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5.1℃
  • 맑음강릉 23.7℃
  • 흐림서울 15.8℃
  • 흐림대전 17.2℃
  • 맑음대구 19.5℃
  • 구름많음울산 17.5℃
  • 구름많음광주 18.4℃
  • 맑음부산 20.1℃
  • 흐림고창 16.8℃
  • 구름많음제주 17.7℃
  • 구름많음강화 15.0℃
  • 흐림보은 17.6℃
  • 흐림금산 18.5℃
  • 구름많음강진군 18.4℃
  • 맑음경주시 17.9℃
  • 구름많음거제 19.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빅테크칼럼] ‘킬 체인’에 들어온 AI…미군, 이란서 6000곳 표적타격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군이 이란 공습에서 팔란티어–앤트로픽 ‘클로드(Claude)’가 탑재된 AI 기반 타깃팅 시스템 ‘메이븐(Maven)’을 전면 투입해 전쟁 3주 만에 6000개 이상 표적을 타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AI가 사실상 ‘킬 체인의 심장부’로 진입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2월 28일 시작된 이란 공습 작전 첫 24시간 동안 약 1000개의 표적을 타격했으며, 이는 미국 전투 작전에 투입된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존한 것이다.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은 위성 이미지, 감시 영상, 기밀 정보를 처리하여 표적 추천, 정밀 좌표 제공, 실시간에 가까운 공습 우선순위 결정을 수행했다. 이 시스템은 한때 2000명의 정보 분석관 팀이 수 주에 걸쳐 수행하던 작업을 약 20명이 몇 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도록 압축했다.

 

킬 체인(Kill Chain)은 원래 1991년 걸프전에서 미 공군이 이라크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제압하기 위해 개발한 개념으로, '시한성 긴급표적(Time Sensitive Target)'을 신속히 처리하는 표적화(Targeting) 과정을 말한다. 

 

미 공군은 이를 F2T2EA(Find:탐지, Fix:위치확정, Track:추적, Target:표적지정, Engage:타격, Assess:평가) 6단계로 세분화해 10분 이내 타격을 목표로 체계화했다. 한국에서는 '타격순환체계'로 번역되며, 북한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30분 내(최적 15분) 선제 타격하는 한국형 3축 체계(킬 체인·KAMD·KMPR)의 핵심 축이다.

 

24시간 1000개 표적… 인간 정보장교 2000명을 20명으로 대체한 메이븐


워싱턴포스트와 스테이트크래프트 따르면, 팔란티어가 구축한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은 앤트로픽의 대규모 언어모델 클로드를 기반으로 위성·드론·레이더·각종 기밀정보를 통합 분석해, 잠재 표적 후보를 제시하고 작전상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긴 뒤, 정밀 좌표까지 자동 산출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월스트리트저널)·CBC 등의 매체들은 미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정보 평가, 표적 식별, 전투 시나리오 시뮬레이션까지 클로드가 관여했다”며 "3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미 중부사령부는 총 6000개가 넘는 표적이 타격됐다"고 밝혔다.

 

즉, 미군의 대이란 공습에서 AI는 더 이상 ‘보조 도구’가 아니라, 표적 추천–우선순위 결정–좌표 산출까지 전 과정을 관통하는 핵심 노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트럼프, “래디컬 좌파 AI” 전면 사용중단 명령… 그러나 전쟁터에선 그대로 가동

 

아이러니한 것은 정치·규제 레벨에서는 ‘차단’이 선포됐지만, 실전 전장에서는 같은 시각 ‘최전선’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을 “현실을 모르는 래디컬 좌파 AI 회사”라고 공격했다. 배경에는 앤트로픽이 자사 모델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을 계약에 명시하려 하자, 국방부가 “모든 합법적 목적에 AI를 쓰게 하라”며 반발한 갈등이 있었다.

 

그럼에도 WSJ, 가디언, CBS 등 복수 매체는 “트럼프의 전면 금지 명령이 떨어진 지 불과 수 시간 뒤, 동일한 클로드 모델이 이란 공습에 그대로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미 작전 시스템에 너무 깊이 통합돼 있어, 전쟁 도중에 AI를 뽑아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는 증언이 전해진다. 

 

앤트로픽은 이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부당한 보복’이라며 최소 두 건의 연방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백악관은 차단, 펜타곤은 사용”이라는 이중 현실이 드러나며, AI 의존이 일정 임계치를 넘으면 정치적 결정으로도 쉽게 끊어내기 어렵다는 구조적 위험이 부각됐다.

