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NASA 천체물리학자가 인류가 외계 문명과 접촉한 적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도발적인 새로운 이론을 제안했다. 외계 문명이 우리에게 도달하려는 시도에 단순히 지루함을 느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급진적 평범함" 가설은 외계 문명이 인류보다 훨씬 더 발전하지 않았으며, 거의 응답을 받지 못한 후 비용이 많이 드는 장기적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잃었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NASA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소속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카운티 박사인 로빈 코벳(Robin Corbet) 연구진이 발표한 이른바 '급진적 평범함(radical mundanity)' 이론은 외계 문명의 침묵, 소위 '페르미 역설'에 대해 신선하면서도 도발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코벳 박사는 "외계 문명들이 우리보다 약간 상위의 기술력을 갖췄지만 그 이상의 극단적 진보는 이루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외계 문명들이 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어 우주 탐사와 타 문명 접촉에 드는 막대한 시간과 자원 대비 즉각적인 보상이 없자 '지루함'으로 인해 연락 시도를 중단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벳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아이폰 17에서 아이폰 42로 진화한 정도"라고 설명하며, 빛보다 빠른 통신이나 암흑 물질·에너지, 블랙홀 기반 기술 같은 극단적인 SF적 상상보다는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가능성"이라 평가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외계 문명은 에너지를 매우 많이 소모하는 고출력 신호를 멀리 보내고 그 응답을 기다리는 일에 큰 인내와 투자 없이 중단했을 수 있다. 또한 우리 지구 역시 은하계 곳곳에 존재할 수많은 문명들 중 평범한 하나에 불과해 별매력이나 특별한 탐사의 이유가 될 만한 요소가 없다는 점이 외계인의 방문이나 대규모 접촉 부재를 설명한다. 결국 외계 문명이 침공이나 극단적 기술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다. 학계 반응과 대안적 해석 이 같은 '급진적 평범함' 이론은 과학계에서 다소 엇갈린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드렐 뱅크 천체물리학 센터의 마이클 개릿 교수는 "외계 문명의 무관심을 인간과 유사한 아파시(무관심)로 투영했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술적 진보의 한계가 인간보다 훨씬 높고, 문명이 초지능 혹은 포스트생물학적 단계에 진입해 우리 인지 범위를 벗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다른 일부 학자들은 UFO 등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을 이미 외계 문명의 흔적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도 있어, 단순한 침묵 현상 해석을 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신 연구: 외계 문명 거리와 생존 기간 분석 2025년 헬싱키에서 열린 EPSC-DPS2025 공동회의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기술 문명의 존재가 극히 드물다고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은하계 내 가장 가까운 기술 문명이 지구에서 약 3만3000광년 떨어져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러한 문명이 인류와 동일한 시기에 공존하기 위해서는 최소 28만년 이상 생존해야 하며, 이는 광범위한 생존과 지속을 요구한다. 또한, 지구와 유사한 활발한 지각활동과 적절한 대기 조성을 가진 행성이 매우 희귀하다는 점도 외계 문명 발견의 난관을 시사한다. 때문에 외계 지적생명체(ETI)를 찾는 시도 자체가 매우 어렵고 장기적인 연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코벳 박사의 이론과도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 즉 코벳 박사는 외계 문명과의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만약 발견된다면 큰 기술적 충격을 주는 문명이 아닐 수 있으며,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외계 문명이 극도로 뛰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결국 우주에는 생명이 흔할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초지능적 존재나 극적인 외계인 접촉은 의외로 평범하거나 미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레딧(Reddit)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헤니안이 인터넷 공간의 심각한 변질을 경고하며 "인터넷의 대부분이 이제 죽었다"고 선언했다. 이는 2024년 웹 트래픽의 51%가 봇과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생성됐다는 사이버보안 기업 Imperva의 보고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Fortune, The Economic Times, NDTV, Forbes, Resource Library, Thales Group, yahoo tech에 따르면, 오헤니안은 2025년 10월 초 The Best People Network(TBPN) 팟캐스트에서 인공지능과 봇이 지배하는 '준AI', '링크드인 쓰레기(LinkedIn slop)' 현상을 지적하며 "여러분이 증명하는 것처럼 인터넷은 이제 많이 죽었다"고 밝혔다. AI 기만과 '죽은 인터넷 이론' 현실화 오헤니안의 발언은 최근 레딧에서 발생한 '파운드 케이크' 사건으로 더욱 긴박해졌다. 과체중 고양이의 체중 감량 여정을 다룬 게시물들이 수천명 이용자를 유인했으나, 결국 완전한 AI 생성 콘텐츠였음이 밝혀졌다. 그는 이를 AI가 만든 'AI 쓰레기(AI slop)'라 표현하며, 감정을 조작하는 합성 콘텐츠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현상은 인터넷 전반에서 인간이 만든 콘텐츠보다 봇과 AI가 생성한 내용이 많아지는 '죽은 인터넷 이론'을 뒷받침한다. 