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이 중국 위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난 해 6개월 동안 14만8,696회에 달하는 회피 기동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스페이스X의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보고서를 인용해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기간 상위 20개 우주 물체 중 7개가 중국발 위성으로 3,732회의 궤도 조정을 유발했다. 특히 상하이 란젠 훙칭 테크놀로지의 훙후-2 위성이 1,143회로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충돌 위기 사례 잇따라
space.com, kratosspace.com, scmp.com, eu.36kr, tomshardware에 따르면, 작년 12월 9일 중국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키네티카 1호 로켓으로 발사된 9기 위성 중 하나가 스타링크-6079 위성과 560km 상공에서 불과 200m까지 접근해 위기를 초래했다. 스페이스X 측은 중국 당국의 데이터 공유 부족을 지적하며 조사 착수를 촉구했으나,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2021년 7월과 10월에는 스타링크 위성이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근접해 톈궁이 긴급 회피 기동을 한 바 있다.
저궤도 혼잡 가중...중국 프로젝트 추격
스페이스X는 작년 말 기준 9,350기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운용 중이며, 최근 550km 상공의 4,400여 기를 480km로 대규모 재배치한다. 이는 우주 쓰레기와 충돌 위험을 줄이고 자연 재진입 시간을 80% 단축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 궈왕(GW) 프로젝트로 작년 말까지 130기 이상(최근 127 LEO+18 실험+3 GEO)을 배치했으며, 총 1만3000기 목표로 2035년 완성을 계획한다. 상하이 주도의 첸판(Qianfan) 프로젝트는 2024년 8월 첫 발사 후 작년 10월 108기(최근 108기 유지)를 궤도에 올렸고, 2030년까지 1만5000기 배치를 목표로 한다.
데이터 공유 부재가 뿌리 원인
스페이스X는 FCC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운영자들이 데이터 공유를 하지 않아 충돌 위험이 크다"고 불만을 표했다. 중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기 이상의 인터넷 위성 발사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블루 오리진 등 미국 민간도 5,400기 규모 프로젝트로 맞서며 저궤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영자 간 일관된 ephemeris(위치 데이터) 공유 없이는 케슬러 신드롬(연쇄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