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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CEO혜윰] 지하생명 구원자, 토비 키어스…'환경 노벨상' 타일러상 석권하며 기후위기 새 패러다임 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진화생물학자 토비 키어스(Dr. Toby Kiers)가 지하 균근 네트워크 연구로 '환경 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2026년 타일러 환경공로상(Tyler Prize for Environmental Achievement)을 수상하며 환경 분야 최고 영예를 안았다.

 

macfound.org, lemonde, globenewswire, tylerprize, philsci, eurekalert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rije Universiteit Amsterdam) 교수인 키어스는 "지하 전이, 생물다양성, 기후 회복력에서 균근 균류의 중요성에 대한 혁신적 연구"를 인정받아 상금 25만 달러(약 3억7000만원)를 받게 되며, 4월 23일 암스테르담 시상식에서 환경 상태(State of the Environment)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하 '숨겨진 시장' 매핑… 연 131억톤 CO2 격리 '기후 블랙박스' 해독


키어스의 연구는 전체 육상 식물 종의 70~90%가 균근균(mycorrhizal fungi)과 공생하며, 이 네트워크가 연간 131억톤의 CO2 환산 탄소(약 3.93Gt arbuscular + 9.07Gt ectomycorrhizal)를 지하로 이동시켜 전 세계 화석연료 배출량의 36%에 달하는 양을 격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해상도 이미징과 양자점(quantum dots) 추적 기법을 통해 식물-균류 간 '교역' 메커니즘을 증명한 그녀의 작업은, 균류가 단순 부수적 존재가 아닌 탄소 이동의 '동적 행위자'임을 입증하며 토양 탄소 풀(soil carbon pools)의 재평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발견은 194개 데이터셋(61개 피어리뷰 논문 + 4개 미발표 연구)을 분석한 2023년 Current Biology 연구에서 도출됐으며, 식물이 균류에 할당하는 탄소 비율은 1~13%로 추정된다. SPUN(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Underground Networks)을 통해 매핑된 결과, 균근 생물다양성 핫스팟의 90%가 미보호 상태로, 인간 활동과 기후 변화가 이 네트워크를 위협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하 옹호자' 프로그램 출범… NYU 법대와 협력, 5개 보전 프로젝트 가동 예고

 

타일러상 발표와 맞물려 SPUN은 뉴욕대(NYU) 로스쿨 'More-than-Human-Life(MOTH)' 프로그램과 공동 개발한 'Underground Advocates' 이니셔티브를 론칭했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자들에게 법적·정책 도구를 제공해 생물다양성 핫스팟의 균류 보호를 지원하며, 전 세계 최소 5개 보전 프로젝트를 유발할 전망이다.

키어스는 "지하 생태계 90% 보호 미비 속에서 즉각적 데이터 통합이 필수"라고 강조했으며, 균류학자 줄리아나 푸르치(Giuliana Furci)는 "아틀라스 활용으로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손실 위험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려한 수상 이력… 맥아더 '천재상'·스피노자상 최연소, 타일러상 역사상 최연소 여성


뉴욕 출신 키어스는 19세에 파나마 열대우림에서 균류 연구를 시작해 2014년 VU 암스테르담 교수로 임명됐다. 그녀는 2025년 맥아더 재단 펠로우십(5년간 80만 달러, 약 11억원), 2023년 스피노자상(네덜란드 연구재단, 최연소 수상), 2022년 TIME100 Next·Explorers Club 50, 2021년 Edward O. Wilson Naturalist Award 등 다수 영예를 안았다.

1973년 존 앨리스 타일러 부부가 설립한 타일러상(USC 관리)은 제인 구달, 마이클 만, 그레첸 데일리 등 환경 선구자들을 배출한 '최고 명문상'으로, 키어스는 최연소 여성 수상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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