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지난 3월 26일 서울 명동의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올센명타)'을 깜짝 방문해 글로벌 성공 공식을 직접 점검했다.
상반기 미국 패서디나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등 경영진이 동행한 현장 경영은 단순 격려가 아닌, K-뷰티의 세계 정복 로드맵을 다듬는 실전 훈련이었다. 950평 규모의 이 매장은 1,000여 브랜드 1만5000개 상품을 선보이며 명동의 외국인 쇼핑 성지로 재탄생했다.
명동, K-뷰티 글로벌 테스트베드
명동 올리브영은 이미 전 세계 188개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명동 타운점 방문객 90%가 외국인으로, 매출 1위 매장으로 꼽히며 그룹 내 '글로벌 바로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리브영 전체 오프라인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5년 25%를 돌파, 누적 1조원(약 7억 달러)을 넘겼다.
2022년 대비 무려 26배 폭증한 수치다. 올센명타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스크팩 진열을 10배 확대한 '마스크 라이브러리'(800여 종)를 선보여 '발견형 쇼핑'을 극대화했다.
이재현 회장은 글로벌 Z세대 동선을 따라 색조·스킨케어·건강간식 존을 순회하며 "미국에서도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특명했다. 특히 선케어 존 '선 에브리띵'에서 "달바·라운드랩 같은 1,000억 매출 메가 브랜드가 글로벌 히트칠 교두보를 마련하라"고 강조, 올리브영의 브랜드 육성 DNA를 재확인했다.
100억 클럽, 상생의 열매
회장의 시선은 '100억 클럽' 브랜드에 오래 머물렀다. 2025년 116개 브랜드가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2020년(36개) 대비 3배 성장, 메디힐은 2,000억원으로 1위 찍었다. 닥터지·달바·라운드랩 등 6개가 1,000억 클럽에 합류하며 K-뷰티 성장판을 키웠다.
회장이 직접 장바구니에 담은 'Jay’s finds'는 이 상생 철학의 상징 – 닥터지·셀퓨전씨 선케어, 아렌시아 떡솝·제로이드 크림(신규 100억 루키), 딜라이트 프로젝트 건강간식, 바이오힐 리프팅 크림(해외 매출 45%)이다. 이 리스트는 단순 쇼핑이 아닌, 명동에서 검증된 히트 상품을 미국으로 이식할 청사진이다. 글로벌몰 매출은 2025 상반기 70% 증가(미국 비중 50%초과), 주문 60%↑로 K-뷰티 역직구 열풍을 증명한다.
미국 패서디나, 올센명타 DNA 이식
패서디나는 LA에서 18km 떨어진 고소득 MZ 밀집지로, 2026년 5월 오픈 예정 1호점은 한국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과 O2O(글로벌몰 연동)를 핵심으로 삼는다. 360도 다국어 서비스·22개 유인 계산대·QR 연동 혁신은 "미국 매장 필수 DNA"로 지정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주목한 올리브영 모델 – 명동 성공(외국인 매출 73%↑ 등)이 패서디나에서 재현되면 CJ의 K라이프스타일 제국이 완성될 전망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현장 쇼핑은 CEO의 '1호 고객' 퍼포먼스가 아닌, 데이터·상생·혁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전략의 생생한 증거"라며 "K-뷰티가 명동을 넘어 세계를 정복하는 순간, 올센명타는 그 출발점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