 

6000개 표적 속도전, 민간인 피해 완화 조직은 축소… 미 의회·전문가의 경고


AI 덕분에 전례 없는 속도로 표적을 생성·타격하는 동안, 역설적으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인적·제도적 안전장치는 약화됐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AP와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의원 45명 이상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미나브 학교 공습의 경위와 함께, 의회가 민간인 사상자 감소를 위해 만들었던 전담 조직(일명 ‘민간인 피해 완화·추적 사무국’)의 예산·인력 축소 배경을 추궁했다. 전직 국방부 관계자들은 AP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민간인 피해 예방 인력은 줄고, 작전 효율성과 타격 효과에 대한 압박이 강화됐다”고 증언했다.

 

핵심은, AI가 아무리 정교하게 ‘좌표 기반 추천’을 하더라도, 그 입력이 되는 기초 데이터(부대 배치, 시설 용도, 최신 위성정보)가 낡고 잘못돼 있으면, 오히려 고속·대량의 오류 증폭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건은 ‘AI 정밀 타격’이 ‘데이터 정밀성’과 ‘인간 검증’이 결여될 경우 곧바로 대량 민간인 학살로 비화할 수 있음을 통계가 아닌 참극으로 보여줬다.

 

여기에 클로드의 사용을 둘러싼 갈등도, 사실상 “AI를 어느 수준까지 자율적으로 킬 체인에 편입시킬 것인가”에 대한 권한 다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로픽은 계약상 ‘완전 자율 무기’와 ‘대규모 국내 감시’에 쓰이지 않도록 제한할 것을 요구한 반면, 국방부는 “이미 국내 대규모 감시는 불법이고, 완전 자율 무기는 내부 정책상 제한된다”며, 모든 합법적 영역에서 AI를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실전에서는, AI가 생산하는 방대한 표적·위험도 평가·시뮬레이션 결과를 인간이 얼마나 깊이, 얼마나 느리게, 얼마나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역할을 담당할 조직과 인력이 정치적 이유로 축소되지는 않았는지가, 민간인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변수로 드러나고 있다.

 

민군·정부–빅테크 간 권력 재조정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의 충돌은, 향후 어떤 AI 기업이 ‘군사 활용 거부’ 원칙을 내세울 경우,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이를 강제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지의 시험대가 됐다.

 

한국 역시 국산 AI·빅테크를 방산·정보 분야에 깊게 끌어들일수록, 기술주권과 군사주권, 그리고 기업의 윤리 기준 사이의 미묘한 힘겨루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 기술 이슈가 아니라 헌법적 권한 분배와도 맞닿는 문제다.

 

군사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 전쟁은 'AI가 전쟁을 바꿨다'는 선언이 아니라, 'AI에 맞게 전쟁 규범과 책임 구조를 다시 짜지 않으면, 6000개의 표적 뒤에 또 다른 미나브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라며 "한국이 차세대 킬 체인·정찰감시·자율무기체계를 설계하는 지금이, AI를 ‘속도’가 아니라 ‘책임’의 관점에서 재정의할 마지막 기회"라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트럼프, UFO·외계 생명체 기밀문서 공개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 생명체 관련 기밀문서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947년 로즈웰 사건 이후 약 80년간 철통 보안으로 봉인돼온 미국 정부의 UFO·UAP(미확인이상현상) 파일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드림시티 처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첫 공개는 아주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특히 '이 청중을 위해 아껴뒀다'며 "여러분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월 행정명령에서 4월 공개 예고까지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UFO·외계 생명체·UAP 관련 기밀파일 식별 및 공개를 지시한 데서 비롯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

[우주칼럼] “화성 운석에 찍힌 볼펜 자국”···잉크·다이아몬드 가루가 던진 화성 샘플 귀환의 불편한 질문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 시료에서 파란색 볼펜 잉크와 다이아몬드 가루가 동시에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인류가 ‘화성 샘플 귀환’ 시대를 앞두고도 여전히 지구발 오염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표본 준비 과정과 일상적인 취급만으로도 외계 물질에 인위적인 신호가 찍힐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행성 탐사·생명 탐사 프로그램 전체의 신뢰 기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운석에서 검출된 ‘볼펜 잉크’의 정체 바스크 대학교(University of the Basque Country·EHU) IBeA 연구팀은 NASA 존슨 우주 센터와의 오랜 협력으로 확보한 화성 운석 여러 점을 라만 분광법(Raman spectroscopy)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료 내부에서 파란색 볼펜 잉크 성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Applied Geochemistry》에 게재됐으며, 분석된 오염물질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째는 절단·연마 도구에서 발생한 다이아몬드 파편 등 물리적 준비 과정에서 유입된 잔여물이다. 운석 박편을 얇게 갈아 만드는 절단석과 연마재에 다이아

