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K-컬처 관련 주식종목 중 3월 17일 기준 주식재산이 100억원 이상 되는 개인주주는 2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BTS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주식평가액만 4조8000억원 수준으로 관련 업계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달 3월 21일 BTS의 광화문 콘서트 개최를 계기로 방 의장이 지난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을 깰 수 있을 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모아진다. 또 장관급에 해당하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최대주주는 3000억원대로 넘버2를 차지했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최대주주는 2000억원대 수준을 보였다. BTS 멤버들도 2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월 19일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가운데 주식가치가 100억원을 상회하는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했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17일 보통주 종가(終價) 기준(우선주 제외)이고, 문화·콘텐츠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 증감 현황 비교 시점은 올해 1월 2일 기준이다. 참고로 BTS 멤버들은 2023년 9월에 하이브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가 해소되어 주식 변동에 따른 공시 의무가 사라졌지만,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이달 17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주주는 모두 2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27명의 올해 1월 2일 기준 합산 주식평가액은 5조9994억원 수준인데, 이달 17일에는 6조1270억원으로 최근 3개월여 새 1276억원 이상 주식재산이 불었다. 주식재산 증가율로 보면 2.1% 수준이다.
이번 조사 대상 27명 전체 주식평가액 6조1200억원이 넘는 금액 중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만 78.3%나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상당했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는 이달 17일 기준 4조8002억원으로 평가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하고 있고, 이달 17일 종가 36만50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5조원에 근접했다.
올해 1월초 4조5003억원이던 평가액과 비교해보면 최근 80여일 사이에 2498억원(5.5%) 넘는 주식평가액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BTS 아버지’라는 별칭이 붙은 방시혁 의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이브의 주가도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BTS 콘서트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최근 주가도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그렇다고 방시혁 의장이 크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방 의장이 기록한 역대급 최고 주식평가액을 한동안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0년 10월 15일 처음 상장할 당시 주식평가액은 2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2021년 11월 16일에는 하이브가 주가가 41만4000원까지 오르며 방 의장의 주식평가액도 5조4446억원까지 올랐다. 방시혁 의장이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기록이다.

그러다 한동안 2조~3조 원대에서 움직이다 올해 초에 4조5500억원대 수준을 보였다. 이후 지난달 12일에는 5조41억원으로 5조원대를 다시 회복하더니, 같은 달 19일에는 5조3197억원으로 역대 최고주식평가액에 근접했다. 향후 BTS 콘서트를 계기로 방시혁 의장의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방시혁 의장 다음으로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부자 넘버2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최대주주 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진영 최대주주는 이달 17일 주식평가액은 3627억원으로 관련 업계 2위를 차지했다. 박 최대주주의 올해 초 주식평가액은 4233억원이었는데, 최근 3개월여 새 14.3%(606억원↓) 수준으로 주식가치가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최대주주는 225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양현석 최대주주도 올해 초 2543억원이던 주식재산에서 292억원(11.5%↓) 정도 줄었다.
이어 K-컬처 관련 종목 중 주식재산 상위권에는 ▲다날 박성찬 회장(896억원) ▲큐브엔터테인먼트 강승권 대표이사(628억원) ▲디앤씨미디어 신현호 이사회 의장(442억원)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사장(403억원) ▲CJ ENM 이재현 회장(25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200억원대 주식부자에는 디앤씨미디어 이미자 주주(235억원)와 하이브 김신규 CAMO (219억원)도 포함됐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도 이달 17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2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김태형·민윤기·박지민·전정국(각 249억원) ▲정호석(229억원) ▲김남준(211억원) ▲김석진(191억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00억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연예인 출신 중에는 ▲아티스트컴퍼니 이정재(179억원) ▲풍국주정 박순애(166억원) ▲오뚜기 함연지(159억원) 주주도 이름을 올렸다.
이중 이정재 배우는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로 이 종목에서만 이달 17일 기준 154억원 정도의 주식평가액을 보였고, 아티스트스튜디오에서도 24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4년 5월 경 이정재 배우 겸 영화감독의 주식재산이 490억원으로 500억원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새 주식재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00억 클럽 주식부자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주요 연예인 중에는 ▲정우성(아티스트컴퍼니, 62억원) ▲배용준(블리츠웨이스튜디오, 56억원) 배우도 이달 17일 기준 주식재산이 50억원을 상회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BTS가 광화문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수십만명이 모일 것이고, 장항준 감독 영화도 관객수만 1300만명을 넘기면서 최근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도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달리 해당 업계의 상장 주식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이에 대한 상황 반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