봇 트래픽 51%, 악성 봇 활동 37%로 급증 Imperva의 2025년 악성 봇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웹 트래픽에서 자동화된 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51%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 활동을 앞질렀다. 특히 악성 봇은 37%로 2023년 32%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AI 도구의 발전으로 유해 봇 생성과 확장이 더욱 쉬워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Imperva는 "AI LLM의 등장으로 유해 봇 생성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진정한 소통은 사적 채팅방으로 이동 공공 대형 플랫폼의 진정성 결핍에 따라 인간 간의 진정한 교감은 Signal, Discord와 같은 소규모 사적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 중이다. 오헤니안은 "모든 게 이제 그룹 채팅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공간이 진짜 인간 소통의 마지막 보루임을 언급했다. 그러나 AI 도구가 이 채팅방에서도 메시지를 생성·편집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공공 플랫폼에서 나타난 허위성과 조작 문제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 리더들도 인정…인간 검증 소셜미디어 요구 오픈AI 샘 올트먼 CEO도 2025년 9월 X(구 트위터)를 통해 "처음엔 죽은 인터넷 이론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LLM이 운영하는 계정을 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두 기술 리더의 관찰은 한때 음모론으로 여겨진 '죽은 인터넷 이론'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헤니안은 "미래의 소셜미디어는 '검증 가능한 인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시간 라이브 콘텐츠와 '생명의 증명(proof of life)'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세대 플랫폼의 등장을 전망했다. 인터넷 본질 위협하는 봇의 습격 인터넷은 인간 대 인간 소통을 전제로 설계됐지만, 인증 메커니즘 부재로 AI 생성 콘텐츠와 봇의 범람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은 진정한 정보와 연결의 역할을 잃고, 봇과 봇이 대화하는 '디지털 환각'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을 "봇이 봇에게 말하는" 현상으로 묘사하며, 사용자의 진짜 참여를 증명할 수 있는 방대한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적인 우주 기업가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는 2025년 10월, 인류의 우주 식민지화에 관한 야심찬 계획과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우주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두 거물의 비전은 우주 거주와 경제 인프라 구축 면에서 각기 다른 접근법을 보여주지만, 공통적으로 인류가 머지않은 미래에 우주에 대규모로 정착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 Fortune, Financial Times, SpaceX 공식 웹사이트, Benzinga, Spaceflight Now, GeekWire에 따르면, 아마존 창립자이자 블루 오리진의 CEO인 베이조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주에 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주에 살게 되는 것은 필요에 의한 강제보다는 자발적 선택이 될 것이며,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담당하고 거대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들이 궤도 상에 떠서 24시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New Glenn) 로켓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발사하여 NASA의 화성 탐사선 ESCAPADE 두 대를 화성 궤도에 보낼 예정이며, 이 로켓은 98미터 높이로 재사용 가능한 1단계 추진체를 특장점으로 한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자신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화성 식민지 유지에 최소 10만명 이상의 인력과 100 톤에 달하는 화물 수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단순히 극소수 인원을 화성에 보내는 것을 넘어서, 화성에서 보급선이 끊겨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자립적 식민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는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이 정기적으로 운영되면 지구 궤도 화물의 95% 이상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타십의 화성 및 달 임무에 대한 미터톤당 운송 비용을 1억 달러로 책정했다. 두 사업가의 비전은 미래 우주 인프라의 모습도 극명하게 갈린다. 머스크는 다행성 문명으로서 인류가 화성에 자립 정착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베이조스는 궤도 상에서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우주경제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베이조스는 우주 공간이 24시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 데이터 센터 운영에 최적이며, 구름이나 비, 날씨 간섭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가 모두 기술적 난제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미래를 약속한다. 