와 고소한 피칸이 한데 어우러진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며, 홀케이크와 피스케이크 2종으로 출시돼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태극당의 시그니처 메뉴 아이스 모나카 2종(▲모나카 딸기 초코 맛 ▲모나카 우유 맛)과 오란다 등이 포함된 종합 과자 선물 세트도 함께 출시하며, MZ세대에게는 신선한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브랜드 정체성 담았다… 이디야∙팀홀튼, 시그니처 베이커리로 소비자 공략

 

자체적인 베이커리 메뉴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디야커피는 신메뉴 크림빵 2종(▲커스터드 크림빵 ▲소보루 크림빵)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과 바삭한 소보루 토핑을 활용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대중적인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팀홀튼은 가을 시즌을 맞아, 브랜드 고유의 캐나다 감성을 담은 베이글 메뉴 2종(▲메이플 베이컨 베이글 ▲무화과 넛츠 크림치즈 베이글)을 선보였다. 두 메뉴 모두 향긋하고 쫄깃한 베이글에 달콤한 메이플 풍미와 신선한 속재료가 조화롭게 더해져 풍성한 맛을 완성했다. 팀홀튼은 이번 신메뉴 출시를 계기로, ‘Always Fresh’(주문 즉시 조리) 전략을 바탕으로 한 디저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에 이른 카페 시장과 식문화의 변화로 커피 프랜차이즈에게 베이커리는 이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필수 경쟁력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커브레족’을 공략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업계의 시도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필코노미’ 트렌드 확산에 CJ온스타일 라방 채팅 수 18만건 '역대 최대'∙∙∙3Q 모바일 라방 거래액 63%↑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이하 라방)가 ‘기분이 소비를 이끈다’는 ‘필코노미(Feelconomy)’ 트렌드 속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고객 참여를 이끌어냈다. CJ온스타일은 10월 모바일 라방 채팅 수가 18만 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론칭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성과는 라부부 등 팝마트와의 협업과 셀럽·인플루언서 100인이 추천하는 상품을 큐레이션한 하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흥행이 고객 공감과 활발한 라방 채팅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17일 진행된 팝마트 라부부∙크라이베이비 라방에는 2만 건의 채팅이 쏟아지기도 했다. 또한 기은세∙박세리 등 셀럽 MC를 중심으로 ‘토크 예능형 라방’을 확대해 시청자가 콘텐츠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도 성과를 견인했다. 채팅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앱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도 동반 상승, CJ온스타일의 3분기 모바일 라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다. 라방 채팅창이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교감의 장으로 발전한 사례도 있다. 평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대표 유아동

LG에너지솔루션-美 South8 테크놀로지스,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개발 나선다…"영하 60도 초저온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으로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 타임(TIME)지 선정 ‘2024년 200대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술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액화 기체 전해질’로 극저온 항공우주용 배터리 공동 개발… 사우스8과 협력 강화 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훨씬 낮아 우주와 같은 영하 60도 이하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도 있다. 만약의 경우 전지 내부의 액체 용매가 급격

"고양이·개, 사람의 건강과 회복을 돕는 동반자"…글로벌 로얄캐닌재단, 반려동물의 선한영향력 알린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 온 글로벌 로얄캐닌재단(ROYAL CANIN FOUNDATION)이 설립 5주년을 맞아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2020년에 설립된 로얄캐닌재단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5년간 19개국 26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300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 1만6000여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고양이와 개는 인간 건강과 회복력의 중요한 동반자 고양이와 개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선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성 질환, 우울증,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양이는 ‘골골’거리는 소리를 통해 사람을 진정시키고, 치유를 돕거나 통증과 불안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의 뛰어난 후각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재난 구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반려동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특별한 능력 덕분에 고양이와 개는 전문 핸들러와의 신뢰 관계 및 특정 훈련을 통

[The Numbers] 이재명 대통령, 장기 주식투자 세제 혜택 강화 지시…“대주주 제외해 부자 감세 논란 차단”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반 투자자의 장기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대통령은 "우리나라 장기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하며,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 중심으로 혜택을 집중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대주주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보유자이므로 이들에게까지 인센티브를 주면 부자 감세 논란이 생길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대주주 기준은 종목별 보유액 50억원 이상이며, 이들에겐 25%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반 투자자, 흔히 '개미 투자자'로 불리는 소액 투자자들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3년 이상 투자시 투자수익의 200만원(서민 및 농어민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이 비과세 한도를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도 발의한 상태로, 예컨대 보유 기간이 5년이면 400만원, 10년이면 900만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최고세율도 당초 정부안 35%에서 25%로 낮추는 협의가 이루어져 장기투자 활성화에 긍정적

카카오, ‘카카오 일상AI 포럼’ 발족…산업·학계 머리 맞대고 AI 혁신 논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국내 AI 분야를 대표하는 업계 및 학계 전문가 13인과 함께 ‘카카오 일상AI 포럼’을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AI 기술 및 서비스 동향은 물론, 각 영역의 현안과 쟁점에 대해 전문가들 간 정기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실행 방안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포럼에서는 AI가 대중의 일상에 끼칠 영향과 산업적 변화, 그 과정에서 해결해야 현실적 과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스타트업과 학계, 관련 산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 중심의 실질적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카카오 테크 리더들도 포럼에 참여하여, 카카오의 AI 기술 및 서비스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카카오 일상AI 포럼에는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도균 달파 대표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심규현 렛서 대표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장동선 미래탐험공동체 대표 ▲정지훈 Asia2G Capital 제너럴 파트너 ▲최재식 인이지 대표 등이 참여한다(이상 가나다순). ▲카카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