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주가가 20%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강한 반발을 샀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를 "한화트러블"이라 비판하며 주주를 '물주'로 본 경영 실패라고 지적했다.
한화솔루션은 3월 26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7200만주(기존 발행주식 42% 규모)를 신주 발행해 2조40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자금 중 62.5%인 1조5000억원은 회사채·CP·대출 상환 등 재무개선에, 나머지 9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광 투자에 쓰인다고 밝혔다. 발표 당일 주가는 18.2% 폭락해 3만6800원에 마감했으며, 27일도 추가 하락했다. 중동사태로 코스피가 하락한 타이밍에 맞물려 주주 자산 증발 논란이 일었다.
한화솔루션의 연결 부채총계는 2022년 13조9796억원에서 2025년 21조959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 138%에서 2025년 196%로 치솟았으며, 2025년 영업손실은 3648억원에 달했다. 2024년 당기순손실 1조3690억원, 2025년 6153억원 적자에도 불구하고 24일 주총에서 발행가능주식 한도를 3억주에서 5억주로 확대해 추가 증자 우려를 키웠다.
회사는 2026년 부채비율 150% 미만, 순차입금 9조원으로 관리하고 2030년 매출 33조원·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부채·손실 확대 속 김승연 한화 회장은 2025년 한화솔루션에서 50억4100만원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23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김동관 부회장은 연봉 30억원 안팎에 RSU 80만주 이상 성과보상을 받았으며, 상반기 보수만 15억원이었다. 이러한 보수 인상은 주주 가치 제고와 상반된다는 비판을 불렀다.
논란 속 김동관 부회장은 30억원(8만1500주), 남정운·박승덕 대표 각 6억원(1만6000주)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총 42억원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플랫폼은 1826명(지분 0.4%, 309억원)을 모아 금감원 심사 촉구, 청와대 탄원까지 계획 중이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매도', 목표가 4만7000원→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경영 실패를 주주 손실로 메우는 행위"라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절차를 엄격 심사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석유화학 부진(중국 공급과잉·수요 둔화)으로 고전 중이며, 유상증자가 재무 건전화와 성장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