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메타, 행사발표 앞두고 스마트글라스 실수 '유출'…‘하이퍼노바’와 ‘오클리 스포츠’ 모델 공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메타(구 페이스북)가 다가오는 ‘메타 커넥트 2025’ 행사 발표를 며칠 앞두고 자사 스마트 글라스 라인업을 실수로 유출했다.

 

비공개로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향후 출시될 주요 제품들이 사전 공개된 것. 이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으나 ‘UploadVR’ 등 다수 매체에 의해 포착됐고,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UploadVR, 9To5Mac, The Verge, 9To5Google, ivanzo.com, Oakley, CNBC와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메타는 레이밴(Ray-Ban) 브랜드를 단 최초의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 안경 ‘Meta Ray-Ban Display’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른쪽 렌즈에 소형 헤즈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해 AR(증강현실) 환경에서 지도, 텍스트, AI 비서 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 시야에 실시간으로 띄운다.

 

함께 제공되는 신경 손목밴드 ‘Ceres’는 표면 근전도(sEMG)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손동작을 인식, 글자 스와이프로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한편 내부 코드명 ‘하이퍼노바(Hypernova)’로 불리며, 공식 브랜드명은 ‘Meta Celeste’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초기 1000~1400달러 예상에서 대폭 인하된 약 80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타가 IoT·웨어러블 시장 확대를 위해 마진을 낮추고 대중화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첫 세대 레이밴 메타 글라스는 약 299달러였지만, 디스플레이 탑재로 제품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가격 조정이다.

 

또 다른 유출 모델로는 ‘Oakley Meta Sphaera’가 있다. 기존 스마트 글라스와 달리 중앙에 고성능 카메라를 배치해 사이클 선수, 스키어 같은 운동선수를 위한 1인칭 POV(주관적 시점)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가 보도한 바와 같이, 이 제품은 스포츠에 특화된 AI 스마트 글라스로서, 방수·내구성, 배터리 수명도 강화되어 360달러 내외 가격대로 출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AI 기반 데이터 오버레이 등 고급 기능도 갖출 전망이다.

 

메타는 작년 7월 이탈리아-프랑스 안경기업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지분 3%를 30억 유로(한화 약 4조원)에 인수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스마트 글라스 협력을 강화했다. 추가 투자로 최대 5%까지 지분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략적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에실로룩소티카가 레이밴 브랜드로 디스플레이 안경 생산에 소극적이던 태도를 전환시킨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17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메타 커넥트 2025 행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 스마트 글라스 신제품들뿐 아니라 AI와 메타버스 분야의 최신 기술 발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AI’ 시대를 선도하려는 메타의 미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앤시스코리아, 맞춤형 HBM 전방위 협업으로 두자릿수 고성장…AI·DT 앞세워 韓시장 선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시스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을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9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5’ 미디어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앤시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향후 성장 전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으로, 2012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자동차, 우주항공 등 주요 산업의 제품 개발 혁신을 지원해왔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입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프로젝트 전반에 맞춤형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며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HBM4와 맞춤형 HBM 개발 과정에서 양사와 전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핵심적인 열·전력 무결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 설계에서 축적된 열과 전력 문제는 DRAM을 다층으로 쌓는 3D 스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