[우주칼럼] 화성 ‘욕조 자국’은 거대 바다의 흔적…지구식 대륙붕까지 포착됐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화성 북반구에 행성 표면의 약 3분의 1을 덮은 거대 바다가 수백만 년 동안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지형학적 증거가 처음으로 ‘대륙붕 스케일’에서 제시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대 잭슨지질과학스쿨과 칼텍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이번 연구는, 화성 북부 저지대 경계를 따라 넓게 둘러진 완만한 평탄 지형을 ‘욕조 물이 빠지고 남은 자국’에 비유하며 고대 해양 가설에 강력한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 ‘욕조 링’이 가리키는 화성 북부 바다의 규모 연구를 이끈 압달라 자키(Abdallah Zaki) 텍사스대 박사후 연구원과 마이클 램(Michael Lamb) 칼텍 지질학 교수는 먼저 지구의 바다를 전부 ‘배수’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떤 지형이 장구한 시간 동안 가장 선명하게 남는지를 역산했다. 그 결과 해안선 자체가 아니라 폭 수백 km에 이르는 완만한 경사의 넓은 평탄대, 즉 대륙붕이 해양 존재를 가리키는 가장 안정적 지형 서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 알고리즘을 화성 궤도선이 측정한 전 행성 지형 자료에 적용하자, 북반구에서 고도 약 -1,800m에서 -3,800m 사이에 걸쳐 행성을 두른 듯 이

[우주칼럼] “중력, 우주 끝까지 뉴턴·아인슈타인 말이 맞았다”…암흑물질은 더 강해지고, MOND는 벼랑 끝에 섰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우주의 거대 구조 규모에서 중력이 뉴턴의 역제곱 법칙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예측한 대로 작동한다는 결정적 관측 결과가 나왔다. 빅뱅 이후 초기 우주의 빛과 수십만 개 은하·은하단의 상호작용을 정밀 추적한 ‘우주적 규모’ 중력 검증으로, 암흑물질 가설에는 힘을 실어주고, 수정 뉴턴 역학(MOND) 같은 대안 중력이론에는 치명타를 안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CMB와 은하단 30만개로 재본 ‘우주 만유인력의 법칙’ 이번 연구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설치된 아타카마 우주론 망원경(ACT)이 관측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CMB) 데이터를 토대로 수행됐다. CMB는 빅뱅 약 38만년 후 우주가 식으면서 방출된 ‘우주의 첫 빛’으로, 이후 138억년 동안 팽창하는 우주를 가로질러 오는 과정에서 중력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연구진은 특히 거대한 은하단이 움직이면서 CMB에 남기는 미세한 신호를 포착했다. 질량이 큰 은하단은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들고, 그 사이를 통과하는 CMB 광자는 은하단의 운동과 중력 퍼텐셜 변화에 따라 에너지와 위상이 조금씩 바뀐다. 이런 ‘중력 흔적’을 약 30만 개의 은하·은하단에 걸쳐 통계적으

[우주칼럼] 아마존, 17조원에 ‘애플의 위성’ 글로벌스타 삼켰다…머스크 스타링크에 정면승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마존이 애플의 위성 파트너이자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Globalstar)를 인수하는 초대형 베팅에 나섰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선점한 우주통신·직접위성통신(D2D)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빅테크 간 ‘하늘 위 인프라 전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 구조: 주당 90달러, 총 115억7000만달러 아마존은 글로벌스타를 주당 90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스타 주주들은 1주당 90달러 현금 또는 동일 가치의 아마존 보통주 0.3210주를 선택할 수 있고, 현금 선택은 전체 발행주식의 최대 40%로 제한된다. 글로벌스타의 발행 주식 총수 1억2,859만주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번 거래 규모는 약 115억7,000만달러, 원화 약 17조원 수준에 달한다. 이는 인수설 보도 직전 시가총액 대비 10%대 초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주요 매체는 “16~17조원대 빅딜”이라고 공통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수개월에 걸친 ‘워 룸 협상’ 끝에 성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4월 초 아마존이 당시 약 88억달러로 평가받던 글로벌스타 인수를 타진 중이라고 최초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이르면

[우주칼럼] ‘아르테미스 2호’ 지구 귀환 4일 만에 첫 기자회견... 빅터 글로버가 다시 연 ‘달 이후 우주 서사의 시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폴로 이후 54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 귀환 4일 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4월 16일(현지시간) 연다. 이 자리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심우주를 비행한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에게 쏠릴 전망이다. 54년 만의 귀환, 그리고 10일간의 숫자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는 4월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SLS(우주 발사 시스템)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약 10일간 달을 선회한 뒤, 오리온(Orion) 우주선은 4월 10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앞 태평양 해상에 착수(splashdown)하며 임무를 마무리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넘게 끊겼던 ‘사람이 타고 달을 왕복한’ 기록이 50여 년 만에 복원된 셈이다. 이번 임무에는 리드 와이즈먼(지휘관), 빅터 글로버(파일럿), 크리스티나 코흐, 제러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했다. 미국 언론은 “여성과 흑인, 비(非)미국인 우주비행사가 함께 달 비행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비행 거리 역시 기록적이다. 한국·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왕복 총비행 거리는 약 11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