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통제와 기타 약물을 사용해 부상당한 동물들을 강제로 경기에 출전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국내 최대 소싸움 운영 기관인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청도 소싸움은 전통 문화 보존과 동물 복지 간 충돌로 최대 위기에 처했다. 부처는 청도군과 협력해 투우 등록 기록 전면 점검, 코무늬 식별 시스템 도입, 외부 전문가 위원회 구성 등 개선 대책을 추진하며 약물 과다 투입이나 부상 소 출전 증거 발견 시 동물보호법에 따라 최대 2년 징역 또는 2000만원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녹색당 대구시당의 고발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주최 측이 진통제, 대사 촉진제, 심지어 향정신성 물질인 카페인을 투여해 부상 소를 강제 출전시켰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동물해방물결과 라스트찬스포애니멀스의 2025년 131개 경기 관찰 결과, 완료된 경기의 60% 이상에서 코·이마 출혈 등 출혈 부상이 발생했으며, 41% 소가 싸움을 거부해 코링 로프를 이용한 강제 충돌이 자행됐다. 최근 4년간 청도 등록 소 453마리 중 71%가 도축됐고, 부상 소 36마리 중 38%가 40일 내 도축 처리된 사실도 드러나 학대 구조를 뒷받침한다.
청도 소싸움은 상업적 거대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축제 방문객 39만명에 총 매출 30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세웠고, 돔형 경기장(1만1,245석)은 연중 1,224회 경기를 통해 지역 경제를 떠받친다.
그러나 여론은 급변 중이다. 2024년 소싸움 금지 국민청원이 5만 2,757명 동의를 얻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 회부됐으며,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70.1%가 관람 의사 없음, 57%가 공공 예산 반대 의견을 보였다.
진보당 손솔 의원이 2025년 11월 발의한 '전통 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 폐지 법안은 도박·오락 목적 상해 예외 조항을 삭제하고 전면 금지를 명시한다. 김해·함안·정읍·완주 등 다수 지자체가 이미 행사 취소·예산 삭감에 나섰으며, 청도군도 2025년 축제를 예산 문제로 연기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합의를 모색 중이나, 동물권 단체들은 "폭력 전통 종식"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