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십년 간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90세 이상 사람들이 거주하는 장수 지역, 이른바 세계 5대 ‘블루존’에 대한 연구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5대 블루존은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코스타리카 니코야 반도, 그리스 이카리아,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가 꼽인다. 이 5곳은 100세 이상 장수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전통적인 식단과 사회적 유대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en.wikipedia, nationalgeographic, sevenseasworldwide, pmc.ncbi.nlm.nih, longevitybluezone, citynewsgroup, aginganddisease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출생·사망 기록의 신뢰성, 국가 평균 수명 초과, 현지 장수 비율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미국 평균 대비 10년 이상 긴 수명을 보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르디니아는 2024년 1월 기준 606명의 백세인(centenarians)을 기록하며 확장된 블루존 현상을 입증했다.
오키나와: 백세인 밀도 세계 최고봉
일본 오키나와는 1975년 29명에서 2021년 1,271명으로 백세인 수가 폭증한 대표 블루존으로, 10만명당 68명의 백세인 비율을 자랑한다. 2015년 기준 일본 평균의 거의 2배에 달하는 백세인 밀도를 보였으며, 이는 전통 채소 위주의 식단과 정원 가꾸기 같은 일상 활동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생활양식 변화로 남성 수명이 일본 47개 현 중 26위·42위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사르디니아: 산악 지대서 피어난 장수 확률 2배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의 오글리아스트라 산악 지역은 1880~1900년생 1,000명 백세인 분포를 기반으로 최초 블루존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600명 이상의 백세인이 생존 중이다. 세기 초 1,000명당 2명이었던 백세 도달 확률이 20년 새 8명으로 상승했으나, 블루존 마을 출생자는 섬 전체 대비 2배 높은 확률을 보인다. 1999년 연구에서 10만명당 13명의 백세인 비율이 확인됐다.
니코야 반도: 85세 평균수명, 사망률 17% 낮아
코스타리카 니코야 반도는 20만7,000명 인구 중 43명의 백세인(평균연령 101.93세)을 보유하며, 60세 이상 사망률이 국가 평균 대비 17% 낮고 상대 사망률 0.83을 기록한다. 85세 평균수명은 미국 77세를 크게 앞서며, 현지 출생·성장자에 한정된 '블루존 효과'로 남성 백세 도달률이 일본 남성의 7배에 달한다. 18만3,184명 규모의 5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현상을 뒷받침한다.
이카리아: 90세 이상 3배, 사망자 25%가 고령
그리스 이카리아 섬(인구 약 8,000명)은 90세 이상 인구 비율이 그리스 본토의 3~5배(1.49% vs 0.33%)로, 1900~2006년 800명 사망자 중 200명(25%)이 90세 이상이다. 2009년 124명의 90세 이상 확인 사례 중 20명이 백세인으로, 지중해식 식단과 가족 중심 생활이 낮은 치매·심장병 발병률을 설명한다. 섬 전체 사망 연령 분포가 고령화로 치우쳐 있다.
로마린다: 미국 유일, 평균 10년 수명 연장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인구 2만5,000명)는 제7일 안식일예수재림교도 중심으로 미국 평균 대비 8~10년 긴 수명을 보이며, 채식 위주 생활양식이 핵심이다. 블루존 프로젝트에서 유일한 미국 사례로 선정됐으나, 일부 비판에서 과학적 검증 부족을 지적받는다. 이 지역 주민은 비만·만성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
의료분야 전문가들은 "이 5대 블루존은 자연 식단(식물성 95%), 지속 운동, 강한 공동체 유대를 공유하나, 최근 서구화로 일부 수명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수치를 바탕으로 "장수 공식"을 도출, 전 세계 적용을 모색 중이다.
한국, 100세 이상 인구 8000명 육박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이고 ,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나타났다. 10월 2일 ‘노인의 날’ 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통계청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100세 이상 인구 현황’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20년 5624명에서 2024년 7740명으로 37.62% 증가했다. 2024년 기준 남성은 1389명(17.95%), 여성은 6351명 (82.05%)으로 100세 이상 여성 인구가 4.57 배 이상 많다.
상위 10개 시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4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국 시군구 중 전남 고흥군이 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강원 정선군 71명 , 경북 영양군 60명, 충남 부여군 58명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세 이상 인구 상위 10곳 중 5곳이 전라도(고흥군, 고창군, 보성군, 순창군, 곡성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