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온이 1조원 규모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총 565MW 물량 중 284MW(50.3%)를 확보하며 삼성SDI(202MW, 35.7%)와 LG에너지솔루션(79MW, 1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거래소는 12일 전남 6곳·제주 1곳 사업지 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비가격 평가 비중이 50%로 확대된 가운데 화재 안전성(25점)과 산업·경제 기여도에서 SK온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1차 입찰에서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던 SK온이 부진을 딛고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며 이례적인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LFP 국내 생산 전략, 비가격 평가 정조준
SK온은 충남 서산 2공장 일부 라인을 전환해 2026년 하반기 국내 최대 3GWh 규모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을 약속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NCA) 대비 열폭주 개시온도가 높아 ESS 화재 안전성이 우수하며, 핵심 소재 국산화로 산업 기여도도 강조했다. 1차 입찰(563MW)에서 SK온은 0%에 그쳤으나, 2차에서 비가격 요인 강화(가격 50%:비가격 50%)가 반전의 실마리가 됐다.
누적 점유율 격차 좁히기…삼성SDI 56% 선두 유지
1·2차 누적(약 1,128MW) 기준 삼성SDI는 56%, SK온 25.2%(284MW), LG에너지솔루션 19%(214MW)로 SK온이 2위로 도약했다. SK이노베이션이 SK온 셀을 활용해 188MW(33.3%)를 추가 수주하며 그룹 시너지도 발휘됐다. 삼성SDI는 1차 76% 독주 후 2차에서 고출력 NCA로 2위를 사수했으나 격차 축소 조짐을 보인다.
ESS 시장 급성장 속 배터리 3사 '생존 경쟁'
국내 ESS 시장은 2024년 199GWh에서 2030년 718GWh로 확대 전망이며, 정부 입찰(540MW/3,240MWh 규모)과 재생에너지 정책이 성장을 뒷받침한다. 전기차 캐즘 속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ESS 목표 90GWh(북미 라인 전환), 삼성SDI는 각형 LFP 확대를 추진하나 SK온의 LFP 속도전(2027년 양산)이 변수다.
2차전지 업계는 AI 데이터센터·노후 전력망 수요로 ESS가 3사 실적 반등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