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
  • 흐림강릉 2.9℃
  • 구름많음서울 5.3℃
  • 맑음대전 5.6℃
  • 흐림대구 6.3℃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8.0℃
  • 맑음부산 6.1℃
  • 맑음고창 4.4℃
  • 흐림제주 10.1℃
  • 흐림강화 3.2℃
  • 구름많음보은 5.9℃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5.5℃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달 흙 파헤쳐 산소 '추출'···NASA, 햇빛으로 1800도 가열해 유인기지 자립시대 연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카보납열 환원 시연(CaRD) 프로젝트는 태양광 집광기를 이용해 모의 달 토양(레골리스)에서 산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2026년 2월 통합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nasa.gov, interestingengineering, universetoday, sierraspace, scholars, apollothirteen, sciencedirect에 따르면, 레골리스는 질량의 약 40~45%가 산소로 구성돼 있으며, 이 산소는 규산염 광물에 결합된 형태로 존재해 고온 가열을 통해 분리된다. 연구진은 특수 집광기로 모은 햇빛을 레골리스에 집중시켜 약 1800도까지 가열, 산소와 일산화탄소를 생산하는 화학 반응을 확인했다.

 

CaRD 시스템은 Sierra Space의 카보납열 반응기, NASA 글렌 연구소의 태양 집광기, 케네디 우주 센터의 가스 분석 시스템 등을 통합해 운영되며, 진공 챔버에서 달 남극 환경을 모사한 테스트를 통과했다. 실험에서 레골리스 시뮬런트 3.5g 펠릿당 20mg 산소를 추출해 질량 수율 0.6%(총 산소 함량 대비 1.4%)를 달성했으며, 개선된 조건에서 3.38g당 35mg(수율 1.04%, 총 산소 대비 2.47%)으로 효율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일산화탄소는 후속 공정으로 순수 산소와 메탄 로켓 연료로 변환 가능해, 호흡용 산소 외 추진제 생산까지 지원한다.

 

지구에서 달 표면으로 1kg 물질 운송 비용은 약 3만5000달러(약 4800만원)에 달하며, 1인당 일일 산소 소비량 0.84kg 기준 1000명 규모 기지 운영 시 하루 2940만 달러(약 400억원) 비용이 발생한다. 현지 조달 시 발사체 질량이 7.5~11kg 줄어들어 전체 미션 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액체 산소 1kg 생산 에너지는 24.3kWh(10% 일메나이트 함량 기준)로 추정된다. NASA는 이 기술이 아르테미스 4호(2028년 예정) 이후 2030년대 달 유인기지 운영과 화성 탐사에 적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CaRD는 기술 준비 수준(TRL-6)을 달성해 달 미션 데모 가능성을 입증했으나, 실제 레골리스 다양성(고지대 vs 화산평원)과 극한 온도 변동(-45~1800℃) 대응이 남은 과제다. 유럽우주국(ESA) 등 국제 연구도 유사 vacuum pyrolysis로 96% 산소 추출(50시간 내)을 보고하며, 글로벌 ISRU(In-Situ Resource Utilization)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기술 실용화 시 달 기지 유지 비용이 급감해 장기 체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친 개기월식, 3월 3일 저녁 전국서 관측…붉은 보름달의 귀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3월 3일, 날씨가 허락한다면 전국 어디서든 약 1시간 동안 붉게 물든 보름달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국내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국천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3월 3일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은 오후 6시 49분 48초에 시작된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에 시작되며, 달이 가장 깊게 가려지는 최대식은 오후 8시 33분 42초에 이른다. 이때 달의 고도는 약 24도로, 동쪽 하늘에서 고개를 살짝 들면 볼 수 있는 높이다.​ 개기식은 오후 9시 3분에 종료되고, 부분식까지 포함하면 오후 10시 17분에 월식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개기식이 진행되는 약 1시간 동안에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가운데 붉은빛만 달에 도달해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이른바 '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다.​​ 이 희귀 현상은 1990년 2월 10일 새벽 개기월식 이후 36년 만으로, 이전과 달리 저녁 시간대 진행으로 관측 여건이 최적화됐다. 지구 대기에서 파란빛이 산란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