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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제미니 나스닥 상장' 윙클보스 쌍둥이, 비트코인 100만 달러 전망…암호화폐 대중화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설립한 윙클보스 쌍둥이 카메론과 타일러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내에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강력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로이터, 코인데스크, CNBC,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이들은 9월 12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골드 2.0”으로 규정하며,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2015년 제미니 출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350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1만6000달러를 상회한다”며 “여기서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시에 제미니는 나스닥(GEMI)에서 주당 28달러에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반 거래에서 주가가 37달러까지 오른 뒤 32달러 안팎으로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14%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IPO로 약 4억2500만 달러를 조달했고, 기업 가치는 약 33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는 극도로 뜨거웠는데, 공급주식보다 20배 넘는 주문이 몰렸으며, 나스닥은 5000만 달러를 사모로 전략적 투자해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이 같은 성과는 2025년 한 해 동안 Circle, Bullish Global, eToro, Figure Technologies 등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잇따라 공개시장에 진출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미국 내 규제 명확성 증가와 기관 투자자 수요가 이 같은 IPO 붐을 뒷받침하고 있다.

 

재무적으로 제미니는 2024년 1억59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2025년 상반기에는 손실 폭이 2억83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매출은 2024년 1억4220만 달러, 2025년 1분기까지 670%가량 감소했으며, 조정 EBITDA도 2024년 흑자 3200만 달러에서 2025년 상반기 1억1350만 달러 적자로 급전직하했다.

 

이런 손실 상황에도 IPO 시장에서의 성공은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투자자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윙클보스 쌍둥이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단순 거래수단이 아닌,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며 자산 대체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들은 “우리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한다면 코인당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이 커피 한 잔 사는 결제 수단처럼 이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1회 초의 바닥"이라며 장기 전망에 기대를 걸었다.

 

2025년 들어 암호화폐 기업의 IPO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이 토큰화 증권 거래 허용을 제안하는 등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연초 대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6500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투자자들의 기관화 추세가 뚜렷하다.

 

결국 제미니의 성공적 상장과 윙클보스 쌍둥이의 비트코인 낙관론은 암호화폐가 전통 자산 시장에서 점차 주류로 편입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는 디지털 금으로서 암호화폐가 장기적 신뢰와 가치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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