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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러시아, 저궤도 위성 파괴用 핵 우주 무기 개발중…우주전쟁 현실화·글로벌 우주 인프라 위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가 지구 저궤도의 모든 위성을 동시에 파괴할 수 있는 핵 기반 우주 무기를 개발 중인 사실이 국가안보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이 우주 무기는 물리적 파괴와 핵 방사능을 이용해 위성 전자장치를 무력화하는 복합 공격 수단으로, 배치될 경우 최대 1년 동안 저궤도 위성 운용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터너 의원은 이를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에 비유하며 "우주 시대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 사실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우주 인프라에 대한 위협이 급격히 증대하고 있다.

 

abcnews, euronews, arab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1만2000여개 이상의 위성이 있다. 이들은 군사 통신, 글로벌 내비게이션(GPS), 정보 수집, 금융 거래,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 경제와 안보 전반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위성은 전통적 무력 충돌 대신 디지털·우주 공간에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사이버보안 업체 넷라이즈(NetRise)의 톰 페이스 CEO는 "위성 통신이 차단되면 GPS뿐 아니라 국민 생활과 군사 작전에 혼란이 발생한다"며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이러한 우주 공간에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8월 우주군 내 제75 정보수집감시정찰대대를 창설, 적의 지상 통제망과 위성을 타격하는 전문 부대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의 우주무기개발 경쟁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우주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

 

또한, 우주 경쟁은 저궤도를 넘어 달 자원 확보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원료로 평가받는 헬륨-3 채굴과 원자로 설치 계획이 핵심인데, NASA의 션 더피 임시 총책임자는 "중국과의 달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긴박하게 원자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달 표면에 핵 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공식 발표한 상태로, 이 지역 통제권이 향후 초강대국 간 우주와 에너지 패권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조셉 루크는 "지구 에너지 수요 지배는 곧 국제 권력 게임에서 승자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우주가 단순한 탐사와 통신의 공간을 넘어 전략적 군사 및 자원 확보의 최전선으로 부상하면서, 국제사회는 우주 무기 규제 및 다자간 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주 인프라 파괴는 단순한 우주 분야의 위기가 아닌 전 지구적인 경제, 안보 네트워크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제사회가 우주무기 경쟁과 갈등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인류가 의존하는 위성 기반 시스템이 마비되는 대재앙이 현실화될 수 있어 전례 없는 신중함과 협력 판로 모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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