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2℃
  • 구름많음강릉 22.4℃
  • 황사서울 17.5℃
  • 황사대전 20.9℃
  • 맑음대구 22.2℃
  • 황사울산 20.2℃
  • 황사광주 22.6℃
  • 맑음부산 21.6℃
  • 맑음고창 21.0℃
  • 황사제주 19.9℃
  • 구름많음강화 13.4℃
  • 맑음보은 20.0℃
  • 맑음금산 21.2℃
  • 구름많음강진군 19.3℃
  • 맑음경주시 22.2℃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락의 진짜 이유…구글 '터보퀀트' 쇼크, 메모리반도체 시장 재편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3월 26일(한국시간)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71%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6.23% 떨어졌으며, 코스피 지수도 3.22% 급락했다. 다른 외부요인도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글발 터보퀀트 쇼크라는 분석이다.

 

investing, News4hackers, kucoin.com, trendforce에 따르면, 구글 리서치가 정확도 손실 없이 AI 모델의 메모리 요구량을 최소 6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를 공개한 직후였다. 이 기술은 대형언어모델(LLM)의 키-밸류 캐시(KV 캐시)를 값당 3비트로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 6배 줄이면서 정확도 손실 없이 엔비디아 H100 GPU에서 어텐션 연산 속도를 최대 8배 향상시킨다.

 

LongBench, Needle In A Haystack 등 5개 벤치마크에서 Gemma·Mistral 모델 기준 완벽한 성능을 입증하며 ICLR 2026 컨퍼런스(4월 23~27일 리우데자네이루) 발표 예정이다.

 

이번 매도세는 월스트리트에서 확산된 것으로, 미국 메모리 및 스토리지 관련 주식들은 이미 3월 25일(수요일)에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4%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3.5% 떨어졌으며, 웨스턴 디지털과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각각 약 1~3% 하락했다.

발표 직후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26일 삼성전자는 4.71% 급락해 18만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6.23% 떨어진 93만3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최대 3.22% 하락하며 시총 1·2위 종목의 충격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마이크론(-3.4%, 382.09달러), 샌디스크(-3.5%, 702.48달러), 웨스턴디지털·씨게이트(-1~3%) 등 메모리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폭등한 HBM·고성능 DRAM 시장이 메모리 효율화로 둔화될까 우려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과도한 반응으로 보고 반박에 나섰다. DS투자증권 이수림 연구원은 "메모리 병목 해결 기술이 수요를 줄이는 게 아니라 확대 요인"이라며, KV 캐시 압축이 훈련 중심 HBM 수요에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올해 랠리 피로감 속 '차익실현 명분'으로 규정했다. JP모건은 "공개된 기술로 신규 악재 아님, 효율 향상이 더 많은 데이터 처리로 수요 폭증 유발"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강세 시나리오서 삼성전자 28만원(40%↑), SK하이닉스 160만원(68%↑) 전망을 유지했다.

 

실적 기반으로도 낙관론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매출 97조원, 영업이익 4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찍었으며 HBM 매출이 DRAM 내 40%(전년比 2배↑)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도 4분기 영업이익 최고치 경신, HBM3E 가격 20% 인상 계약했다.

 

KB증권은 HBM 시장이 2025년 51.7조원서 2028년 147조원(연평균 40%↑)으로 3배 성장, 삼성·SK가 HBM4 90% 공급할 것으로 봤다. TradingKey는 TurboQuant가 표준 DRAM 위주로, HBM 훈련 워크로드엔 영향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터보퀀트는 실험실 결과물로 상용화까지 시차가 크다. PolarQuant·QJL 기반 압축이 벡터 검색·온디바이스 AI에 유망하지만, AI 모델 파라미터 기하급수 증가 속 총 메모리 수요(TAM) 확대가 불가피하다. 제본스 역설처럼 효율화가 AI 보급 가속화해 장기 수요 키울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메타·구글·퍼플렉시티, ‘에이전트봇 전쟁’ 삼국지…진짜 일하는 AI '마누스·안티그래비티·컴퓨터' 3강, 관전 포인트 3가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타·구글·퍼플렉시티가 잇따라 ‘에이전트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생성형 AI 경쟁의 중심축이 ‘대화’에서 ‘실행’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메타의 ‘마누스’, 구글의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 퍼플렉시티의 ‘컴퓨터(Perplexity Computer)’는 각기 다른 전략과 기술 스택으로 ‘범용 디지털 노동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선 상황이다. 2026년, 에이전틱 AI 전쟁의 개막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답변만 생성하던 기존 LLM과 달리, 목표를 입력하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호출해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2026년 3월 기준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은 약 139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고 있으며, 구글·메타·오픈AI·퍼플렉시티 등이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이 가운데 메타는 범용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심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구글은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한 에이전트 중심 개발환경 ‘안티그래비티’를 내세워 코딩

[The Numbers]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 30억달러 넘는 기업가치로 소수지분만 파는 진짜 이유…오너 별세 뒤 ‘축소된 빅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가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 기업가치로 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딜 성사 직전에 들어갔다. 한때 60% 매각·55억달러(부채 포함) 밸류까지 거론됐던 ‘빅 딜’ 구상이 오너의 사망 이후 소수 지분 거래로 크게 낮아진 셈이다. 30억달러 넘는 밸류, 20% 미만 지분 매각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온리팬스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투자펀드 아키텍트 캐피털(Architect Capital)에 20% 미만의 지분을 넘기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온리팬스는 30억달러를 상회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며, 일부 보도에선 미화 38억달러 수준의 밸류가 시사된다. 딜 클로징 시점으로는 이르면 5월이 거론되지만, 협상 구조상 막판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조건부 임박’ 단계로 보는 것이 객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딜의 특징은 지분율뿐 아니라 구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키텍트 캐피털은 외부 투자자들 자금을 모은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온리팬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플랫폼의 규제·평판 리스크를 고려해

[빅테크칼럼] TSMC CEO "테슬라와 인텔은 고객이자 경쟁자"…머스크의 테라팹이 흔드는 ‘파운드리 3강’ 질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TSMC C.C. 웨이 CEO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와 인텔을 동시에 “고객이자 경쟁자”로 지목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에 던지는 파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웨이는 “파운드리 산업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기술·생산·신뢰를 3대 원칙으로 재확인했고, 머스크는 같은 시기 AI5 칩 테이프아웃 완료를 선언하며 TSMC·삼성·인텔을 아우르는 다중 파운드리·내재화 전략을 전면에 올렸다. TSMC “테슬라·인텔,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 웨이 CEO는 실적 콜에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며 “인텔과 테슬라는 모두 TSMC의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formidable competitor(강력한 경쟁자)”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사이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질에 대해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제조 역량, 고객 신뢰라는 기본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팹을 짓는 데만 2~3년,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추가 1~2년이 걸린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