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후폭풍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친동생까지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약 300만건의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에서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140회 이상 언급되며 엡스타인과의 밀접한 교류가 드러났다.
boulderreportinglab, axios, theguardian, forbes, businessinsider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일론 머스크의 동생이자 요식업계 사업가인 킴벌 머스크는 엡스타인에게 "제니퍼와 연결해줘서 고맙다. 그녀와의 시간이 훌륭하다"고 감사 이메일을 보냈으며, 해당 여성은 엡스타인 측근으로 엡스타인에게 강요와 학대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문건 핵심: 2명 여성 소개·섬 초대 4회
엡스타인 문건 330여 건 분석 결과, 킴벌 머스크는 2012~2015년 엡스타인과 파티·만찬 일정, 생일 모임 등을 논의하며 100회 이상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특히 2012년 10월 보리스 니콜릭(엡스타인 측근)을 통해 소개된 30대 여성과 6개월간 데이트하며 뉴욕·런던·세인트바츠 여행 일정을 공유했으나, 여성은 엡스타인에게 "킴벌과의 관계 조언"을 구한 정황이 포착됐다.
2015년 문건에서는 엡스타인이 "킴벌에게 또 다른 여자애를 줬다. 좋아하더라"고 측근에게 전한 내용도 확인됐다.
또한 킴벌 머스크는 엡스타인의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 방문 초대를 4회 받았으나 실제 방문 증거는 없으며, 2013년 1월 "봄에 가겠다" 답변 후 불발됐다. Boulder Reporting Lab은 이메일 대부분이 킴벌의 'Kitchen Community' 뉴스레터 구독(수천명 발송)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킴벌 해명: "한 번 만남뿐, 섬 안 갔다"
킴벌 머스크는 2026년 2월 9일 X(옛 트위터)에 "엡스타인 그 악마와 뉴욕 사무실 낮에 한 번 만난 게 전부. 섬 안 갔고, 여성은 친구 소개"라고 반박하며 해명했다. 그는 엡스타인 피해자들에 공감하며 "성추행·학대 피해자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건상 엡스타인 측근 칼라 쇼가 킴벌-엡스타인 미팅을 주선한 기록 등으로 논란 지속 중이다.
일론 머스크 연루 정황: 섬 방문·자문 의혹
일론 머스크도 2012~2013년 엡스타인과 10여 건 이메일 교환하며 섬 '최고 파티' 일정 논의와 스페이스X 방문 제안을 했으나 실제 왕래 증거는 미미하다. 2018년 테슬라 비상장화 SNS 발언 당시 엡스타인에게 자금 조달 조언 구한 정황도 포착됐으나, 직접 여성 관련 증거는 없다. 뉴욕타임스 등은 "엡스타인 네트워크가 머스크 형제를 전략적으로 공략했다"고 분석했다.
배경: 킴벌의 테슬라·스페이스X에서의 역할
킴벌 머스크(48)는 테슬라 이사(지분 약 1.6%, 순자산 9억 달러), 스페이스X 창립 멤버(2022년 퇴임), 키친 레스토랑그룹 공동창업자로 요식업계 거물이다. 엡스타인은 2008년 플로리다 미성년자 매춘 알선 유죄 판결 후에도 유력인사 네트워킹을 지속, 2019년 구금 중 자살했다. 이 사건은 머스크 형제의 명성에 타격을 주며, Burning Man 이사회 사임 등 후속 여파를 낳고 있다.























































