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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우주서 날아온 생명 설계도? 소행성 '류구'서 DNA·RNA 염기 5종 완전 검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 류구(Ryugu)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DNA와 RNA를 구성하는 5가지 핵염기—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우라실(U)—가 모두 확인됐다.

 

astronomy, natureasia, theconversation에 따르면, 이 순수 우주 시료 분석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2026년 3월 17일 게재됐으며, 초기 지구에 생명 재료가 소행성을 통해 공급됐을 가능성을 실증한다.

 

하야부사2호는 2014년 발사돼 2018년 지구에서 약 3억km 떨어진 류구에 도착, 표면 충격으로 깊은 내부 시료 약 5.4g을 채취해 2020년 호주에 귀환시켰다. 일본 JAMSTEC 주도 연구팀(홋카이도대·규슈대·게이오대 등)은 두 시료를 클린룸에서 분석, CE-HRMS 등 고감도 기기로 모든 핵염기를 검출했다. 과거 머치슨 운석(1969년 호주 낙하) 등 지구 운석은 오염 우려로 한계가 있었으나, 류구 시료는 지구 환경 노출 없이 밀봉 보관됐다.

 

류구 시료에서 퓨린계(아데닌·구아닌)와 피리미딘계(시토신·티민·우라실)가 거의 비슷한 양으로 존재, 생물학적 과정 아닌 화학 반응 생성을 입증한다. 6-메틸우라실 등 비생물 물질 동시 검출로 순수 우주 유기물 형성을 확인했다. 농도는 ppb(parts per billion) 수준으로, 이전 우라실 검출(6~32ppb)과 일치하나 전체 5종 최초 완전 확인이다.

 

천체마다 다른 화학·환경 진화로 핵염기 비율 차이가 발생, 태양계 초기 유기물 형성 과정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연구원은 "생명 기본 재료의 우주 화학 진화 실증"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강성주 모어사이언스 이사는 "뉴클레오타이드 형성·자기복제 미해결"이라며 생명 기원 완전 해답 아님을 지적했다.

 

시료 양 미세(수 mg)로 전체 소행성 대표성 논란도 있다. 박창근 극지연구소 연구원은 "소행성 화학 불균질성 고려 필요"라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근지구 소행성 탐사 사전 조사 중으로, 정책 지원시 참여 가능하다. 이 발견은 탄소질 소행성이 초기 지구 생명 재료 공급원 역할을 했음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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