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5.9℃
  • 구름많음서울 6.1℃
  • 구름많음대전 5.0℃
  • 흐림대구 8.3℃
  • 흐림울산 8.5℃
  • 맑음광주 5.0℃
  • 구름많음부산 9.6℃
  • 맑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11.7℃
  • 구름많음강화 5.1℃
  • 구름많음보은 6.5℃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4.5℃
  • 흐림경주시 8.3℃
  • 구름많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내궁내정] 항공 코드의 숨겨진 '선착순' 전쟁…대한항공 'KE' 아시아나항공 'OZ' 탄생비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대한항공의 'KE'와 아시아나항공의 'OZ'처럼 보딩패스에 새겨진 두 글자 코드는 단순 이니셜이 아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부여하는 항공사 코드로, 선착순 원칙에 따라 먼저 신청한 항공사가 우선권을 가진다. 이 코드들은 전 세계 300여개 이상의 상업 항공사에 할당되어 있으며, 티켓팅과 짐 처리의 핵심 역할을 한다.

 

KE·OZ, 직관적 이니셜 포기한 사연


대한항공은 영문명 'Korean Air'에 맞춰 'KA'나 'KL'을 희망했으나, KA는 홍콩 드래곤에어(현재 캐세이퍼시픽 자회사)가, KL은 네덜란드 KLM이 이미 선점해 KE를 선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A'를 노렸으나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이미 사용 중이었고, 반납된 'OZ'(오즈의 마법사 연상)를 받아들였다. IATA 규정상 신청시 항공운항증명서(AOC)가 필수이며, 협의 끝에 최종 결정된다.

 

공항 코드, 도시명·이름 유래의 추리놀이


짐 태그의 세 글자 IATA 공항 코드는 도시 첫 세 글자나 공항명을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CN(인천), LAX(로스앤젤레스), NRT(나리타), BKK(방콕), HKG(홍콕)처럼 직관적이며, 일본 간사이 공항의 KIX처럼 난해한 코드도 있다. KIX(간사이)는 공항명 약자에서 왔다.

 

전 세계 1만여 공항 중 IATA 코드를 가진 곳은 약 7000곳으로, 중복 방지를 위해 IATA Resolution 763에 따라 부여된다. 도시 내 복수 공항시 공항명 조합(예: LHR·LGW 런던)이 적용된다.

 

 

편명 규칙: 001은 '왕의 노선'


편명 앞 두 글자는 항공사 코드, 뒤 숫자는 국내선 4자리·국제선 3자리로 구분되며 왕복은 연속(예: OZ881·OZ882) 숫자로 표기된다. '001'은 각 항공사의 플래그십 장거리 노선에 할당되는데, 대한항공 KE001(인천-LAX), 아시아나 OZ101(인천-도쿄)이다.

 

미국 아메리칸 AA001(LAX-LHR), 루프트한자 LH001(함부르크-FRA, 최단 001 사례), 에미레이트 EK001(두바이-LHR, A380 투입)처럼 상징적이다. 9·11 테러 후 노선명이 변경된 경우도 있다. 이제 지구상에서 사라진 AA11은 9·11 당시 희생된 아메리카 항공 보스턴~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편명이었는데, 테러 이후 같은 노선은 AA25편으로 바뀌었다.

 

비행기 '주민번호', 국가별 꼬리번호 영속성


동체 꼬리 'HL7404' 같은 등록번호는 출생부터 퇴역까지 유지되며, 이 등록번호는 판매시에도 변하지 않는다.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기준 국가별 접두어로, 한국 HL(약 500대 등록), 일본 JA(약 3000대), 영국 G(약 10만대), 독일 D(세부 무게별 분류, 20t 초과 D-A~)다. 이 번호는 항공기 추적의 생명줄로, 전 세계 30만대 이상 민간기에 적용된다. 이 코드들은 항공 산업의 글로벌 표준으로, 연간 4000만편 이상 비행을 효율화하는 과학이자 규칙인 셈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CEO혜윰] KAI, 김종출 전 방사청 국장 신임사장으로 내정…노조 "군 출신 낙하산" 반발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7일 노동조합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KAI는 2026년 2월 27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전 국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뒤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3월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된다. 강구영 전 사장이 지난해 7월 1일 조기 퇴임한 이후 약 8개월간 이어져 온 리더십 공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노조의 25일 이사회 진입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틀 만에 재추진됐다. 김종출(1962년생, 공군사관학교 31기)은 23년 공군 복무 후 2006년 방위사업청 4급 특채로 입사해 방산수출지원팀장·절충교역과장·전략기획단 부단장·무인사업부장·국방기술보호국장 등 요직을 순환하며 K방산 수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KAI 추천위는 "풍부한 수출 네트워크와 전략 기획 능력으로 KF-21 양산·수출을 견인할 적임자"라며 지지했다. 하지만 노조는 "항공 생산·마케팅 경영 미경험 군 출신 낙하산"이라며 24~27일 연속 항의 집회와 서울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수소 트럭 시장까지 영역 넓힌다…"차종별 최적화 설계로 수소 산업 전반 솔루션 확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자체 개발한 700bar(70MPa)급 초고압 수소 저장 시스템을 수소 엔진 트럭에 탑재하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월 26일 경남 함안공장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 엔진 트럭에 장착될 ‘수소 저장 시스템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고 행사에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안상현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기념하고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활한 공급체계 구축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출고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수소 저장 시스템은 수소의 저장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고도화된 수소 저장 솔루션의 집약체다. 타타대우모빌리티와 장기간 공동 개발한 전장 약 2.5m 규모의 차량 탑재형 모듈 부품으로 다수의 수소 탱크를 효율적으로 관리, 제어하는 동시에 충전 및 운행 전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번 수소 트럭용 수소 저장 시스템 공급은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획득한 대용량 수소 탱크 7기를 연결해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