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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500대기업 조직문화 순위, ‘기아’ 1위·은행권 상위 포진…기아>국민·기업·농협>현대모비스>삼성SDS·삼성전기·삼성전자>현대차>LG유플 順

블라인드·잡플래닛 분석…기아, 조직문화 평점 3.85로 가장 높아
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도 높은 평점 기록
업종별로는 공기업 평점 상위, 지주·에너지 업종도 고득점
CEO스코어, 500대기업의 플랫폼 공개 조직문화 평점 분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온라인 기업 평판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조직문화 평점을 기록한 기업은 ‘기아’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 대기업이 대부분 높은 평점을 기록했고, 민간기업 중에서는 에너지 기업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을 비롯해 지주사, 에너지, 은행의 평점이 높게 나타났다. 공기업은 조직문화 세부 항목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1월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 평판 플랫폼(블라인드·잡플래닛)에 공개된 2025년 12월 말 기준 조직문화 평점을 분석한 결과, 직원 수 1만명 이상 민간기업 중에서는 기아가 평균 3.85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조직문화 항목 5가지(승진 기회·워라밸·복지/급여·사내문화·경영진) 중 4개 항목에서도 상위 3위 내에 들며 ‘일하기 좋은 기업’임을 증명했다. 승진 기회는 3위, 워라밸(Work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과 경영진은 1위, 복지·급여는 3위에 올랐다.

 

기아에 이어 평점이 높은 직원 수 1만명 이상 기업은 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3.75) 등 3개 시중은행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또 현대모비스(3.55), 삼성SDS·삼성전기·삼성전자(3.5), 현대자동차(3.45), LG유플러스(3.4)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직원 수 1만명 이상 민간기업 중 기업 평판 점수가 낮은 곳은 삼성중공업(2.55), 아성다이소(2.6), 삼구아이앤씨·포스코(2.65), LG디스플레이(2.75) 등이다.

 

직원 수 1만명 미만 민간기업 중에서는 경동도시가스가 4.45점으로 평점이 가장 높았다. 이어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4.35), 네이버클라우드(4.3)도 2·3위에 오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승진 기회’, ‘사내문화’ 항목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플랫폼 기업 특유의 수평적 조직 문화와 성과중심 인사 체계가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GS파워(4.3), 두나무(4.25), KB금융·동국씨엠·서울도시가스·파주에너지서비스·한국증권금융(4.1)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직원 수 1만명 미만 기업 중 평점 상위 10위사 중 4곳이 에너지 기업이었다.
반대로 직원 수 1만명 미만 민간기업 중 평점이 가장 낮은 기업은 백제약품(1.7), 대보유통(1.85), 서희건설(1.9), 오케이저축은행(2.0), 서진오토모티브·일진글로벌(2.05) 등이다. 

 

 

직원 수 1만명 미만 민간기업 상위 10개사의 평균 평점은 4.22점으로, 1만명 이상 기업 평균(3.6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 조직문화 평점으로는 공기업이 3.7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지주사(3.64), 에너지(3.54), 은행(3.49)가 상위에 랭크됐다. 통신은 3.43, 서비스는 3.41, 증권은 3.26점을 기록했다.

 

반면 유통(2.89), 생활용품(2.91), 자동차·부품(2.94)은 상대적으로 평점이 낮았다.

 

업종별 평균 조직문화 항목별 분석에서도 공기업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5개 항목 중 워라밸, 복지·급여, 사내문화 3개 항목에서 공기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승진 기회와 경영진 평점은 지주사가 가장 높았다.

 

공기업 기업평점 분석 결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4.25)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4점을 넘긴 공기업으로는 한국가스공사(4.2), 한국동서발전(4.1)‧한국주택금융공사(4.1)가 있다.

 

조직문화 전 항목에서 특정 기업 쏠림 없이 다수의 발전 공기업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공기업 특유의 안정성과 제도 균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기업의 업종별 상위 3개사 평점을 비교하면 ‘에너지’ 업종과 ‘서비스’ 업종의 평균 평점이 타 업종 대비 높게 나타났다. 에너지 업종 1위는 경동도시가스(4.45)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IT서비스 업종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4.35)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지주사 중에서는 KB금융(4.1)이, 철강 업종에선 동국씨엠(4.1), 여신금융사 중에는 한국증권금융(4.1), 보험사는 코리안리(4.05), 증권 업종에서는 NH투자증권(4.0)이 4점을 넘기며 업종 최상위에 올랐다.

 

그 외의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의 SK지오센트릭(3.95), 유통 업종인 농협경제지주(3.95), 은행 업종인 카카오뱅크(3.9), 운송 업종인 삼성전자로지텍(3.9), 통신 업종인 SK텔레콤(3.9), 자동차·부품 업종인 기아(3.85), 식음료 업종인 KT&G(3.8), 조선·기계·설비 업종인 한국항공우주(3.75), 건설·건자재 업종인 포스코이앤씨(3.75), 생활용품 업종인 한국쓰리엠(3.75), 상사 업종인 포스코인터내셔널(3.7), IT전기전자 업종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3.65), 제약 업종인 삼성바이오로직스(3.55)가 각 업종별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 중 통신 업종에서는 SK텔레콤이 3.9점을 기록한 반면 케이티는 3.0점에 그쳐 업종 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SK텔레콤은 직원 수 1만명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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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부족하다’.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를 연 한국 증시의 일면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증시 활성화 노력 속에서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을 떠받치는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의 실질 유통주식 수는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유통주식 비중이 특히 낮고, 밸류업에 드라이브를 건 최근 3년간 오히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유통주식은 시장에 풀려 있어 일반투자자의 접근이 가능한 물량을 뜻한다. 이 물량이 풍부해야 변동성 리스크가 줄고 원하는 시점에 쉽게 주식을 사고판다. 무엇보다 특정 대주주의 지배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시장 신뢰를 가늠하는 중요 지표이기도 하다. 이에 일본 프라임 시장의 경우 유통주식비율이 35% 미만인 기업은 상장을 유지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오천피를 터치하는 화려한 상승 국면이 무색하게 유통 측면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모습이다. 1월 27일 리더스인덱스가(대표 박주근) 시총 상위 300대 기업 중 2022년부터 2025년 반기까지 비교 가능한 266개사의 실질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