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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랭킹연구소] 삼성·LG 유럽 특허 출원 1·3위 석권, AI·배터리 혁신 폭풍…"한국 기술 패권 굳히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유럽특허청(EPO) 특허 출원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LG도 전년 대비 23.2% 증가한 출원 건수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국가별 출원 증가율에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 혁신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e-patentnews, finanznachrichten, agip-news 보도와 유럽특허청(EPO)이 25일 발표한 '2025년 기술 대시보드'(EPO Technology Dashboard, 구 특허 지수)에 따르면, 작년 EPO 접수 특허 출원 건수는 사상 최대인 20만1,974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정치·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럽의 기술 경쟁력이 여전함을 입증하며, R&D 투자 확대를 반영한 결과다.

 

한국 기업은 이 경쟁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가 5,337건(전년比 +4.5%)으로 1위를 수성하며 2020년 이후 지속적 지배력을 과시했다.

 

화웨이(4,744건, +9.8%)가 2위, LG전자가 4,464건( +23.2%)으로 3위를 유지하며 상위 3강을 형성했다. LG의 폭발적 성장세는 상위 50개 기업 중 최고 수준으로, 배터리 등 핵심 기술 집중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89.0% 급증하며 12위에서 5위로 도약, 퀄컴(2,939건, 4위), 지멘스·에릭슨·바스프·마이크로소프트(1,363건, +20.5%), CATL(10위 신규 진입)이 상위권을 채웠다.

 

국가 순위에서도 한국은 돋보였다. 미국(4만7,008건, 23.3% 점유율, -1.6%)이 1위, 독일이 2위를 지켰으나 중국이 +9.7%로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한국은 1만4,355건( +9.5%)으로 상위 10개국 최고 성장률을 달성, 2년 연속 5위권을 공고히 했다. SK(513건, 41위), 현대차(430건, 46위)가 상위 50위에 랭크되며 한국 기업 4곳이 포진, 기술 강국 위상을 강화했다.

 

성장 동력은 AI·배터리 분야였다. 컴퓨터 기술(1만7,844건, +6.1%)이 2년 연속 1위로, AI 관련 출원 +9.5%, 양자 기술 +37.9%가 견인했다. 디지털 통신(+11.4%, 6G 경쟁)이 2위, 전기기계·에너지(+5.3%) 중 배터리 +14.6%가 주목됐다. 한국 배터리 출원 증가율은 34.9%로 일본(23.8%)·중국(25.7%)을 압도, LG 1위·삼성 3위·SK 7위로 세계를 주름잡았다. 반도체(+7.6%)도 유럽·미국 주도로 호조를 보였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EPO 사장은 "20만건 돌파는 유럽의 혁신 역량과 글로벌 매력을 확인하며, AI·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분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성과는 R&D 집중과 유니터리 특허(한국 uptake 19.1%) 활용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감을 시사한다. 앞으로 AI·배터리 혁신이 한국 경제의 새 성장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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