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가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IPO를 앞두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3월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X는 최근 몇 주간 비기술직 20명 이상을 감원하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앤젤라 제페다를 해고했다. 제페다는 2024년 9월부터 18개월간 재임하며 광고주 관계 회복에 주력했으나, xAI와 스페이스X 합병 후 중복직으로 분류됐다.
이번 구조조정은 머스크의 기업 제국 통합의 연장선이다. 2026년 2월 2일 발표된 스페이스X-xAI 전량 주식 인수합병은 합병 기업 가치를 1조2500억 달러(약 1700조원)로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 등 AI 인프라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X는 2025년 3월 xAI에 흡수된 데 이어 스타링크(Starlink)와 Grok AI와 함께 스페이스X 산하로 재편됐다.
xAI 내부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창립 12명 중 6명이 이탈했는데, 2월 초 연구·안전 총괄 지미 바와 추론팀장 토니 우를 필두로 법무·재무·제품 엔지니어링 책임자까지 총 8명이 떠났다. 포춘은 이를 머스크의 스페이스X 합병 결정과 AI 모델 성과 압박 탓으로 분석했다. X CEO 린다 야카리노도 2025년 7월 퇴사 후 공석으로 남아 리더십 공백이 뚜렷하다.
스페이스X IPO는 2026년 중반 최대 이벤트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SEC 기밀 신청은 3~4월, 가격 책정은 연중 이뤄질 전망이며 300억~500억 달러 조달 목표다. 기업 가치는 1조5000억~1조7500억 달러로 사우디 아람코(2019년 290억 달러 모집) 기록을 갈아치울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2025년 12월 규제 침묵기간(quiet period)에 돌입, 직원 공개 논의 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인력 정리에도 X의 '만능 앱' 야망은 가속화된다. X Money는 직원 대상 폐쇄 베타를 넘어 4월 제한 공개 출시를 앞뒀다. Visa 후원, Cross River Bank 예치(인당 FDIC 25만 달러 보험)로 P2P 송금·직불카드·급여 입금·6% 연 APY 이자 제공한다. 미국 40개 이상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 확보, 위챗 벤치마킹 'everything app' 실현을 위한 핵심 동력이다.
이 개편은 머스크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IPO 자금으로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테크 패권을 노리지만, 인재 유출과 규제 리스크가 변수다. X의 광고 수익 회복(2024년 25억 달러 추정) 여부도 관건이다. 시장은 스페이스X 상장 성공 시 머스크 자산(현재 4000억 달러)이 2배 폭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