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대학 순위(Leiden Ranking)'에서 중국 저장대학교(Zhejiang University)가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추월해 연구 생산성 1위에 올랐다.
CWTS는 2020~2023년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학술 논문 수와 인용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하며, 저장대는 전체 연구 출력량에서 하버드를 앞선 반면 하버드는 고인용 논문(TOP 1% 기준)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중국 대학, TOP10 중 8곳 독차지…20년 전 美 독주에서 극적 역전
2025 CWTS Leiden Ranking에서 TOP10 중 중국 대학이 8곳을 차지하며 하버드가 유일한 미국 대학으로 3위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저장대(1위), 상하이교통대(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2위)를 필두로 TOP10 중국 대학이 대거 진입했으며, 이는 2000년대 초 TOP10 중 미국 대학 7곳이 포진했던 상황과 정반대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대학의 연구 출력이 미국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저장대 등 중국 기관이 화학·환경과학 등 분야에서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TOP10에는 중국대학 8곳, 미국대학 1곳에 이어 캐나다 토로토대학이 10위에 랭크됐다. 한국의 서울대학교는 21위로 조사됐다.
美 연구비 대폭 삭감 vs 中 '과학 굴기' 투자…트럼프 정책 가속화 요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비 수십억 달러 삭감과 반이민 정책이 대학 연구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친 반면, 중국은 시진핑 주석 주도 하에 수십억 달러를 대학에 쏟아부으며 외국 연구자 비자 제도를 도입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주요 대학(스탠퍼드·펜실베이니아대 등)은 20년 전보다 연구량이 증가했으나 중국의 폭발적 성장(2~3배 수준)에 밀렸으며, 이는 CWTS뿐 아니라 METU 학술 순위에서도 중국 대학이 4곳이나 TOP10 진입으로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연구자들이 영어 저널 게재를 강조하며 글로벌 인용률을 높인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CWTS 평가 기준: 논문량·인용 중심…中 365개 대학 참여로 압도적 물량 공세
CWTS Leiden Ranking은 최소 8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1,594개 대학(중국 365개 참여)을 대상으로 P(top 10%)·MCS(평균 인용수) 등 지표를 사용하며, 자가인용 배제와 분수계수(fractional counting)를 적용해 정확성을 높인다.
저장대는 과학 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고, 대체 데이터베이스 OpenAlex 기준에서도 중국 대학 12곳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는 중국의 국가 R&D 투자 확대(지난해 기준 수조 위안 규모)와 맞물려 '과학 굴기'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