베이조스는 "미래에 대해 흥분할 더 좋은 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2055년까지 자급자족 가능한 화성 식민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처럼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각자의 분야에서 우주 개발을 선도하며, 인류 미래의 거주지와 경제 활동 무대를 우주로 확장하는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과 첨단 기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들의 성공은 결국 인류가 우주를 향해 실제로 발을 디딜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이 다시 한 번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SWPC)는 10월 16일(현지시간) G2 등급(중간 수준)의 지자기 폭풍 경보를 발령하며, 북미 전역이 이른바 ‘오로라 쇼’의 무대가 될 가능성을 알렸다. swpc.noaa.gov, Karmactive, SpaceWeatherLive.com, Forbes, ourmidland, NOAA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 사이 연속적으로 폭발한 4차례의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지구를 향해 동시에 접근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그 여파는 10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초대형 흑점 ‘AR4246’, M급 폭발 잇따라 발생 지구를 향한 네 번의 CME는 태양의 서반구에 위치한 활동 영역 4246(AR4246)에서 비롯됐다. NASA의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포착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흑점 군은 30여 개 이상의 개별 흑점으로 구성된 초대형 구조로, 강한 플라즈마와 자속이 얽혀 있는 고위험 지역이다. NOAA와 벨기에 왕립천문대(SIDC)에 따르면, AR4246은 10월 11일부터 13일 사이 M2.7, M4.8 등 다수의 M등급 플레어를 발생시켰다. 특히, 10월 12일 13시50분 UTC에 기록된 C9.6급 장주기 플레어가 코로나 질량 방출(CME)을 동반하며 지구 방향으로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태양 활동의 급증은 현재 ‘태양 주기 25(Solar Cycle 25)’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지자기 교란 수준 ‘G2’…인공위성에도 영향 우려 NOAA의 최신 예보에 따르면, 지자기 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Kp 지수는 최대 5~6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상적인 약(G1) 단계보다 높은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 전력망 전압 불안정과 인공위성의 위치오차 및 통신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NOAA는 보고서를 통해 “G2 등급의 지자기 폭풍은 위성의 자세 제어와 HF(단파) 통신, 극항로 항공 운항에 간헐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로라 관측권, 뉴욕에서 스코틀랜드까지 확장 오로라 관측 가능 지역은 기존의 고위도 지역을 넘어 미국 북부와 캐나다 전역,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NOAA의 30분 단위 실시간 오로라 모델에 따르면, 10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북미의 중북부 전역에서 ‘녹색 커튼’이 하늘을 물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뉴욕, 미시간, 메인, 아이다호, 몬태나 등에서는 맑은 날씨와 낮은 광공해 조건이 맞물릴 경우 육안으로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와 퀘벡 남부, 매니토바 지역이 최적 관측지로 꼽힌다. 관측을 위해서는 도시불빛으로부터 최소 30~60분 이상 떨어진 암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NOAA의 ‘30-minute Aurora Forecast’나 ‘My Aurora Forecast’ 앱으로 실시간 Bz(행성간 자기장 수직성분) 수치를 확인하면 관측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 “이번 CME 군집체, 예상보다 강할 수도” 우주기상물리학자 타미타 스코프(Tamitha Skov) 박사는 이번 CME 군집에 대해 “첫 번째 CME는 약할 수 있지만, 이후 세 개가 짧은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도착함에 따라 전자기 효과가 중첩되며 지자기 교란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를 “팬케이크 구조(pancaked CMEs)”로 설명하며, “개별 CME보다 연속 CME가 훨씬 큰 에너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NOAA가 공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자기 폭풍의 피크 타임은 10월 16일 21시~17일 03시(UTC)로, 한국 시각으로는 17일 오전 6시~정오경에 해당한다. 과학기록: 2025년 10월, ‘태양 폭풍 클러스터의 달’ NOAA의 7일 우주기상 리포트에 따르면(2025년 10월 13일 발표), 이달 초부터 이미 4건 이상의 CME가 감지됐으며, 지구 자기권은 11~12일 G1(약한) 폭풍이 관측되는 등 불안정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연쇄적 태양 활동을 ‘태양 최대기 진입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으며, 향후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에 X등급 이상 폭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분야 전문가는 "이번 사흘간의 태양 폭풍은 단순한 오로라 쇼 그 이상이다. 태양과 지구를 잇는 우주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 그리고 기술 의존 사회가 맞닥뜨리는 취약성의 실험장이기도 하다"면서 "지구가 태양의 거대한 숨결 아래서 얼마나 섬세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우주적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이 타조 등에 올라탄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해당 사진은 합성 기법을 활용해 여성의 얼굴이 타조의 얼굴로 바뀐 모습으로, 익살스러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타조는 현존하는 조류 가운데 가장 크다. 