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와 스페이스X는 오는 8월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2시 45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이용해 33번째 상업용 화물 보급 임무를 수행할 드래곤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NASA, SpaceX, ISS National Lab, 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 Red Hat, Mayo Clinic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5000파운드(약 2.27톤)가 넘는 과학 실험과 보급품을 실어 나르며, 특히 재생 의학, 우주 컴퓨팅, 그리고 뼈 건강 연구를 진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학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실험으로는 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의 미소중력 상태에서 혈관을 포함한 바이오프린팅 간 조직의 성장 연구가 있다.
NASA가 주도한 혈관 조직 챌린지(Vascular Tissue Challenge)의 일환으로, 우주 환경이 인체 조직의 미세구조와 기능을 개선해 미래 장기 이식 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탐구한다. 또한 시더스-시나이 메디컬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는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미소중력에서 분열 속도가 가속되는지 연구해 심장 및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혁신을 모색한다.
더불어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우주 비행 시 나타나는 골 손실 문제를 줄이기 위해 IL-6 단백질 신호 차단의 효과를 탐구, 이는 골다공증 치료 기술로 확장이 예상된다.
우주 컴퓨팅 분야에서도 역사적인 진전이 이뤄진다.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레드햇(Red Hat)은 최초로 궤도 데이터 센터 프로토타입을 우주에서 시험 운영한다. Red Hat Device Edge 기술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우주에서 구현, 지상 통신 부담을 줄여 저지연 우주 상업 정거장 운영의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Red Hat 과학 및 우주 수석 아키텍트 토니 제임스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서 실시간 처리 가능하게 해 값비싼 우주 통신 대역폭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 후 드래곤 우주선은 8월 25일 오전 7시 30분경 ISS 하모니 모듈에 자동 도킹하며, NASA 우주비행사 마이크 핀케와 조니 킴이 도착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우주선은 약 4개월간 도킹 상태를 유지하다가 주요 과학장비와 실험 샘플을 지구로 반환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NASA의 상업적 재보급 서비스-2(CRS-2) 계약하에 13번째 발사로, 지난 10여 년간 NASA와 스페이스X의 공고한 협력을 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번 임무는 NASA+,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SN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시간 발사 및 도킹 생중계를 제공, 우주 과학의 대중 참여와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임무는 우주에서의 혁신적 의학 연구와 데이터 기술 실험을 통해 지구상의 인류 건강과 첨단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