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0 (월)

  • 흐림동두천 13.3℃
  • 흐림강릉 23.1℃
  • 서울 13.9℃
  • 흐림대전 16.4℃
  • 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21.0℃
  • 구름많음광주 17.0℃
  • 흐림부산 20.2℃
  • 흐림고창 12.7℃
  • 흐림제주 17.1℃
  • 흐림강화 12.2℃
  • 흐림보은 17.4℃
  • 흐림금산 16.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2.0℃
  • 흐림거제 18.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SK하이닉스 키오시아 베팅' 최태원 결단, 15조원 결실로…인텔·솔리다임 등 'SK 낸드제국 건설' 가속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의 과감한 결단으로 추진된 SK하이닉스의 키오시아(Kioxia) 투자가 AI 붐 속에서 거대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키오시아 지분 가치(전환사채 포함)는 14조1518억원에 달하며, 1년 새 10조6455억원 증가해 2018년 투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오시아 4조원 투자, 15조원으로 폭발적 가치 상승

 

키오시아는 2024년 12월 공모가 1455엔으로 상장한 이래 주가가 1만435엔까지 치솟아 7배 이상 급등했으며, 최근 시가총액은 11조6600억엔(약 1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주도 컨소시엄에 3950억엔(약 4조원)을 투자, LP 형태 2660억엔과 전환사채(CB) 1290억엔으로 구성된 이 중 CB는 14.3%(7740만주) 지분 전환 가능하며 현재 가치만 1조6279억엔(약 15조1600억원)에 달한다.

 

베인캐피털의 지분 매각(지난해 11월 6.5%, 최근 7%)으로 SK하이닉스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나, 2028년까지 15% 보유 제한으로 전환은 유예 상태다.

 

솔리다임 흑자전환, 낸드 시장 2위 굳히기


최 회장의 '종합 메모리 반도체' 비전은 2021년 인텔 낸드 사업 인수(9조원)로 이어져 솔리다임을 출범시켰고, 누적 적자 7조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9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TrendForce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SK그룹(솔리다임 포함) 낸드 매출은 전분기比 47.8% 증가한 52억1150만달러, 시장 점유율 22.1%로 삼성전자(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SSD 수요 폭증으로 낸드 가격이 85~90% 상승한 여파다.

 

SK하이닉스 전체 실적, AI·낸드 동반 성장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 매출 97조1467억원(47%↑), 영업이익 47조2063억원(101%↑), 순이익 42조9479억원(117%↑)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4분기 매출 32조8267억원(34%↑)도 분기 최고다. 키오시아 투자 수익과 솔리다임 기여가 자산 10조원 증가를 뒷받침하며, HBM 중심 AI 메모리와 낸드 포트폴리오가 시너지를 냈다.

 

글로벌 전략 강화, 성장 가속화 전망

 

이 이슈는 SK하이닉스의 낸드 생태계 확보를 통해 글로벌 2위 지위를 공고히 하며, 키오시아 CB 전환 후 전략 제휴로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AI 인프라 확장으로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지속되면서 낸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SK하이닉스의 종합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반도체 업계는 최태원 회장의 선제적 투자 결정이 그룹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AI로 만드는 혁신' 한컴, 단독 매출 2000억 시대 연다…AI·구독형·일본 신모델로 기업가치 '재평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 변성준·김연수)가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구독형 서비스, 해외 사업이 동시에 외형 확대에 들어가면서 실적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월 20일 한컴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0%, 1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다. 한컴이 단독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기면 이는 창사 이후 최초의 기록이 된다. ◆ 오피스 캐시카우 유지…비오피스 매출 절반 목표 특히 비오피스(Non-Office) 부문 매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해당 부분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담당하는 기존 설치형 패키지 중심 매출 구조 위에 AI·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이다. 비오피스 부문 확대를 통

[이슈&논란] “만년 3위" 마이크론, 삼성·SK하이닉스 안방에서 도전장…한국 PR 에이전시 물색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세계 3위 D램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한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PR 에이전시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별도 생산기지조차 없는 한국에서 독립된 홍보·소통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홍보 대행이 아니라,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차세대 메모리 패권 경쟁의 전면전에 한국을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매체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한국 내 언론 대응과 투자자,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의 국내 PR 에이전시와 미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내에 별도 생산라인이 없음에도 비용 부담이 큰 상시 홍보 창구를 두는 것은, 단순 시장 설명 차원을 넘어 한국을 전략적 여론 시장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다. 특히 마이크론은 이미 링크드인(LinkedIn) 등 글로벌 채용 플랫폼을 통한 한국인 엔지니어 모집을 확대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한 채용 설명회도 진행하는 등 ‘PR–채용–브랜드’ 삼각 고리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삼성·SK하이닉스가 글로벌 DRAM 매출

[The Numbers] 지엘앤코(삼천리자전거), 흑자 전환 이면의 민낯…238억 차입금에 현금 고작 7600만원·특수관계자 '27.5억원 미수금' 미회수 '한정의견'에도 내부통제 '全無'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엘앤코(대표이사 최현)가 2025년 매출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면서 영업이익이 반짝 흑자로 전환됐지만, 그 이면엔 238억원의 단기차입금이 버티고 있으며 기말 현금성자산은 고작 7600만원에 불과한 현금 고갈 위기 구조가 드러났다. 더욱이 전년도 감사에서 특수관계자 미수금 27억5000만원에 대한 '한정의견'이 이미 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채권의 손실충당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내부통제와 자금 운용의 투명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특수관계자로부터의 차입과 보증 의존 구조, 관계기업 삼천리자전거에 대한 자산 편중, 배당금 전액 미지급이 복합적으로 얽혀 지엘앤코의 재무 건전성은 구조적 취약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조현문)의 최대주주인 지엘앤코㈜는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이 72.6%를 보유한 사실상 1인 회사로, 삼천리자전거(32%)와 참좋은여행(44.5%)을 지배하고 있다. 지엘앤코는 자전거 및 고급 부품 수입·유통과 삼천리자전거 등 계열사 배당수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으며, 지난 5년간 김 회장이 받은 배당금만 57억원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지엘앤코가 오너 개인의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구조라고 분

[이슈&논란] ‘평균 7억→13억’ 하이닉스 성과급, K-칩스 세제와 사회공유 '논란'…"성과는 기업 몫, 리스크 헤지는 세제 몫, 불합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수십조원대 영업이익과 상상을 뛰어넘는 성과급 잔치를 예고하면서, “이 호황의 과실을 납세자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적 세제와 인프라 지원이 뒷받침한 성장의 과실을 직원과 주주에만 몰아주는 것이 정당한지, 아니면 일정 부분을 사회 전체와 공유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평균 7억→13억’ 성과급 시나리오 SK하이닉스는 2023년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직원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200조~250조원 수준으로, 이 경우 성과급 재원만 20조원 안팎, 임직원 3만3,000~3만5,000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5억6,000만~7억2,800만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이미 2025년 실적 기준으로도 ‘평균 1억대 연말 성과급’이 유력하다는 국내 언론 보도와 맞물리며, 업계 내부조차 “체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2027년 이후 전망이다. 글로벌 IB인 맥쿼리증권은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