수컷 타조 기준 신장 2.1~2.75m, 체중 100~150kg에 이르며, 암컷 역시 신장 1.75~1.9m, 체중 90~110kg이나 된다. 목의 길이만 해도 평균 1미터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압도적인 몸집과 긴 목, 그리고 특유의 표정은 AI 합성 소재로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실제로 국내 대형 목장 및 동물 체험농장에서는 타조를 포함한 15종 이상의 동물 체험이 이뤄진다. 대표적 체험농장 기준 연평균 방문객은 15만명 수준이며, 현장에서는 타조와의 기념사진 촬영 등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상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얼굴을 합성하는 새로운 놀이 문화가 심리적 경계의 해체와 이색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물의 인간화’ 트렌드와 더불어, 기존의 사진 문화와 다른 디지털 세대의 독창적 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무심히 놓였던 평범한 벤치가 시민들을 향해 말을 건넨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의자.”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에겐 지금이 유일하게 않는 시간일 수 있으니까 저는 늘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차갑고 익숙했던 의자가 마치 친구처럼 시민과 소통하는 장치로 바뀐 모습이다.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혁신이 단순한 구조물에 감성을 입혀, 도시환경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자인의 마법, 시민에게 말을 걸다 의자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고마워요”, “괜찮으신가요?”, “지치지 마세요” 같은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지면 평범한 의자는 시민 일상 속 작은 청중이자 위로자가 된다. 시각적 ‘문자’로 시민에게 말을 건넨 서울시의 ‘따뜻한 의자’ 혁신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재확인시켜준다. 서울시 ‘감성벤치’ 효과…따뜻한 도시공간 실현 서울시는 2024년부터 ‘SEOUl MY SOUL’ 브랜드로 길거리 벤치와 의자에 감성적인 문구를 삽입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자료에 따르면, 문구가 삽입된 공공벤치는 기존 대비 37% 길게 체류하게 만들고, 시민 만족도 역시 평균 88%까지 끌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적한 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정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사고나 공사, 혹은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의 정체 원인은 두 마리의 마멋(groundhog)의 치열한(?) 다툼이었다. 서로의 몸을 맞대고 멱살을 잡으며 움직이지 않는 마멋의 모습에 운전자들은 차마 지나칠 수 없어 차를 멈추고 구경을 시작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마멋의 힘겨루기 마멋은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로 일반적으로 온순한 성격이지만, 번식기나 영역다툼 시에는 예외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SBS와 JTBC 등 국내 주요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마멋은 암컷을 두고 경쟁하거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서서 싸우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실제로 SNS와 뉴스에서는 '도로가 경기장이 되었다', '멱살 잡고 원투'라는 농담과 함께 귀여움과 치열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영상들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도로 위 야생동물, 웃음 그 너머의 도시 생태계 문제 마멋뿐 아니라 고라니, 사슴, 너구리 등 여러 야생동물이 인간의 도로를 점유하며 일시적 정체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 2024년 기준 전국적인 로드킬 예방 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버스 좌석에 일렬로 앉은 승객들의 뒷모습, 모두가 절묘하게 대머리로 이어지는 장면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흔히 인터넷과 SNS에서 “남자의 인생은 결국 대머리로 수렴한다”는 유머가 회자되지만, 이런 장면이 실제 생활 공간에서 포착된다는 점이 사회적 의미를 더한다. 탈모, 남자 인생의 현실적 유머 한국의 성인 남성 중 약 18%가 탈모를 경험하며, 2025년 기준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20~30대 남성의 탈모 환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고, 탈모 증상은 평균 30대 초반(39%), 20대(34%)에 처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공공장소에서 대머리 남성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은 “사회적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환경오염 등 현대적 요인”과 맞물린다. 유머와 연대감, 그리고 변화하는 인식 과거에는 대머리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서도 탈모 관리와 치료에 대한 정보·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설문조사에서 20대·30대 남성 중 92%가 “탈모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응답, 탈모 예방과 셀프케어 솔루션 이용률도 50%를 넘었다. 해외 역시 ‘버스 탈모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