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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지구칼럼] UAE發 '현대판 노아의 방주' 6000만불 프로젝트 '바이오볼트' 착공…멸종 캐스케이드 막을 지구생명 '최후 보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멸종 위기 종을 보호하기 위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월 3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공개된 이 계획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콜로살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와 손잡고 두바이 미래박물관에 세계 최초 바이오볼트(BioVault)를 2027년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forbes, prnewswire, longbridge, finance.yahoo, crisprmedicinenews, investclub, earth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60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투자로 추진되며, 콜로살의 시리즈 C 펀딩을 확대해 회사의 누적 자금 조달액을 6억 달러(약 87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가장 큰 규모의 보존 생명공학 거래 중 하나로 평가된다.

 

멸종 위기 100만종 구하기 위한 '노아의 방주'


바이오볼트는 1만종 이상을 대표하는 수백만개의 유전자 샘플을 극저온 보존하며, 특히 현재 다른 곳에 보존되지 않은 100대 멸종위기종을 우선 보호한다. 자동화 로봇과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서 채취된 조직 샘플을 실시간으로 DNA 시퀀싱하고 세포주를 냉동 보관하며, 방문객이 과학자들의 작업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연구소로 운영된다.

 

IPB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간 과학-정책 플랫폼)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 약 800만종(동물·식물 포함) 중 최대 100만종이 수십 년 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재 멸종 속도는 지난 1,000만년 평균의 수십~수백배에 달한다.

 

다이어울프 부활 성공…디이렉스테이션 기술 입증

 

콜로살은 2021년 벤 램(Ben Lamm) CEO와 조지 처치(George Church) 하버드 교수가 공동 설립 이후, 2025년 4월 멸종된 지 1만2,500년 된 다이어울프(Aenocyon dirus)를 유전자 편집으로 재현한 3마리 새끼(롬룰루스, 레무스, 칼리시)를 탄생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새끼들은 회색늑대 세포에 CRISPR 기술로 14개 유전자 20곳을 편집해 다이어울프 형질을 복제했으며, 6개월령에 길이 1.2m, 무게 36.3kg에 달하고 성체 기준 1.8m·68kg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이미 멸종위기 레드울프 복제에 적용돼 유전자 다양성 증대를 위한 '인공 설립자' 도입을 실증했다.

 

2050년 종 절반 소실 위기…캐스케이드 효과 가속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지구 생물 다양성의 10%가 소실되고, 취약종 멸종률이 184% 급증할 것으로 예측한다. BBC 추정으로는 모든 종의 30~50%가 멸종 방향으로 나아가며, 연간 14만종이 사라질 수 있다. UAE 프로젝트는 이러한 '멸종 캐스케이드(연쇄 멸종)'를 막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첫걸음으로, 다른 국가들의 생물 샘플 기부를 유치해 분산 보존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생태계 복원 위한 전략적 허브

 

두바이 왕세자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Hamdan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이 직접 지시한 이 시설은 2027년 완공 예정이며, 세계정부정상회의(WGS 2026)에서 프리뷰 전시 중이다.

 

미래박물관 전무 마제드 알 만수리(Majed Al Mansoori)는 "합성생물학 리더 콜로살과의 파트너십으로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 유산을 구축한다"고 강조했다.

 

콜로살 램 CEO는 "단편적 생물은행의 한계를 넘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며, "매머드·도도새·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디이렉스테이션과 연계한 종 복원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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