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목)

  • 맑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22.8℃
  • 맑음서울 27.7℃
  • 구름많음대전 26.6℃
  • 흐림대구 27.9℃
  • 흐림울산 25.2℃
  • 구름많음광주 27.5℃
  • 흐림부산 26.2℃
  • 구름많음고창 24.5℃
  • 구름많음제주 27.2℃
  • 구름많음강화 25.2℃
  • 구름많음보은 24.0℃
  • 구름많음금산 25.2℃
  • 구름많음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5.2℃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우크라이나, 가짜 스타링크 서비스로 러시아군 속였다…'디지털 함정'으로 러시아軍 위치 2420곳 노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우크라이나 사이버 전문가들이 2월 12일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연결을 복구하려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정교한 함정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적군의 위치와 단말기 정보에 대한 수천 건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러시아군으로부터 거의 6,000달러까지 챙겼다.

 

businessinsider, novayagazeta, tvpworld, pravda, euronew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256 사이버 돌격 사단은 오픈소스 인텔리전스 그룹인 InformNapalm 및 MILITANT와 협력해 가짜 텔레그램 채널과 봇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는 러시아 병사들에게 스타링크 단말기를 우크라이나 정부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가짜 스타링크 등록 서비스를 운영하며 러시아군으로부터 2,420건의 단말기 데이터와 정확한 위치 좌표를 수집했다. 이 작전에서 러시아 병사들은 위성 접시 번호, 계정 정보, 위도·경도 좌표를 제출하며 5,870달러를 지불했으며, 이 자금은 우크라이나 무인기 구매에 재투자됐다.

 

러시아군의 절박한 '드롭' 모색과 우크라 함정


스페이스X가 2026년 2월 초 우크라이나 영토 내 비인증 스타링크 단말기를 차단한 후 러시아군은 현지 '드롭'(대리 등록자)을 찾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이 조치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저지하는 데 "실질적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으며, 러 블로그들은 전선 통신 장애를 호소했다.

 

제256 사단은 텔레그램 봇으로 위장해 러시아군을 유인, 데이터 수집 후 국방부 드론 물류 고문 세르히이 스테르넨코에게 전달해 단말기 차단과 포격 타격을 유도했다.

 

배신자 31명 적발과 '자기청산' 작전 효과


작전 과정에서 러시아 측 도움을 제안한 우크라이나 시민 31명이 확인돼 보안 당국에 인계됐다. InformNapalm은 친러 텔레그램 채널로 위장해 러시아군을 더 깊이 끌어들였으며, MILITANT는 이를 "자기청산 작전(Operation Self-Liquidation)"으로 명명하고 "155mm 포탄 소포 발송"을 암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월 11일 이 성공을 공식 확인, 러시아의 기술 우회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밝혔다.

 

전쟁터 통신전 패러다임 변화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에 5만여 대 이상 공급된 필수 인프라로, 러시아의 무단 사용(드론 사거리 500km 확대)이 문제됐다. 이 작전은 소셜미디어 기반 사이버 허니팟의 효과성을 입증하며, 러시아군 통신망 약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지오펜싱과 우크라이나의 정보전 결합은 전장 우위를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 모델로 부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85초 만의 공중 폭발”…창정 7A 실패가 드러낸 중국 우주발사의 ‘신뢰도 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신세대 중형 발사체 창정 7A가 통신위성 중싱 4B(ChinaSat-4B)를 싣고 발사된 뒤 약 85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020년 초도 비행 실패 이후 운용 안정성을 회복해 온 창정 7A의 두 번째 실패이자, 올해 중국 발사 프로그램 전반의 품질관리 부담을 키우는 사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SCMP에 따르면 창정 7A는 10일 오후 8시 2분(베이징 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 중국 당국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엔진·구조체·유도제어계 가운데 어느 부문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후 약 85초 동안 상승한 뒤 강한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파괴됐다. 로이터는 원창 인근에서 목격자들이 발사체 폭발 장면과 파편을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기체와 탑재 위성이 모두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은 로켓이 낮은 고도와 속도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여 잔해가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궤도 통신 임무의 손실 이번에 사라진 중싱 4B는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